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의 풍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솟대가 우뚝 서 있다.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무사안녕을 빌기 위해 마을의 수호신으로 세운 솟대. 고조선 때부터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 솟대를 현대적인 조형물로 재구성하는 이가 있다. 25년간 솟대를 제작해 온 조각가 윤영호(67)씨다. 충북 제천 능수산 자락에 자리한 능강솟대문화공간에는 그가 만든 400여 점의 솟대가 하늘을 향해 세워져 있다. 우리 고유의 솟대는 긴 장대 위에 오리나 기러기 등 새의 모형을 올려놓은 형태를 띤다. 그가 만든 솟대 작품의 특징은 자연의 미를 그대로 살리는 것. 인위적이고 정형화된 것이 아닌 자연에서 만들어진 나무의 혹 부분을 다듬어 새의 몸통으로 탄생시킨다. 그는 “하늘에 인간의 꿈을 전하는 매개체이기에 인공을 가미할 수 없다”고 했다. 능강솟대문화공간의 입구에는 ‘ㅎ ㅁ ㅅ ㄷ’이라는 하얀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희망 솟대’를 표현한 아이콘이다.
“솟대는 우리 인간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늘을 향해 품는 희망의 안테나입니다. 하늘과 사람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솟대에 새해 소망을 기원해 보시길 바라 봅니다.”⊙
“솟대는 우리 인간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늘을 향해 품는 희망의 안테나입니다. 하늘과 사람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솟대에 새해 소망을 기원해 보시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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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솟대문화공간에 세워진 솟대 작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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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에서 바라본 솟대 작품이 창문 너머의 자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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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작품이 탄생했다. 나무를 줍고 다듬고 모양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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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다듬어진 나무 혹에 부리 모양의 나뭇가지를 얹으면 새가 탄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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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입구에 희망 솟대를 뜻하는 ‘ㅎㅁㅅㄷ’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