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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RISIS

미국의 대북옵션 개수(個數) 최초 확인

트럼프 대통령의 테이블 위에 올려진 모든 대북(對北)카드는 5개 이하다!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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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대북옵션은 누가 만드나?
⊙ 대북옵션의 가치는 약 58조원 이상…
  “모든 (대북)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국의 틸러슨(Tillerson) 국무장관, 므누신(Mnuchin) 재무장관, 헤일리(Haley) 주 유엔 미국대사 등은 이미 여러 차례 대북옵션에 대한 발언을 해왔다. “모든 군사옵션을 고려 중이다”라는 말도 매티스(Mattis) 국방장관의 입에서 나왔다. 또 한때 그는 “서울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군사옵션도 있다”는 말도 한 바 있다.
 
  그런데 정작 몇 개의 대북옵션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여기저기서 “옵션 옵션” 하지만 정작 무슨 옵션이 있는지, 도대체 몇 개의 옵션이 준비됐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여러 개의 옵션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할 뿐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준비 중인 옵션이 수십 개에서 수백 개라는 말도 나온다. 옵션의 개수를 밝히는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누가 대북옵션을 만들까?
 
데니스 블레어 전 국가정보국장(DNI). 사진=위키미디어
  이런 가운데, 《월간조선》은 미국 내 정보당국 소식통을 통해 대북옵션의 개수를 확인해 봤다. 현재 이 옵션과 관련된 내용은 최고 수준의 보안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크 밀리 육군 참모총장도 대북옵션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비밀(confidential)”이라면서 은유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우선 이 옵션을 누가 만드는지부터 찾아야 한다.
 
  미국은 약 1950년대부터 인텔리전스 커뮤니티(Intelligence Community)를 통해서 대통령의 결심을 보좌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인텔리전스 커뮤니티라 함은 미국 내 모든 정보기관의 총칭이다. 이 커뮤니티 안에는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알파벳 세 글자로 구성된 미국 내 모든 정보 조직이 모여 있다. 예를 들어 CIA(중앙정보국), FBI(연방수사국), DIA(국방정보국), DHS(국토안보부) 등이다. 미국은 이 인텔리전스 커뮤니티에서 모든 자료를 분류하고 중요한 내용 등은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이러한 인텔리전스 커뮤니티의 목적은 사전에 모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사건을 예방하는 데 있으며, 결정권자의 결심을 보좌하는 게 그 존재의 이유다. 따라서 항상 특정 사안에 대해 옵션을 만든다고 알려졌다.
 
  이 과정에 대해서 기자가 2014년 인터뷰한 미국 정보기관의 최고 수장인 데니스 블레어(Dennis Blair) 국가정보국장(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은 이렇게 설명한 바 있다. 데니스 블레어 국장은 정보 분야에서는 미국 대통령 다음으로 높은 직위로 미국 내 16개의 정보기관을 총괄한다.
 
  “일단 정보기관은 그 목적이 여타 기관과 다릅니다. 그 목적은 특정 사건(incident)이 발발하기 이전에 미리 대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사건이 발발했다면, 시간은 제한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방을 담당하는 지휘부서와 정책을 추진하는 행정부가 최대한 민첩하게 대응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보부서는 해당 사건을 보고 이 사건이 일회성 사건인지 아니면 더 큰 도발이나 공격을 하기 위한 초전 공격 행위인지 등을 분석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사건에서 누가 위협을 받고 있는지, 적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그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정보부의 기본적인 역할은 최종결정을 하는 사람(decision maker)에게 보다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즉 미국 내 모든 정보기관이 수집한 북한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대북옵션을 만드는 것이다.
 
 
  옵션은 최소 돈으로 58조원의 가치…
 
유엔 안보리 회의가 진행 중이다. 사진=유엔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일단 이 옵션을 만드는 과정이 순탄치 않다고 한다. 가령 하나의 옵션을 만들어서 대통령에게 설명을 하면, 대통령이 해당 옵션에 대해 이해를 못하거나, 더 명확한 옵션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라면 정보당국이 만든 옵션을 대통령이 납득할 만한 것으로 다시 만들어 와야 한다. 때로는 간단명료한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때로는 다른 옵션으로 교체될 수도 있다.
 
  미국의 모든 정보기관이 밤낮없이 수집한 자료를 다듬고 다듬어서 올리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국가정보국(DNI)의 2013년도 1년 예산은 약 5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8조원이다. 즉 미국 정보국이 만드는 옵션은 최소 58조원의 값어치를 하는 셈이다. 해당 예산 외에도 미국 국방부 예하 감시 자산 등이 수집한 자료는 별도의 국방예산으로 책정된다. 이 비용까지 합치면 옵션의 가치는 58조원 이상이다.
 
 
  북한, 미국 옵션 소진하는 망동은 멈춰야…
 
북한 김정은이 미사일 관련 부품에 대해 관계자와 논의 중이다. 사진=조선닷컴
  여러 번의 수정과 대통령과의 논의를 통해 다듬어진 옵션은 최소 3개에서 최대 5개라고 한다. 왜 그럼 이렇게 개수가 적은 것일까. 앞서 설명했듯이 대통령의 결심을 보좌하기 위해 옵션의 수가 너무 많아서는 안 된다. 옵션은 명확해야 하고, 옵션의 수는 5개를 넘지 않는 것이 일종의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5개 이상을 만들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인간의 심리와 두뇌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결심을 할 때는 5개 이상의 가짓수를 가지면 혼란을 야기하고 명확한 선택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말을 종합하면 현재 대북옵션의 개수는 최소 3개에서 최대 5개라는 소리다.
 
  그렇다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옵션을 만지작거릴까. 또 테이블에 올려진 옵션 중 몇 개까지 사용한 것일까. 이미 소진된 옵션도 있을까? 남아 있는 옵션의 수는 몇 개일까? 이 부분에 대한 답은 트럼프 대통령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하나, 현재 그가 트위터에서 말하는 내용과 그의 비서진이 하는 말의 내용을 보면, 분명 군사적 옵션도 심도 있게 고려하고 있음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가진 불과 5개 이하의 옵션을 허투루 소진시키지 않으려면 북한은 더 이상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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