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7月 (1950 ~ 2000年)

  • 글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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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선일보 DB
[1950년 7월 7일]
 
  유엔군. 한국전 참전
 

  1950년 7월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유엔군이 창설됐다. 유엔 안보리는 ‘유엔군사령 부 설치에 관한 결의안’에서 유엔군사령부의 설치 및 사령관의 임명권을 미국에 부여하고, 유엔사(司) 가 유엔기를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초대 유엔군사령관으로는 맥아더 원수(元帥)가 임명됐다. 한국 전 참전 16개국 병력과 한국군 병력으로 구성된 유엔군은 북한의 남침에 맞서 3년여 동안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싸웠다.
  <사진=맥아더 원수(오른쪽)가 콜린스 미(美)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유엔기를 인 수하고 있다.>
 
 
  [1960년 7월 29일]
 
  제5대 국회의원(민의원-참의원) 선거
 

  4·19 이후 3개월여가 지난 1960년 7월 29일 제5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됐다. 내각책임제를 규정 한 제3차 개헌(改憲)으로 만들어진 새 국회의원선거법에 따라 실시된 이 선거는 우리 헌정사상 유일하 게 실시된 민의원(民議員·하원의원) 및 참의원(參議員·상원의원) 선거였다. 선거결과 민주당은 민의 원 233석 중 175석, 참의원 58석 중 31석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장면(張勉) 총리가 정권을 잡 았으나, 이듬해 5월 5·16으로 실각했다.
  <사진=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이 학교 운동장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 개통
 

  1970년 7월 7일 경부(京釜)고속도로가 개통됐 다. 1967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이 대선(大選) 공약으로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발표하자 야당 은 “재정이 파탄날 것” “부유층의 유람로가 될 것”이라며 거세게 반대했다. 하지만 박 대통 령은 민간건설회사 외에도 3개 육군공병단을 투입, 공사를 강행해 2년5개월 만에 경부고속 도로를 완공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에는 총 429억원이 들어갔고, 공사과정에서 77명이 사 망했다. 이후 경부고속도로는 ‘하면 된다’는 당 시의 시대정신과 ‘조국근대화의 상징’으로 국 민들 가슴속에 깊이 각인됐다.
 
 
  [1980년 7월 12일]
 
  계엄사 합동수사본부, 김대중 등 9명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1980년 7월 12일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는 김대중(金大中) 등 9명을 사회불안 조성,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대중은 다음 해 1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지만, 국내외의 구명(救命)운동 덕분에 무기징역으로 감형(減刑)됐다가 1982년 12월 석방되어 도미(渡美)했다. 이들을 법 정에 세웠던 신군부(新軍部)세력은 1995년 군사반란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유죄판결을 받은 반 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관련자들은 김대중 정권 시절 대법원에 재심(再審)을 청구해 무죄판결 을 받았다.
  <사진=육군본부 계엄 보통군법회의 대법정에서 열린 ‘내란음모 사건’ 첫 공판에 나온 24명의 관련 피고인들. 앞줄 오른쪽부터 김대중, 문익환, 이문영 피고인, 둘째 줄은 고은태, 예춘 호 피고인.>
 
 
  [1990년 7월 28일]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에 취임
 

  1990년 7월 28일 일본계 이민 2세인 알베르토 후지모리가 페루 대통령에 당선됐다. 농대(農大) 교수 출신의 무명(無名) 정치인이던 후지모리는 스페인계 기득권 세력의 부정부패와 원주민에 대한 차별, 생활고(生活苦)에 시달리던 대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됐다. 그는 취임 후 경제재건, 반(反)정부 공산게릴라 세력 진압 등의 업적을 남겼으나, 3선 개헌을 강행하는 등 권위주의적 통치를 펼치다가 2000년 국민들의 반정부시위에 굴복해 실각했다. 이후 2000년부터 5년 동안 일본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2005년 칠레에서 체포되어 페루로 송환됐다. 금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5년형이 확정됐다.
 
 
  [2000년 7월 31일]
 
  산악인 엄홍길,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좌 완등
 

  2000년 7월 31일 산악인 엄홍길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8611m)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 세계에서는 7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좌(座)를 모두 정복했다. 1988년 도전 3번 만에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지 12년 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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