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光東 원장: “마치 金正日의 대변자와 유사한 논평을 방송·텔레비전에서 마구 해대고 있다”
- 김광동 원장
KBS·MBC·SBS·YTN 등 주요 방송사의 북한 관련 프로그램에 親北(친북) 또는 북한 옹호 발언을 해온 좌파성향 교수들이 단골로 등장함으로써 국민들의 對北(대북)인식을 誤導(오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金光東(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은 지난 2008년 12월 5일 국가인권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자유민주연구학회 주최 ‘방송보도의 극단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세미나에서 “KBS·MBC·SBS·YTN 등 4대 방송의 북한 관련 프로그램이 논평자의 편향·왜곡된 논평으로 한국사회의 헌법정신과 자유주의적 기본질서를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김 원장은 주제발표에서 2007년 5월 1일~10월 31일, 2008년 5월 1일~10월 31일까지 총 12개월간 KBS·MBC·SBS·YTN 등 4개 방송의 대북 관련 방송출연자와 인터뷰어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대북 관련 논평에 총 104명이 총 363회(1명당 평균 약 3.6회)에 걸쳐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梁茂進(양무진) 교수 58회, 동국대 金榕炫(김용현) 교수 54회, 경남대 金根植(김근식) 교수 43회 등 세 사람이 155회 출연해 전체 대북 관련 논평의 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趙明哲(조명철) 통일국제협력팀장(20회),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조성렬 신안보연구실장(16회), 경남대 북한대학원 梁文秀(양문수) 교수·동국대 高有煥(고유환) 교수(14회)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한국에서 일반 시청자들이 북한 및 남북관계에 관한 정보와 사실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최대 매체는 방송”이라며 “논평자가 누구인지, 평소 어떤 입장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있는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공중파 3개 방송과 종합뉴스 케이블TV인 YTN을 보는 국민들은 결국 대북 관련 논평의 절반 가까이를 양무진, 김용현, 김근식 세 사람에게 들은 셈”이라고 했다.
“북한의 군사국가화는 미국의 북한 압박 결과”
김광동 원장은 세미나에서 방송출연 상위 3명의 석·박사 논문을 소개하며 북한체제 인식 문제를 지적했다. 총 58회 출연으로 전체 방송출연 논평자 가운데 6분의 1을 차지한 양무진 교수는 1995년 <남북한 민족이념에 대한 비판적 검토>로 석사학위, 2001년 <북한의 대남협상전략 유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원장은 양무진 교수의 석사학위 중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으로 다음 대목을 제시했다. 양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을 인용해 보자.
<민족이념의 전개와 변화과정에서 남한은 서구이론의 편향적인 답습에 안주한 반면, 북한은 민족자본의 원칙을 천명하면서 계속적인 독창성과 창조성을 강조하는, 그 독창성과 창조성은 바로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이탈로 나타나고 있다…(중략)… 통일이념으로서 남북한의 민족주의는 한반도 내에 존재하는 모든 계급을 포용하고 모든 이념을 포용하는 최상위 개념으로 격상되어야 할 것이다.>
54회로 두 번째로 많은 출연기록을 세운 동국대 김용현 교수는 1993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북한 인민군대의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어 <북한의 군사국가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광동 원장은 “김용현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은 인민군대의 淵源(연원) 및 형성, 강화 과정에 대한 특징을 규명한 것으로 북한군이 ‘민족해방 투쟁의 주체’들로 구성됐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또 김용현 교수는 박사학위 논문 <북한의 군사국가화에 관한 연구>에서 “북한의 항일 무장투쟁의 경험은 북한이 군사국가화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정치·사회·경제적 지침이자 지향해야 할 담론으로 작용했다”면서 “한국전쟁이 북한의 군사국가화의 길을 촉진시킨 주요한 변수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동 원장은 “KBS에 거의 독점적으로 출연하고 있는 김 교수는 석·박사 논문에서 고착된 분단구조는 군사국가화의 구조적 배경으로 작동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의 군사국가화는 미국의 계속되는 북한 압박과 中蘇(중소) 갈등, 그리고 남북한의 첨예한 정치·군사적 긴장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출연횟수 3위를 기록한 경남대 김근식 교수는 1993년 석사논문 <북한의 혁명적 군중노선에 관한 연구>에서, “사회주의의 건설과 사회주의경제의 운영에 인민대중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보장하였다는 점에서 타국과의 독자성이 돋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혁명적 군중노선은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과정에서 金日成(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유일 지도체계를 확립하고, 전쟁의 폐허를 경험한 낙후된 식민지농업국가를 주체형의 사회주의 공업국가로 변화시키는 데 적지 않게 기여하였다”고 했다.
