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새로 나온 책

정리 : 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gasout@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흉노 유목제국사
  정재훈/사계절/424면/3만원
 
  거대한 유목 제국 흉노. 흉노는 기원전 3세기 중반 고비사막 이남의 몽골 초원에 등장한 유목 세력으로 한(漢)과 대결하며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했다. 흉노는 돌궐, 위구르, 몽골로 이어지는 고대 유목 제국의 원형으로 세계사에 막대한 영향과 유산을 남겼다. 이 책은 국내 연구자 최초의 유목 제국 역사서다. 초원의 역사를 통해 동아시아사를 공존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MBC의 흑역사
  강준만/인물과사상사/348면/1만9000원
 
  “MBC는 왜 선전 선동하는 공영방송이 되었는가?” 저자 강준만은 MBC가 민주당 정권을 보호하고 미화하면서 정권 재창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MBC가 편향적인 보도로 ‘조국 수호’의 전위대 역할을 했다고 지적한다.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엔 함구했으면서도 윤석열 정권에는 반발하는 MBC의 이중 잣대를 꼬집는다.
 

 
   스파이와 배신자
  벤 매킨타이어/열린책들/568면/3만2000원
 
  위대한 스파이 혹은 엄청난 배신자. 이 책은 냉전 시대의 종식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의 스릴 넘치는 삶은 다뤘다. 러시아 KGB와 영국 M16 사이를 살얼음판 거닐듯 오간다. 배신과 음모가 판을 치던 냉전 시대의 그림자 속 그의 일생을 생생하게 들여다보자.
 
 
   숭고 미학
  박정자/기파랑/128면/8000원
 
  숭고미학은 학문의 영역을 넘어 대중문화의 영역으로까지 지위가 격상됐다. 숭고미(美)는 과거 자연물이나 기이한 기상 현상을 묘사할 때 적용된 개념이었다. 이 책은 숭고를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온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와 임마누엘 칸트의 이론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어 현대 미술과 대중문화에서 발견되는 숭고미학을 분석한다.
 
 
   대만은 왜 중국에 맞서는가
  뤼슈렌 외/미디어워치/405면/2만원
 
  미중 패권 다툼의 틈바구니에서 자유·법치·인권의 가치를 지향하며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내세우는 국가, 대만. 이 책은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이 대만의 미래를 놓고 그린 청사진이다. 대만의 역사, 정치에 관한 지식은 물론, 대만이 미국, 중국, 한국 등과 맺은 외교 관계와 그 발전 전망까지 제시한다. 대만해협의 위기를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권력과 진보
  대런 아세모글루 외/생각의힘/736면/3만2000원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 2명이 경제와 민주주의의 운명을 논하는 책을 펴냈다. 정치적·사회적 권력이 어떻게 기술 발전의 방향을 ‘선택’하는지, 그리고 기술이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논리 있게 설명한다. 두 저자는 발전한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
  제임스 R. 해거티/인플루엔셜/396면/1만8000원
 
  죽음을 전하는 사람. 저자 제임스 R. 해거티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부고 전문기자로 지난 7년간 800여 명의 부고를 써왔다. 대중의 사랑을 받은 사람, 악명 높은 사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람 등 저자가 소개한 사람은 다양했다. 부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저자는 밝힌다. 나는 과연 어떤 이야기로 인생을 완성할지 고민해본다.
 
 
   K-방역은 왜 독이 든 성배가 되었나
  이덕희/MID/352면/1만7000원
 
  팬데믹이 휩쓸고 간 지난 3년을 뒤로하고 우리 사회는 다시금 전진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K-방역’의 실태를 점검하는 연구도 진행됐다. 저자는 K-방역을 ‘독이 든 성배’라고 진단한다. 확진자를 낮추기 위한 방역에 치중한 탓에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의 분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또 찾아올지 모를 전염병을 극복할 방안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은 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가
  마크 코켈버그/생각이음/320면/1만8800원
 
  인공지능은 과연 중립적일까? 저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이미 도구적 역할을 넘어 인간의 권한을 강화하기도, 약화시키기도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행동을 조종하고 자율성을 기만하기에 이르렀다. 알고리즘에 의한 자동 추천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저자는 다양한 사회 이론과 예시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힌다.
 

