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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만발한 山寺의 봄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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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자락의 백제 고찰, 신원사. 계룡산 동서남북 4대 사찰 중 南寺에 속하는 신원사는 백제 말기에 고구려 국사인 보덕화상이 창건했고, 고려 충렬왕 때 중건했다.
  사찰에 핀 벚꽃은 느낌이 다르다. 왠지 경건함이 묻어 난다.
 
  그렇다고 해서 봄의 기운이 배어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벚나무가 드리운 그늘에 벚꽃잎들이 쌓이면 지나는 사람도 합장을 한다. 부처의 마음이 여기에 있다.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산사의 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곡사(麻谷寺)는 ‘춘(春) 마곡’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봄의 신록이 아름다운 사찰이다. 특히 마곡사를 끼고 한 바퀴 도는 약 5km 구간의 ‘솔바람길’은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에 울창한 송림과 붉은 진달래가 어우러져 봄 정취를 더한다.
 
만개한 벚꽃이 산사의 기와와 어우러져 봄기운을 더한다.
  마곡사의 말사(末寺)인 신원사(新元寺)는 앞마당에 자라는 60년생 벚꽃나무가 산사를 아우르듯 흐드러지게 피어 5월을 맞는다. 신원사에는 계룡산의 기(氣)가 모인다 해서 태조 이성계가 계룡산 신을 모시는 제단(山神祭壇)인 중악단(中嶽壇)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산사에 봄꽃이 한창일 때, 봄비에 꽃잎이 떨어진 공주 도심에는 파릇한 새잎이 돋았다. 백제의 도성이 있던 자리를 살려 산책길로 만든 고마나루 명승길에는 연둣빛 향연이 펼쳐진다. 왕궁지로 추정되는 공산성에서 출발해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을 둘러보고 공주보 건너 공산성으로 돌아오는 14km의 길로, 금강변을 따라 펼쳐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마곡사로 향하는 길. 사월초파일(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형형색색의 연등이 걸려 있다.

개나리가 노란 꽃잎을 떨구고 연둣빛 이파리를 틔우고 있다.

신원사 법당 앞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

봄비 맞아 물 머금은 벚꽃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파릇하게 자란 연둣빛 잎사귀가 공산성 위를 뒤덮고 있다.

공주의 송산리 6호분에서 찾은 四神圖. 우리나라 고분벽화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상징으로, 청룡과 백호, 주작, 현무 등 상상의 동물을 동서남북에 배치해 사방위를 수호하고 사악한 것을 몰아내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공주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불 밝힌 공산성이 공주의 야경을 빛내고 있다.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국립공주박물관.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임을 밝혀 주는 묘지석을 비롯해 입구를 지키던 상상의 동물 진묘수, 금동신발·팔찌·목걸이 등 왕과 왕비의 몸에 치장했던 장신구 등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대부분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공주에 가면 꼭 한옥마을 숙소에서 머물러 보자. 전통의 아름다움과 편리성을 조화시킨 한옥단지로, 개별동과 단체동이 있어 가족 또는 연인이 함께 찾기 좋다.

공주 송산리의 고분군. 공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금강변에 세워진 공산성을 따라 걷는 고마나루 명승길.
고마나루(곰나루)는 백제가 한성에서 수도를 옮겨와 다시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도성이 있던 곳의 옛 지명이다. 지금은 공주시 웅진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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