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2012년 6월 15일~7월 15일
장소 : 갤러리 평창동(舊 그로리치 화랑)
문의 : 1661-7844
장소 : 갤러리 평창동(舊 그로리치 화랑)
문의 : 1661-7844
- 생명의 기쁨 | 415×53 | 2012년 작.
“나는 쓰러졌다/눈을 뜨니 세상이다/죽음에서 귀환했다/고집스런 나의 부덕이/죽음의 문턱까지 데려가/새 세상을 다시금 보게 했다”(병상일기 중 일부)
지난해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중견화가 이목일(李木日·61)이 <병상일기-생명의 노래>라는 주제로 초대전을 연다. 병상(病床)에서 그린 작품 60여 점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재활병원에서의 체험과 사색(思索)이 반영된 것이다. 이목일은 지난 1년간 뒤틀어진 몸을 이끌고 병원 측이 마련해 준 화실에서 밤을 지새웠다. 더 이상 붓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에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작품활동은 생존(生存)의 이유였다.
중앙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이목일은 30대에 일본으로 건너가 창형미술학교에서 3년간 판화를 공부했다. 이후 미국 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수학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전주대에서 10년간 학생을 가르쳤다. 그는 한국미술협회 이사,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다. 1977년부터 시작된 수십 차례의 개인전은 일본, 미국에서도 여러차례 열렸다. 2003년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전시회 이후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그의 작품 12점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목일의 최근 작품에는 하늘, 산, 호수를 배경으로 기러기, 오리가 자주 등장한다. 미술평론가 정목일(鄭木日) 선생은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긍정적인 삶과 불굴의 생명력이 보는 이로 하여금 용기·정열·사랑·안식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는 빨래판에 그린 그림이 다수 있다. 이목일 화백은 “빨래판은 어머니이자 그리움의 대상이다. 어릴 적 빨래판에 옷을 빨던 어머니의 모습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병상의 화가는 이렇게 노래한다.
“죽음의 문턱에서조차/버리지 못하고 가져온 끈/닳고 닳은 붓을 놓지 않은 것이다/나는 몸이 고장 난 게 아니었다/붓만 쥐고 있으면 유영(游泳)한다/하늘을 날고 떠다닌다.”
화가 이목일은 19세기 후반 정신병원에 마련된 화실에서 <별이 빛나는 밤> 등 유명작품을 그렸던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해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중견화가 이목일(李木日·61)이 <병상일기-생명의 노래>라는 주제로 초대전을 연다. 병상(病床)에서 그린 작품 60여 점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재활병원에서의 체험과 사색(思索)이 반영된 것이다. 이목일은 지난 1년간 뒤틀어진 몸을 이끌고 병원 측이 마련해 준 화실에서 밤을 지새웠다. 더 이상 붓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에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작품활동은 생존(生存)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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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티의 여인 | 72×53 | 캔버스에 아크릴 | 2011년 작. |
이목일의 최근 작품에는 하늘, 산, 호수를 배경으로 기러기, 오리가 자주 등장한다. 미술평론가 정목일(鄭木日) 선생은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긍정적인 삶과 불굴의 생명력이 보는 이로 하여금 용기·정열·사랑·안식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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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기쁨 | 41×53 | 캔버스에 아크릴 | 2011년 작. |
병상의 화가는 이렇게 노래한다.
“죽음의 문턱에서조차/버리지 못하고 가져온 끈/닳고 닳은 붓을 놓지 않은 것이다/나는 몸이 고장 난 게 아니었다/붓만 쥐고 있으면 유영(游泳)한다/하늘을 날고 떠다닌다.”
화가 이목일은 19세기 후반 정신병원에 마련된 화실에서 <별이 빛나는 밤> 등 유명작품을 그렸던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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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향기에 취하다 | 20×55 | 빨래판에 아크릴 | 2012년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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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 17×15 | 캔버스에 아크릴 | 2012년 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