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제공
- 왼쪽부터 신형근 주(駐)히로시마총영사, 공준환 지원위원회 심의관, 양현 한국유족회 부회장, 김형수 한국유족회장. 바다에 보이는 두 개의 원통이 조세이 해저탄광의 환기구다(원 안).
지난 2월 2일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우베(宇部)시 니시키와(西岐波) 마을에서 ‘조세이(長生)탄광 수몰사고 추도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유족과 일본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는 1942년 2월 3일 해저(海底)탄광이 붕괴하면서 조선인 징용자 136명 등 모두 183명이 물에 잠겨 사망한 사건. 20년 전부터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탄광 물비상(水非常·일본인이 붙인 수몰사고의 은어)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회장 야마구치 다케노부·山口武信)이 진상조사와 추도행사를 해 왔다. 우리나라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서도 2007년 1월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추도비는 조세이사고 모임이 모은 1320만 엔으로 매입한 100평의 대지 위에 세워졌다. 추도비에는 한일 양국 희생자 183명의 이름을 위패 형태로 새겼다. 특히 한국인 희생자들의 이름은 창씨명이 아닌 본명(本名)을 새겨 넣었다. 김형수 한국유족회장은 “이번 추도비 건립으로 제사를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는 1942년 2월 3일 해저(海底)탄광이 붕괴하면서 조선인 징용자 136명 등 모두 183명이 물에 잠겨 사망한 사건. 20년 전부터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탄광 물비상(水非常·일본인이 붙인 수몰사고의 은어)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회장 야마구치 다케노부·山口武信)이 진상조사와 추도행사를 해 왔다. 우리나라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서도 2007년 1월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추도비는 조세이사고 모임이 모은 1320만 엔으로 매입한 100평의 대지 위에 세워졌다. 추도비에는 한일 양국 희생자 183명의 이름을 위패 형태로 새겼다. 특히 한국인 희생자들의 이름은 창씨명이 아닌 본명(本名)을 새겨 넣었다. 김형수 한국유족회장은 “이번 추도비 건립으로 제사를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