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 무사 복장의 장수아 선수가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 위에서 과녁을 노리고 있다.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말이 달리기 시작하자 궁수(弓手)의 눈매가 날카로워진다. 5, 4, 3, 2, 1. 호흡을 멈추고 활시위를 당겼다 쏜다. ‘핑!’ 순식간에 날아간 화살이 과녁 정중앙에 꽂혔다.
세계 각국의 기마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제7회 세계기사(騎射)선수권대회가 유네스코(UNESCO) 공식후원으로 지난 8월 13일과 14일 강원도 속초시 영랑호 화랑도 체험관광지에서 열렸다. 세계무술연맹(총재 소병용)이 공동 주최하고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일본・말레이시아・이란 등 6개국 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말을 타고 달리며 표적을 맞히는 기사대회(단사・속사・연속사)와 움직이는 물체를 화살로 맞히는 모구(毛毬) 단체전, 중동아시아 지역의 전통 기사 경기인 콰바크 경기(말을 타고 달리는 기수가 높은 장대에 설치된 목표물을 화살로 맞히는 경기)가 열렸다.
세계기사연맹 김영섭 의장은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활과 기사문화는 우리가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기마민족으로서의 기상과 민족혼을 일깨우고 진취적인 기마민족의 패기와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말이 달리기 시작하자 궁수(弓手)의 눈매가 날카로워진다. 5, 4, 3, 2, 1. 호흡을 멈추고 활시위를 당겼다 쏜다. ‘핑!’ 순식간에 날아간 화살이 과녁 정중앙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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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의 먀살 선수가 침착한 표정으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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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한국의 김대환 선수가 전력 질주하며 활을 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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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실내 경기장에서 활쏘기 연습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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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강성주 선수가 달리는 말 위에서 과녁을 향해 활을 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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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사이데(Saeideh) 선수가 화살을 정돈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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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언 복장을 한 미국의 다이애나(Diana) 선수가 경기에 앞서 말을 쓰다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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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박창규 선수가 쏜 화살이 활시위를 벗어나고 있는 순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