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연, 정준영, 김현민, 유수인, 백종오, 김필주, 김유민, 강연경.
어느 날 라디오 방송에 단편소설과 같이 묵직하면서도 재미있는 사연이 배달된다. 여인의 사연인즉, 처음 본 탈북 대리기사가 고향 첫사랑과 닮았다는 것. 여자는 배경음악을 꼭 ‘휘파람’이나 ‘원더풀 투 나이트’로 틀어달라고 한다. 방송 진행자는 사연이 아슬아슬하고 궁금해 틀어주지 않을 수 없다며 너스레를 떨고, 편지 속 이야기와 함께 연극의 막이 오른다. 평양 출신 탈북자가 남한에 내려와 대리운전기사를 하며 겪는 좌충우돌 휴먼스토리가 담긴 연극 <이중사연(A man has two stories·연출 이대영)>이 오는 9월 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의 주 무대는 ‘망명정부’라는 이름의 카페와 탈북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 안. 앞서 방송에 사연을 보낸 이는 카페의 마담이고, 사연의 주인공은 대리기사. 극은 남녀 주인공을 포함한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서 이방인으로 겉돌며 북에 두고 온 첫사랑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과 새로운 인연을 찾아가며 사회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다뤘다.
연극의 제작을 맡은 한남수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대표는 “이 극은 체제가 다른 남과 북을 경험한 탈북자의 ‘이중 사연(二重 事緣)’을 다루고 있다”며 “연극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탈북자들의 애환을 공감하고, 그들도 우리가 따뜻하게 보듬고 함께 가야 할 가족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극의 주 무대는 ‘망명정부’라는 이름의 카페와 탈북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 안. 앞서 방송에 사연을 보낸 이는 카페의 마담이고, 사연의 주인공은 대리기사. 극은 남녀 주인공을 포함한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서 이방인으로 겉돌며 북에 두고 온 첫사랑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과 새로운 인연을 찾아가며 사회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다뤘다.
연극의 제작을 맡은 한남수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대표는 “이 극은 체제가 다른 남과 북을 경험한 탈북자의 ‘이중 사연(二重 事緣)’을 다루고 있다”며 “연극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탈북자들의 애환을 공감하고, 그들도 우리가 따뜻하게 보듬고 함께 가야 할 가족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