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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도 레고랜드 부지 발굴현장 공개

개발이냐 보존이냐

글·사진 : 이오봉  월간조선 객원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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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도 유적지 발굴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둘러보고 있다.
  레고랜드 건립 타당성과 고인돌 등 유적 유구의 보존 논란 속에 춘천 중도 레고랜드 부지 발굴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6월 9일 강원도 춘천시 중도 유적지 발굴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문화재 관계자 200여 명은 청동기시대 집터 등 유적지 발굴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었다.
 
  이날 공개된 유적지 발굴 현장은 예맥문화재연구원(원장 정연우)을 비롯한 5개 조사기관에서 지난해 3월부터 2차 조사를 하고 있는 24만여m2 규모의 부지로, 선사유적지로 알려진 중도에서 삼국시대의 돌덧널무덤이 확인되고 귀금속 부장품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여 명의 시민들이 청동기시대 적석식 고인돌(지석묘)을 둘러보고 있다.
  2단계 발굴조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날까지 청동기시대로 추정되는 주거지 178곳, 구덩이 94곳, 분묘 33기, 경작지 23곳 등 총 345점의 유적·유물이 발굴됐다. 발굴조사는 주거지의 경우 25%, 분묘는 3기만 진행됐을 뿐이다. 1차 발굴조사에서도 총 1400여 기에 달하는 청동기시대 유물이 확인됐다.
 
  선문대 이형구 석좌교수는 “현재까지 발굴 성과로 볼 때 중도 유적지는 청동기시대부터 철기시대를 거쳐 삼국시대까지 2000년 가까이 한강 유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은 여러 시대에 걸쳐 중첩된 유적은 세계적으로 볼 때 드문 사례로, 더 이상 발굴하지 말고 유적을 보존해 후세에 남겨줘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고구려식 금제 굵은 귀고리가 출토된 레고랜드 조성공사 예정지 내의 삼국시대 돌덧널무덤(석곽묘).
  레고랜드 운영사인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은 2011년 강원도 등과 투자합의각서를 맺고 중도를 레고랜드 부지로 선정했다.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는 테마파크 면적이 129만m2로 세계 레고랜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 사업에는 멀린그룹 1000억원 등 모두 5000억원이 투입돼 2017년 3월 개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대량의 유물과 유적이 나오고 있어 반대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일부 춘천 시민들은 레고랜드 조성 궐기대회를 열고 중단 없는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춘천시 이·통장연합회’ 등 3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레고랜드 추진조성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 1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레고랜드 추진 촉구 궐기대회 및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실시한 2차 발굴조사에서 나온 청동기, 원삼국시대 집터, 고인돌, 금제 굵은고리 귀걸이 등을 실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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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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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학    (2018-12-13) 찬성 : 0   반대 : 0
자랑스런 선조들의 유적지를 팔아버린 매국노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이제라도 되돌려야 할 것이다.

2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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