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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풋풋한 소년시절 수학여행길을 따라 경주 1박 2일 여행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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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소나무숲. 높이 500m도 채 안 되는 남산에는 신라 천 년의 신비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난 전설이 깃든 우물인 나정(蘿井)과 통일신라시대의 정원 시설물인 포석정 등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수많은 유적과 그에 얽힌 전설을 만날 수 있다.
  초여름 들녘은 물먹은 풀 냄새로 가득하다. 뜨거운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고 난 뒤, 풀 위로 맺힌 빗방울이 맨살에 닿아 시원함을 준다. 소나기를 보며 떠오른 첫사랑만큼이나 풋풋하게 기억되는 장소, 경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남산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삼릉. 우거진 소나무 사이로 신라시대 8대 아밀라왕·53대 신덕왕·54대 경명왕의 무덤이 있다. 삼릉 옆으로 난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미소가 아름다운 마애관음보살상(磨崖觀音菩薩像)을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 경주는 누구나 한번쯤 수학여행으로 다녀왔을 만큼 친숙한 관광지다. 친숙하기 때문에 조금은 소홀하게 지나쳐 간 곳이기도 하다. 최근 경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개봉하면서 경주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겹게 보고 들은 불국사나 석굴암을 빼고도 경주는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다. 새벽 안개가 내려앉은 남산의 소나무 숲, 시내 곳곳에 봉곳봉곳 솟은 이름 모를 능, 떨어진 꽃잎마저도 아름답다는 안압지의 야경, 한없이 바라보아도 지겹지 않은 첨성대 위의 별과 달. 그저 조용히 능을 따라, 달빛을 벗 삼아 걷다 보면 장소와 시간을 잊을 수 있을 만큼 낭만적인 도시다. 순수했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더듬으며, 천년고도 신라의 숨결이 곳곳에 배어 있는 경주의 남산과 시내 거리에서 사색에 잠겨보자.⊙
 
파릇한 잔디와 봉곳한 능이 어우러진 경주 시내의 공원. 나무 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무덤이 위압적이거나 두렵기보다 아름답다.

1박 2일 경주 여행의 노곤함을 풀어줄 잠자리로 선택한 곳은 정원이 아름다운 ‘하루그리고한잔’ 게스트하우스다. 첨성대, 대릉원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이 있어 짐을 풀고 숙소에서부터 걸어다니며 여행하기 좋다.

남산 초입에 있는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慶州 拜洞 石造如來三尊立像). 삼국시대 신라의 석조 입상으로 대한민국 보물 63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산에 흩어져 있던 세 개의 입상을 현재 자리에 옮겨놓았다.

양남면 읍천동 하서리의 부채꼴 모양 주상절리. 신생대 말기에 이 지역에서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이 만든 것으로 희귀한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다.

영화 〈경주〉의 촬영지인 아리솔 전통찻집. 시원한 대추차와 오미자차가 대표 메뉴다.

바닷가에서 직접 따온 고둥. 인근 상인들이 삶은 고둥을 종이컵에 넣어 파는데, 짭짤한 고둥에서 나는 바다 맛이 별미다.

갖가지 반찬과 함께 비빔밥이 나오는 경주 대릉원 옆 숙영식당.

경주 여행의 맛집으로는 TV 방영 이후 유명해진 평양면옥이 있다. 60년이 넘는 전통 있는 냉면집으로 경주 노동동 시내에서 찾기 쉽다.

화려한 조명으로 불 밝힌 첨성대. 경주 여행은 안압지와 첨성대를 잇는 길을 걸으며 마무리 짓는다. 첨성대 부근에는 계림과 반월성, 경주향교, 안압지 등의 유적지가 한데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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