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태양을 벗 삼아 곱게 피어오른 연꽃.
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홀로 수줍은 듯 곱게 피어나는 꽃이 있다. 연꽃과 수련이다. 여름 꽃 중 가장 오래 핀다는 연꽃은 꽃송이가 커 우아하고 화려하다. 반면에 수련은 수수한 멋이 있다. 연꽃에 비해 꽃잎이 작은 수련은 꽃대가 물 위로 올라오는 연꽃과 달리 수면에 붙어 있다. 낮에 피었다가 해가 지면 오므라들고, 다음 날 해가 떠오르면 다시 핀다. 연꽃과 수련은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고 해서 옛 유학자(儒學者)들은 ‘군자(君子)의 꽃’으로 여겼다.
연꽃은 7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9월 중순까지 볼 수 있으며, 수련은 이보다 이른 6월부터 만날 수 있다.
경기도 시흥의 관곡지(官谷池) 주변에는 대규모 연꽃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500년 전 조선 전기(前期)의 농학자 강희맹(姜希孟) 선생이 명(明)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연씨를 가지고 와 이곳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11.2ha(4만3000평) 규모의 단지에 60여 종의 연꽃과 20여 종의 수생(水生)식물이 자란다.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 춘천호 상류의 ‘건너들’ 늪지대도 수련꽃으로 옷을 바꿔 입었다. 이곳 연꽃단지에는 늪지대 9만4000여㎡ 부지에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란다. 이뿐만 아니라 호수에 붕어가 많이 살아 낚시꾼들을 유혹한다.
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 연꽃 구경이 끝나면 출출함은 연잎밥으로 달래 보자.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연 요리 전문점 ‘장금이’는 연잎과 연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내놓는다. 연샐러드와 연근청국장, 연근갈비찜 등은 그동안 맛보지 못한 색다른 맛이다. 특히 연근과 새싹, 연어를 곁들인 카나페는 아삭거리면서도 상큼한 맛이 서양 본토의 그것에 뒤지지 않는다. 식사 후에 맛보는 연잎차도 일품이다.⊙
연꽃은 7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9월 중순까지 볼 수 있으며, 수련은 이보다 이른 6월부터 만날 수 있다.
경기도 시흥의 관곡지(官谷池) 주변에는 대규모 연꽃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500년 전 조선 전기(前期)의 농학자 강희맹(姜希孟) 선생이 명(明)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연씨를 가지고 와 이곳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11.2ha(4만3000평) 규모의 단지에 60여 종의 연꽃과 20여 종의 수생(水生)식물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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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와 늪지대는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연꽃공원이 조성된 강원도 화천의 ‘건너들’ 늪에서는 잠자리와 개구리, 물닭 등 다양한 생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간다. 물닭 가족이 연꽃 사이를 헤치며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
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 연꽃 구경이 끝나면 출출함은 연잎밥으로 달래 보자.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연 요리 전문점 ‘장금이’는 연잎과 연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내놓는다. 연샐러드와 연근청국장, 연근갈비찜 등은 그동안 맛보지 못한 색다른 맛이다. 특히 연근과 새싹, 연어를 곁들인 카나페는 아삭거리면서도 상큼한 맛이 서양 본토의 그것에 뒤지지 않는다. 식사 후에 맛보는 연잎차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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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짓기가 한창인 잠자리 한 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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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 향기에 취한 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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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짓기하는 무당개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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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시흥의 대규모 연꽃단지인 관곡지. 해마다 여름이면 연꽃을 구경하는 관광객들로 붐빈다.(시흥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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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로 연을 재배하는 밭에서 연근 캐는 손길이 분주하다. 통통하게 잘 자란 연근은 다양한 요리로 식탁에 올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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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근에 속을 채워 만든 연근 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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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은한 풀 향이 나는 연잎 밥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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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잎과 연근을 이용한 요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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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잎 위의 청개구리가 뛰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