 
   위기의 역사
  오건영/페이지2북스/480면/2만8000원
 
  거시경제 전문가 오건영이 경제위기의 생성과 소멸을 분석하는 책을 냈다. IMF 외환위기, 인터넷 혁명이 몰고 온 ‘닷컴 버블’, 금융위기, 코로나19 사태와 인플레이션의 부활까지 우리 역사 속 각종 경제위기를 심층 분석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가장 최근에 나타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위기들의 공통점을 알아본다.
 
 
   투자의 구원자들
  로빈 위글스워스/한빛비즈/428면/2만7000원
 
  월가의 괴짜들은 투자의 역사를 영원히 바꿔버렸다. 이들의 발명품인 인덱스 펀드는 평범한 사람도 월가 전문가만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렛대로 자리매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기자 로빈 위글스워스가 쓴 이 책은, 존 보글을 비롯한 인덱스 펀드 창시자들과 그 주변 인물들을 조명하고 이들의 성공 신화를 소개한다.
 
 
   위대한 도전, 사회적 회계
  로리 무크 외/한국스마트협동조합/430면/2만8000원
 
  자원봉사활동도 재무제표에 포함할 수 있을까? 2018년 국제노동기구(ILO)는 가사노동이나 자원봉사활동 같은 무급노동이 전 세계 GDP의 약 16%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무급노동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에 재무제표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책은 ‘사회적 회계’에 관해 설명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ESG 경영에서 사회적 회계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
  박상우/반니/232면/1만6800원
 
  스티븐 잡스, 커트 코베인, 오드리 헵번이 사랑한 패션 아이템, 스니커즈(밑창이 고무로 된 운동화). 이 책은 스니커즈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담았다. 힙합과 재즈, 스포츠 스타와 얽힌 사연부터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제화 산업의 흐름 그리고 나아가 대중문화와 한국 경제에 끼친 영향까지 스니커즈가 가진 의미를 폭넓게 소개한다.
 
 
   기획하는 일, 만드는 일
  장수연/터틀넥프레스/334면/1만9000원
 
  잘 만든 영상 콘텐츠 하나가 전 세계 트렌드를 바꾼다. ‘대박’을 터뜨린 작품은 누가 그리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 책은 최근 2년간 트렌드를 이끌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상 콘텐츠 PD와 작가 10팀을 인터뷰했다. 유튜브, 예능, 드라마까지 콘텐츠를 어떻게 기획하고 만들었는지, 그 창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히 들어보자.
 
 
   초보 노인입니다
  김순옥/민음사/264면/1만6800원
 
  “처음엔 너무 이상했어요. 내가 노인이라니.” 여전히 젊은 것 같은데 사람들은 나를 보고 노인이라고 한다. 어느 순간부터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받는다. 거울을 보니 주름살도 늘어난 것 같다. 이 책은 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실버아파트에 입주한 60대 저자의 에세이다. ‘초보 노인’이 겪는 낯섦과 두려움, 자조와 긍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선 넘는 사람들
  조상욱/인북/392면/1만9000원
 
  ‘빌런(Villain)’이라는 말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회사에서는 상대하기 힘든 직원을 가리켜 ‘오피스 빌런’이라고 부른다. 기업의 노동변호사로 20년 이상 근무한 저자는 오피스 빌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어디까지가 직장 내 괴롭힘이고 어디까지가 협박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피카/240면/1만6800원
 
  ‘철학서가 이렇듯 아름다울 수 있다는 데 경탄을 금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은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의 찬사다. 지구의 70%는 바다로 이루어져 있지만, 우리의 철학은 오로지 육지만을 들여다봤다. 저자는 “죽기 전, 단 하나의 철학을 만나야 한다면 바다에 가라”고 말한다. 바다와 삶을 철학적으로 풀어내 우리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자연적 존재를 발견해보자.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다산책방/592면/2만3000원
 
