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진씨가 직접 만든 수제 로스터들을 보여주고 있다.
흔히 원두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은 ‘커피 로스팅(Coffee Roasting)’을 취미의 최고봉으로 친다. ‘커피 로스팅’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까만 원두를 만들기 위해 생두(生豆·Green bean) 상태에 열을 가해 볶아내는 과정을 말한다. 자신의 입에 맞는 커피 맛을 찾기 위해 직접 커피 로스터(커피 볶는 기계)를 만들어 원두를 볶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카페 ‘커피마루’에서 ‘후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이윤진(李允鎭·36)씨는 직접 로스터를 만드는 일명 ‘자작(自作)로스터’ 마니아다.
로스터의 원리는 간단하다. 생두를 넣어 볶을 둥그런 몸통과 몸통을 돌릴 수 있는 손잡이, 열을 내는 도구. 이 세 가지가 기본이 된다. 이윤진씨는 페인트통과 가구 손잡이,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열 도구로 가장 기초적인 로스팅 기계를 만들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나무인형을 함께 배치해 마치 인형이 손잡이를 돌리는 것처럼 보이는 로스터를 만들어 냈다. 실제로는 전기로 움직이지만, 손잡이에 달린 인형이 마치 로스팅을 하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킨다.
“원래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무언가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만들게 된 것이 ‘잭’이라는 이름의 나무인형이고, 이 나무인형이 손잡이를 돌려 로스팅하는 기계가 ‘잭 로스터’입니다.”
그가 이렇게 취미로 만들어 낸 수제(手製) 로스터가 10개나 된다.
“오토마타(Automata), 즉 무동력 로봇에 관심이 많아요. 커피 로스터에도 사용했던 것처럼 인공적인 동력을 가하면 몸을 움직이는 인형들인 것이지요. 재미있게 콩을 볶아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오토마타 박물관 겸 카페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온라인 카페 ‘커피마루’에서 ‘후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이윤진(李允鎭·36)씨는 직접 로스터를 만드는 일명 ‘자작(自作)로스터’ 마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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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로스터’의 나무인형인 ‘잭’은 이씨가 직접 깎아 만든 목공예 작품이다. |
“원래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무언가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만들게 된 것이 ‘잭’이라는 이름의 나무인형이고, 이 나무인형이 손잡이를 돌려 로스팅하는 기계가 ‘잭 로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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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씨가 그동안 만들어 낸 수제 로스터들. |
“오토마타(Automata), 즉 무동력 로봇에 관심이 많아요. 커피 로스터에도 사용했던 것처럼 인공적인 동력을 가하면 몸을 움직이는 인형들인 것이지요. 재미있게 콩을 볶아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오토마타 박물관 겸 카페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 ⊙ 후아의 나무 공방 : 일산동구 마두동 912-5 www.huawood.com ⊙ 온라인 카페 커피마루 : cafe.naver.com/coffeemaru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