이어 김 교수는 “북한이 ‘근대화’와 ‘보수주의’의 양자를 결합시킨 특수한 사회이자 독특한 사회며 특수한 경로의 발전을 해나갈 사회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김광동 원장은 “4대 방송의 대북 관련 논평을 독점하는 양무진, 김용현, 김근식 교수는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전체주의 체제가 주장하고 선전하는 이론체계에 약간의 변용을 주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독특한 사회이기에 독특한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는 소위 宋斗律(송두율)과 姜禎求(강정구)의 ‘내재적 접근법’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KBS·MBC·SBS·YTN 등 주요 방송을 통해 어떻게 자신들의 대북 인식을 말하고 있을까.
방송을 통해 쏟아낸 親北 발언들
2007년 8월 14일 KBS 프로그램에 출연한 양무진 교수는 “자존심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경의선 도로를 통한 왕래수단을 열었다는 것은 金正日(김정일)의 크나큰 통 큰 결단이었다”고 했다. 또한 북한이 추진하는 내부단속 강화도 사상동요를 차단하고 정책성과를 이끌기 위한 ‘당세포조직의 발상전환적 차원’으로 이해했다. 그는 한국의 을지훈련을 비난하는 북한에 대해 북한 군부 입장을 들어주면서 “한국이 협상이익을 얻어내려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2007년 10월 3일 盧武鉉(노무현)·김정일 회담에서 우리 측 4명의 수행원 배석에 대해 북한이 국제관례에 어긋나게 1명만을 배석시킨 것을 두고 “김정일은 북미문제, 남북문제에서 지금껏 총괄조정을 해왔기 때문에 어느 누구와 배석할 필요를 못 느낄 것”이라면서 “북한식 스타일, 김정일 위원장의 스타일은 이렇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김용현 교수는 “대북지원도 饑餓(기아)상태가 확인된 다음에 주면 생색도 나지 않고 효과도 없기에 기아 확인 전에 (무조건) 주어야 한다”면서 “대남적화 목표를 摘示(적시)한 노동당 규약을 고치는 것도 쉽지 않고 남한과의 화해와 연계될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 못한다고 하자, “두 가지 여론이 있으나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는 북한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논평했다.
2007년 10월 4일 제2차 정상회담 수행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김근식 교수는 李明博(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에 출연, “북한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는 주관적인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체제의 ‘특수성’을 파악하지 못한 정세판단 미스”라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김광동 원장은 “김근식 교수는 ‘남쪽이 매력 있는 이슈를 제기해 북한의 요구나 체면을 들어줄 때만 문제가 해결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면서 “마치 전체주의자 김정일의 대변자와 유사한 논평을 방송과 텔레비전에서 마구 해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분명 북한체제를 이해하고 옹호하는 입장에 있는 연구자들”이라면서 “그들의 논평 가운데 전체주의 공산독재체제인 북한에 대한 비판이 없다는 것이 그 명확한 증거”라고 했다.
“자유민주주의 위기 초래할 것”
김광동 원장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독점적 논평자들은 2007년 총 64회 출연에서 2008년 91회로 방송출연을 늘리는 등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독점적 논평자 세 사람 외에도 방송논평의 대다수를 점하는 상위 7인의 논평을 보면 북한체제가 공산주의, 전체주의, 스탈린 체제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국가라는 국제기구와 학계의 평가나 인식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은 오히려 북한을 ‘특수성, 독자성, 창조성, 독특성’을 가진 체제로 보면서 국제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국내 대다수의 대북 전략가나 연구자들을 ‘보수, 냉전, 반통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논평자의 선택은 전적으로 방송사의 권한”이라면서 “그들 발언의 문제점과 책임 역시 방송사의 몫”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4대 방송사들은 마치 대북정책에 대한 몇몇 소수의 논평자 풀(Pool)을 만들어 놓고 함께 불러다 출연시킨 격”이라면서 “2008년 논평의 특징과 방향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편향된 논평자를 선택하는 4대 방송의 대북 관련 프로그램의 제작자와 기자는 독점적 논평자와 함께 전체주의 북한체제에 우호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했다.
