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나우루 포토 르포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인광석 수출로 한때 큰 부를 누리다가 자원이 고갈되자 최빈국으로 전락한 남태평양 나우루공화국. 나우루의 몰락을 지켜본 사람들은 석유 개발로 최고의 풍요를 누리면서도 기후 위기와 석유정점 위기를 함께 맞는 지구를 떠올린다. 무분별한 난개발이 불러온 비극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해안에는 나우루의 번영과 몰락을 한 번에 보여주는 듯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녹슨 채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나우루 공항에 내려 처음 본 그림 하나는 나우루의 모든 것을 담고 있었다. 타원형의 섬 한가운데 인광석을 캐내는 굴착 시설이 있고, 서쪽 해안에는 인광석을 선적하기 위한 시설과 수출을 위한 배가 한 척 떠 있다. 동쪽 해변에는 원주민들이 그려져 있는데, 지금은 움막집이 아닌 콘크리트와 슬레이트 지붕으로 이루어진 집에서 산다. 한쪽 귀퉁이에 커다란 새가 그려진 것은 나우루 섬이 바다 새의 똥이 퇴적돼 만들어진 인광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인 듯하다. 나우루의 희망찬 미래가 담겨 있는 듯 색채는 밝고 경쾌했다. 문득 그림 밑에 앉아 기자를 올려다보는 아이를 보고 웃음이 났다. 아이의 눈망울이 유독 크고 맑아서일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이 아이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해 봄 직도 하다.⊙
 
인광석을 캐내기 전, 나우루의 모습이 이렇지 않았을까? 나우루 곳곳에 거대한 바위를 타고 자란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폐차 상태의 영국산 4륜 구동차 랜드로버. 나우루의 번영과 몰락을 읽을 수 있다.

나우루의 해안가에 앙상하게 남아 있는 철골 구조물. 인광석 수출이 한창이던 시절, 커다란 배가 나우루에 드나들 때에 인광석 선적을 위해 이용했던 구조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파 놓은 방공호. 차가운 콘크리트 구조물과 그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나우루 사람들이 해질녘 노을과 어우러져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는 거대한 몸집의 여인. 나우루의 국민 대부분은 고칼로리 음식 섭취로 인한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머리에 꽃을 꽂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나우루 아이들. 머리에 꽂는 꽃은 방향에 따라 의미가 다른데, 왼쪽은 결혼한 여자, 오른쪽은 독신을 뜻한다.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나우루 소녀들.

나우루 정부가 운영하는 아워 에어라인(Our Airline)의 여승무원들.

나우루 공항에 나우루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지도가 걸려 있다.
조회 : 12399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2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혜연    (2018-01-31) 찬성 : 115   반대 : 104
한마디로 북한보다 훨씬 답이없는 나우루의 비극 계속될것이다!!!! ㅡㅡ
  박혜연    (2018-01-10) 찬성 : 14   반대 : 76
종북좌파나 애국우파나 나우루의 비극을 모두 알고있구먼 ㅡㅡ 북한이야 먹을것이 없어서 굶어죽은사람들이 수두룩하나 적어도 평양같은곳에는 고위층들을 위한 고급레스토랑들이 많이 널려있는데 나우루는 독재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든 국민들이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 인스턴트음식과 탄산음료로 식사를 때운탓에 수도 야렌에 가도 레스토랑이 많이없다는 사실!!!! 믿어지냐

201910

지난호
전자북
별책부록
프리미엄결제
  • 지난호
  • 전자북
  • 별책부록
  • 정기구독
  • 월간조선 2018년 4월호 부록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