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락산(640m)의 남근석. 바위 밑동에 쌍방울 바위가 있어 실감난다. 4호선 당고개역에서 출발해 덕릉고개로 향하는 길, 도안사 왼쪽 바위봉 너머에 있다.
자연의 ‘야릇한 장난’일까. 우리 주위에서 종종 사람의 성기(性器)를 빼닮은 자연석(石)들을 볼 수 있다. 서울 수락산의 남근석(男根石)과 관악산의 와근석(臥根石·누운 남근석), 도봉산의 여성봉(女性峰)이 그렇다.
생긴 것이 마치 꼭 사람의 ‘거시기’를 닮아서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민망함에 깔깔깔 웃으면서도 그냥 스쳐 지나감 없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한 번은 꼭 만져 보고 간다. 다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 요상 야릇한 모양새의 남근석에서 영험함이 느껴진단다. 옛날 우리 조상들도 남근석을 신성시 여겨 풍기순화(風氣醇化) 차원에서 음란(淫亂)을 막고 청춘남녀의 순조로운 결합을 돕는다는 의미로 마을 입구에 세웠다. 이는 남자의 성기가 생명을 탄생시키는 신성한 힘을 지녔다고 믿는 원초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 ‘믿거나 말거나’지만, 득남이나 임신을 간절히 바라는 이들은 특별히 잘 봐 두었다가 한 번 다녀와 봄직도 하다.⊙
생긴 것이 마치 꼭 사람의 ‘거시기’를 닮아서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민망함에 깔깔깔 웃으면서도 그냥 스쳐 지나감 없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한 번은 꼭 만져 보고 간다. 다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 요상 야릇한 모양새의 남근석에서 영험함이 느껴진단다. 옛날 우리 조상들도 남근석을 신성시 여겨 풍기순화(風氣醇化) 차원에서 음란(淫亂)을 막고 청춘남녀의 순조로운 결합을 돕는다는 의미로 마을 입구에 세웠다. 이는 남자의 성기가 생명을 탄생시키는 신성한 힘을 지녔다고 믿는 원초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 ‘믿거나 말거나’지만, 득남이나 임신을 간절히 바라는 이들은 특별히 잘 봐 두었다가 한 번 다녀와 봄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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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632m) 파이프 능선 초입에 있는 2m 높이의 남근석. 사당능선에서 낙성대로 향하기 전, 연주대와 사당역이 갈리는 지점에서 파이프 능선길로 내려서 10분쯤 지나 계곡을 건너면 왼쪽에 너른 바위가 나오고 바위 오른쪽 길목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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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도봉지구에 있는 여성봉(495m). 다리를 벌리고 누워 있는 여성 모양을 한 봉우리로, 양옆에 있는 여근바위가 포개진 모습이 그와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 여근바위 위로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는 마치 체모를 연상시켜 살짝 민망하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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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막사의 남근석. 이곳은 4월 초파일과 7월 칠석날 다산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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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양시 삼성산(477m) 삼막사에 있는 1m 높이의 여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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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의 와근석. 사당능선에서 정상 연주대 향하는 길에 하마바위를 지나면 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