김광동 원장은 “4대 방송에 나타난 논평은 극도로 편향되고 왜곡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다”면서 “방송출연 친북성향 교수들과 동일한 성향의 프로그램 제작자를 방치한다면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을 뛰어넘어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金光東(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은 지난 2008년 12월 5일 국가인권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자유민주연구학회 주최 ‘방송보도의 극단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세미나에서 “KBS·MBC·SBS·YTN 등 4대 방송의 북한 관련 프로그램이 논평자의 편향·왜곡된 논평으로 한국사회의 헌법정신과 자유주의적 기본질서를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김 원장은 주제발표에서 2007년 5월 1일~10월 31일, 2008년 5월 1일~10월 31일까지 총 12개월간 KBS·MBC·SBS·YTN 등 4개 방송의 대북 관련 방송출연자와 인터뷰어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대북 관련 논평에 총 104명이 총 363회(1명당 평균 약 3.6회)에 걸쳐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梁茂進(양무진) 교수 58회, 동국대 金榕炫(김용현) 교수 54회, 경남대 金根植(김근식) 교수 43회 등 세 사람이 155회 출연해 전체 대북 관련 논평의 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趙明哲(조명철) 통일국제협력팀장(20회),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조성렬 신안보연구실장(16회), 경남대 북한대학원 梁文秀(양문수) 교수·동국대 高有煥(고유환) 교수(14회)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한국에서 일반 시청자들이 북한 및 남북관계에 관한 정보와 사실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최대 매체는 방송”이라며 “논평자가 누구인지, 평소 어떤 입장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있는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공중파 3개 방송과 종합뉴스 케이블TV인 YTN을 보는 국민들은 결국 대북 관련 논평의 절반 가까이를 양무진, 김용현, 김근식 세 사람에게 들은 셈”이라고 했다.
“북한의 군사국가화는 미국의 북한 압박 결과”
김광동 원장은 세미나에서 방송출연 상위 3명의 석·박사 논문을 소개하며 북한체제 인식 문제를 지적했다. 총 58회 출연으로 전체 방송출연 논평자 가운데 6분의 1을 차지한 양무진 교수는 1995년 <남북한 민족이념에 대한 비판적 검토>로 석사학위, 2001년 <북한의 대남협상전략 유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원장은 양무진 교수의 석사학위 중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으로 다음 대목을 제시했다. 양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을 인용해 보자.
<민족이념의 전개와 변화과정에서 남한은 서구이론의 편향적인 답습에 안주한 반면, 북한은 민족자본의 원칙을 천명하면서 계속적인 독창성과 창조성을 강조하는, 그 독창성과 창조성은 바로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이탈로 나타나고 있다…(중략)… 통일이념으로서 남북한의 민족주의는 한반도 내에 존재하는 모든 계급을 포용하고 모든 이념을 포용하는 최상위 개념으로 격상되어야 할 것이다.>
54회로 두 번째로 많은 출연기록을 세운 동국대 김용현 교수는 1993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북한 인민군대의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어 <북한의 군사국가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광동 원장은 “김용현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은 인민군대의 淵源(연원) 및 형성, 강화 과정에 대한 특징을 규명한 것으로 북한군이 ‘민족해방 투쟁의 주체’들로 구성됐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또 김용현 교수는 박사학위 논문 <북한의 군사국가화에 관한 연구>에서 “북한의 항일 무장투쟁의 경험은 북한이 군사국가화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정치·사회·경제적 지침이자 지향해야 할 담론으로 작용했다”면서 “한국전쟁이 북한의 군사국가화의 길을 촉진시킨 주요한 변수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동 원장은 “KBS에 거의 독점적으로 출연하고 있는 김 교수는 석·박사 논문에서 고착된 분단구조는 군사국가화의 구조적 배경으로 작동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의 군사국가화는 미국의 계속되는 북한 압박과 中蘇(중소) 갈등, 그리고 남북한의 첨예한 정치·군사적 긴장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출연횟수 3위를 기록한 경남대 김근식 교수는 1993년 석사논문 <북한의 혁명적 군중노선에 관한 연구>에서, “사회주의의 건설과 사회주의경제의 운영에 인민대중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보장하였다는 점에서 타국과의 독자성이 돋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혁명적 군중노선은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과정에서 金日成(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유일 지도체계를 확립하고, 전쟁의 폐허를 경험한 낙후된 식민지농업국가를 주체형의 사회주의 공업국가로 변화시키는 데 적지 않게 기여하였다”고 했다.
