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장(樂器匠)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을 가진 사람이다. 고집스런 장인정신으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국악 현악기를 만드는 악기장 고흥곤(高興坤) 선생과 그 작업 과정을 사진에 담았다. 중요무형문화재 42호인 고흥곤 선생은 1970년 이웃에 살던 고 김광주 선생과의 인연으로 국악 현악기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그가 일년동안 손수 제작하는 악기는 20개 남짓.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악기가 그의 손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소리를 얻는다.
그가 완벽한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쏟는 시간과 노력은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야금과 거문고만 해도 30년 이상 된 조선 오동나무를 선별해 5년간 비·바람·눈·햇볕을 받게 하며 재료를 삭혀 울림통을 제작한다. 이를 시작으로 현(絃) 한줄 한줄을 정성스레 달고, 전통문양인 당초와 완자, 봉황 등을 새기기까지 200여 가지 순서를 거쳐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킨다. 그는 단 하나의 공정만 틀려도 소리가 달라진다고 했다. 이렇게 섬세하고 까다로운 일을 1970년 이래 지금까지 반평생 쉬지 않고 해 온 사람, 날마다 ‘어떻게 하면 악기를 더 잘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사람이 고흥곤 선생이다.
그는 전국을 돌며 악기 재료인 오동나무와 명주실을 고르는 것은 물론 국악 공연장을 돌며 연주자의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악기 만드는 일에 온 기운을 쏟는다. 그는 “좋은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만들어 대중에게 양질의 연주를 들려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악기장의 길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악기 제작과 수리를 위해 그의 공방을 찾는 많은 연주자를 보며, 묵묵히 한 길을 가는 악기장인(匠人)에 대한 국악인들의 무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완벽한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쏟는 시간과 노력은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야금과 거문고만 해도 30년 이상 된 조선 오동나무를 선별해 5년간 비·바람·눈·햇볕을 받게 하며 재료를 삭혀 울림통을 제작한다. 이를 시작으로 현(絃) 한줄 한줄을 정성스레 달고, 전통문양인 당초와 완자, 봉황 등을 새기기까지 200여 가지 순서를 거쳐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킨다. 그는 단 하나의 공정만 틀려도 소리가 달라진다고 했다. 이렇게 섬세하고 까다로운 일을 1970년 이래 지금까지 반평생 쉬지 않고 해 온 사람, 날마다 ‘어떻게 하면 악기를 더 잘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사람이 고흥곤 선생이다.
그는 전국을 돌며 악기 재료인 오동나무와 명주실을 고르는 것은 물론 국악 공연장을 돌며 연주자의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악기 만드는 일에 온 기운을 쏟는다. 그는 “좋은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만들어 대중에게 양질의 연주를 들려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악기장의 길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악기 제작과 수리를 위해 그의 공방을 찾는 많은 연주자를 보며, 묵묵히 한 길을 가는 악기장인(匠人)에 대한 국악인들의 무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