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이 전남 구례 대한종묘조경에 설치한 육묘장에서 접시꽃 싹이 자라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유전자원을 선점하고 종자(種子)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본격화되는 세계 종자전쟁에 대비해 우리 정부도 야생식물 종자자원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중심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이 있다. 종자은행(種子銀行)은 식물종자를 장기보존 및 재반출하는 곳. 식물에서 채취한 종자를 건조하면 저온에서 수년에서 수십 년 보관할 수 있는데, 유용한 식물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종자를 보존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종자은행의 역할이다. 국내 대부분의 종자은행이 종자 확보 중심으로 운영되는 데 반해,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은 종자 보존뿐만 아니라 대량 증식을 통해 생물산업 원천소재로 활용하고 자생식물을 자원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 구례 대한종묘조경에 대량 증식을 위한 육묘장을 설치했으며, 생물자원관 내에 영하 18도의 장기저장 수장고 등을 갖추었다. 수장고에는 현재 한반도 야생식물 종자 4000점(900종)을 보관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김수영 박사는 “종자는 다양한 유전자원 가운데 살아 있는 생명체로서 복원, 증식 가능한 유일한 식물자원”이라며 “야생식물 종자산업 육성과 자생식물 자원화에 더 큰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김수영 박사는 “종자는 다양한 유전자원 가운데 살아 있는 생명체로서 복원, 증식 가능한 유일한 식물자원”이라며 “야생식물 종자산업 육성과 자생식물 자원화에 더 큰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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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연구원이 인공배지에 뿌려 놓은 씨앗의 생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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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식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공배지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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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자은행 연구원들이 지난해 채취한 종자와 씨앗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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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구례의 육묘장에서 장형태 대한종묘조경 대표와 국립생물자원관 김수영 박사가 식물의 생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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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의 종자표본보관실에 각종 종자가 빼곡히 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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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묘장 흙에서 자란 접시꽃 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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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묘장에서 키워낸 야생화가 올 봄 화사한 꽃을 피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