이어 김 교수는 “북한이 ‘근대화’와 ‘보수주의’의 양자를 결합시킨 특수한 사회이자 독특한 사회며 특수한 경로의 발전을 해나갈 사회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김광동 원장은 “4대 방송의 대북 관련 논평을 독점하는 양무진, 김용현, 김근식 교수는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전체주의 체제가 주장하고 선전하는 이론체계에 약간의 변용을 주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독특한 사회이기에 독특한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는 소위 宋斗律(송두율)과 姜禎求(강정구)의 ‘내재적 접근법’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KBS·MBC·SBS·YTN 등 주요 방송을 통해 어떻게 자신들의 대북 인식을 말하고 있을까.
방송을 통해 쏟아낸 親北 발언들
2007년 8월 14일 KBS 프로그램에 출연한 양무진 교수는 “자존심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경의선 도로를 통한 왕래수단을 열었다는 것은 金正日(김정일)의 크나큰 통 큰 결단이었다”고 했다. 또한 북한이 추진하는 내부단속 강화도 사상동요를 차단하고 정책성과를 이끌기 위한 ‘당세포조직의 발상전환적 차원’으로 이해했다. 그는 한국의 을지훈련을 비난하는 북한에 대해 북한 군부 입장을 들어주면서 “한국이 협상이익을 얻어내려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2007년 10월 3일 盧武鉉(노무현)·김정일 회담에서 우리 측 4명의 수행원 배석에 대해 북한이 국제관례에 어긋나게 1명만을 배석시킨 것을 두고 “김정일은 북미문제, 남북문제에서 지금껏 총괄조정을 해왔기 때문에 어느 누구와 배석할 필요를 못 느낄 것”이라면서 “북한식 스타일, 김정일 위원장의 스타일은 이렇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김용현 교수는 “대북지원도 饑餓(기아)상태가 확인된 다음에 주면 생색도 나지 않고 효과도 없기에 기아 확인 전에 (무조건) 주어야 한다”면서 “대남적화 목표를 摘示(적시)한 노동당 규약을 고치는 것도 쉽지 않고 남한과의 화해와 연계될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 못한다고 하자, “두 가지 여론이 있으나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는 북한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논평했다.
2007년 10월 4일 제2차 정상회담 수행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김근식 교수는 李明博(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에 출연, “북한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는 주관적인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체제의 ‘특수성’을 파악하지 못한 정세판단 미스”라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김광동 원장은 “김근식 교수는 ‘남쪽이 매력 있는 이슈를 제기해 북한의 요구나 체면을 들어줄 때만 문제가 해결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면서 “마치 전체주의자 김정일의 대변자와 유사한 논평을 방송과 텔레비전에서 마구 해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분명 북한체제를 이해하고 옹호하는 입장에 있는 연구자들”이라면서 “그들의 논평 가운데 전체주의 공산독재체제인 북한에 대한 비판이 없다는 것이 그 명확한 증거”라고 했다.
“자유민주주의 위기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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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민주연구학회는 2008년 12월 5일 세미나에서 북한관련 방송논평의 편향성을 지적했다. 사진 왼쪽이 김광동 원장. |
그는 “그들은 오히려 북한을 ‘특수성, 독자성, 창조성, 독특성’을 가진 체제로 보면서 국제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국내 대다수의 대북 전략가나 연구자들을 ‘보수, 냉전, 반통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논평자의 선택은 전적으로 방송사의 권한”이라면서 “그들 발언의 문제점과 책임 역시 방송사의 몫”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4대 방송사들은 마치 대북정책에 대한 몇몇 소수의 논평자 풀(Pool)을 만들어 놓고 함께 불러다 출연시킨 격”이라면서 “2008년 논평의 특징과 방향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편향된 논평자를 선택하는 4대 방송의 대북 관련 프로그램의 제작자와 기자는 독점적 논평자와 함께 전체주의 북한체제에 우호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했다.
김광동 원장은 “4대 방송에 나타난 논평은 극도로 편향되고 왜곡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다”면서 “방송출연 친북성향 교수들과 동일한 성향의 프로그램 제작자를 방치한다면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을 뛰어넘어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