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기운에 나들이 나온 아이들이 바다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볕을 받아 반짝이는 모래사장에 아이들의 웃음이 번진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훈풍에 하늘을 나는 갈매기도 날개를 활짝 펼쳤다. 바야흐로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꽁꽁 얼었던 땅이 녹자 농부들의 손길도 분주해졌다. 무를 캐는 아낙네들의 콧노래가 바람을 타고 울려 퍼진다. 따사로운 봄기운에 들녘에도 새순이 돋았다. 나무에는 어느새 하얀 매화가 수줍게 봉우리를 틔웠고,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유채꽃도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거린다. 남쪽에서 들려오는 봄 소식을 사진으로 만나 보자.⊙
 |
| 갓 물질을 마친 해녀가 그물망 한가득 해산물을 짊어지고 뭍으로 나오고 있다. |
 |
| 바닷가 마을 곳곳에서 오징어 말리기가 한창이다. |
 |
| 아낙네들이 줄을 맞춰가며 무를 캐는 모습이 흥미롭다. |
 |
| 수온이 오른 바다에 미역 양식장이 바둑판처럼 펼쳐져 있다. 싱싱한 미역들을 건져 올리는 어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