  그림 1점을 두고도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가 가능하다니. 저자는 예술과 예술가 사이의 연결고리들을 당대의 역사, 문화 그리고 작가 개인의 성격 등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생생하고 명확하며 강렬한 문장으로 가득 차 있다. 저자는 “독자가 내 옆에 있다고 상상하며 그림을 본다”고 말한다. 그녀의 안내를 따라 명화 속 뒷이야기를 들어보자.
 
 
   CEO라는 직업
  남궁훈/위즈덤하우스/240면/1만7000원
 
  대기업 신입사원에서 시작해 게임회사 창업 그리고 카카오의 대표를 맡기까지, 성공 신화를 써온 남궁훈 대표. 이 책은 남궁 대표의 경영 노하우를 소개한다. 남궁 대표는 비즈니스 감각뿐만 아니라 차세대 리더로서 직원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유능한 CEO는 어떻게 일을 하고 있을까? ‘직장생활 업무 역량 레벨업’을 꿈꾼다면 읽어봐야 할 책.
 
 
   코어 마인드
  지나영/위즈덤하우스/320면/1만8800원
 
  미국 정신과 의사이자 교수로 승승장구하던 저자 지나영. 어느 날 마주한 난치병 판정에 좌절을 겪는다. 그러나 저자는 좌절을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대신 삶의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찾아나갔다. 이 책은 지금의 지나영을 만든 마인드셋의 비밀과 마음 훈련법을 정리한 교과서다. 예상치 못한 고난과 어려움에 부딪히며 부정적 감정에 휘둘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
 
 
   3일 후 죽는 너에게
  유호 니무/토마토출판사/320면/1만6000원
 
  태양이 뜨거나 질 때 태양 주변에 드물게 나타나는 녹색 빛, 그린플래시. 소설의 주인공 마쓰자키 소마는 그린플래시를 보기 위해 어느 시골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소마는 히나호라는 여고생을 만나 3일간의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존재와 기억에 관한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성장 로맨스 소설.
 
 
   고우영 열국지 1(전 7권)
  고우영/문학동네/224면/1만3000원
 
  중국 주 왕조 말기부터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진시황의 천하통일에 이르기까지, 명멸(明滅)한 인물들의 기록 《열국지》는 동양 문화와 인간 이해의 결정체로 여겨진다. 저자는 특유의 해학과 에로티시즘을 바탕으로 《고우영 열국지》를 펴냈다. 이 책은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일간스포츠》에 연재된 만화로, 이번 무삭제판은 당시 검열 과정에서 훼손된 원고를 원상 복원한 것이다.
 
 
   슬픔은 겨우 손톱만큼의 조각
  유현아/창비/128면/1만원
 
  ‘시를 듣는다 한들 어렴풋한 희망이 되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저자는 지금껏 시를 썼다. 슬픔과 싸워 이길 수 없는 날엔 더욱 시 쓰기에 매진했다. 어차피 우리네 삶은 버티고 견디는 것에 대한 이야기. 저자는 이 세상이 과연 제대로 된 세상인지 물으며, 소외된 자들을 더욱 소외시키는 세상에 정면으로 맞선다.
 
 
   나는 흔들린다, 속삭이려고, 흔들린다, 귀 기울이려고
  빗방울화석 시인들/빗방울화석/536면/2만2000원
 
  산은 침묵으로 답했다. 그리고 그 침묵은 시가 됐다. 빗방울화석 시인들이 백두대간과 백두정맥 곳곳을 거닐며 쓴 시집을 냈다. ‘가도 가도 숨차는 길, 고통스럽고 아픈 길, 그러나 가야 할 길’이라는 시의 한 구절에서 자연과 삶을 새롭게 마주하려는 고통과 설렘 그리고 현실의 온갖 문제를 끌어안은 고민이 엿보인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