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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의 현대적 재해석, 빈티지한 옻칠 트레이 만드는 데카르트 이선영·노경선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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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쟁반과 주병을 우리 전통 기법으로 제작해 아트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이들이 있다. 서울 연희동 골목에 자리한 데카르트(DECART)는 이선영(32), 노경선(34) 두 디자이너가 대표로 있는 옻칠 공예 공방이다. 공방의 이름은 디자인(Design)과 공예(Craft), 예술(Art)의 영문 앞 글자를 따 지은 것으로, 합리적인 제작 방식에 만드는 즐거움을 더하고 작가의 개인 감성을 담는다는 의미가 있다. 2013년 봄에 문을 열어 올해로 만 2년이 되어 간다.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이선영, 노경선 작가는 각각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최신 유행을 연구하는 한국트렌드연구소에서 일을 하다가 4년 전 홈데코 페어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다. 창작에 대한 열망에서 뜻이 맞았다. 둘은 새로운 작업 구상을 위해 도예는 물론 옻칠 공예와 나무 가구 짜는 법 등 갖가지 전통 공예의 기본기를 익혔다.
 
데카르트의 트레이는 찻잔 받침의 역할도 하지만 벽에 걸어도 하나의 작품처럼 멋스럽다. 옻칠 트레이는 바탕이 되는 재료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삼베 옻칠 트레이의 경우 손바닥만 한 사이즈가 10만원 선이다.
  이들의 주력 상품은 컵이나 주병, 그릇의 밑에 두거나 물건을 담아 둘 수 있는 트레이(tray·쟁반)다. 거친 삼베 위에 옻을 칠해 만든 트레이와 춤을 추는 듯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먹이 인상적인 세라믹 주병이 만나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특히 이들은 재질이 주는 멋스러움에 주목한다. 동판이나 삼베, 나무판, 가죽, 한지 등 다양한 재료 위에 옻을 입혀 트레이를 만든다. 전통 옻칠의 기본을 바탕으로 가죽이나 삼베, 동판 등 갖가지 실험적인 재료를 사용해 전통과 현대적 디자인의 결합을 꾀한다. 전통 공예에 디자인을 입혀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한국의 빈티지를 실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클래스 원데이(www.classoneday.com)를 통한 수업도 진행한다. 수강생은 30~40대가 주를 이루는데, 주로 공예 작업을 하는 이들이 작업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곳을 찾는 경우가 많단다. 제품은 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가나아트센터, 인사동의 연갤러리, 이도갤러리, 광주요 등 미술관의 아트숍에서 볼 수 있다.⊙
 
이선영 작가가 삼베 옻칠 트레이의 틀을 짜고 있다. 삼베 위에 토분을 발라 구멍을 메우고 그 위에 색상이 가미된 옻을 칠한다. 손이 닿는 부분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사포질은 최소화한다.

나전으로 모양을 낸 데카르트의 신제품 트레이. 다양한 전통 재료와 기법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트레이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주특기다.

이선영 작가가 동판 위에 옻을 칠하고 있다. 동판 위에 옻을 칠하고 고무 사포로 문양을 내듯 문지르며 작업하는데, 검정 옻칠 밑으로 동판의 붉은 기운이 올라와 멋스러운 트레이가 완성된다.

삼베에 옻 을 칠한 트레이 판과 유화로 멋을 낸 세라믹 주병.

세라믹에서의 붓 터치는 섭씨 1250도의 고온에서 더욱 선명하게 스며든다. 유약으로 낸 색감은 유화에 가까운 느낌이라 깊고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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