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의과대학 교수이자 의사인 저자는 환자들에게 늘 이렇게 묻는다. “어떻게 오셨어요?” “이전에는 어디에서 검사하셨어요?”
간단한 대화지만, 이를 통해 환자는 긴장을 풀 수 있고 의사는 의무기록에 적힌 정보보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를 한데 모아 책으로 엮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이렇게 모은 환자들의 사연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단순한 수필이 아니다. 저자는 환자들을 돌보다 보니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정책과 복지 정책에 불합리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의료 정책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2019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입학해 공부했다.
이 책은 5가지 주제를 아우른다. 첫째, 우리나라의 의료보장제도인 건강보험이 의료 보장의 원칙을 지키지 않아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둘째, 국가암검진에서는 질적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유방촬영장비 숫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장비품질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다. 셋째,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사업을 정비하고, 커뮤니티 케어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 특히 지난 정권이 시작한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원래의 목적(의료비 절감)에 맞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넷째,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접종 정책이 비논리적이고 강제적이었다는 점을 비판하며, 그 부작용이 암 사망률 증가와 아동학대 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꼬집는다. 그리고, 다섯째 이주여성 문제 등의 사회문제와 영상의학과 의사로서 겪은 소회를 고백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완벽하게 안녕한 상태’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오늘도 좀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꿈꾼다.⊙
간단한 대화지만, 이를 통해 환자는 긴장을 풀 수 있고 의사는 의무기록에 적힌 정보보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를 한데 모아 책으로 엮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이렇게 모은 환자들의 사연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단순한 수필이 아니다. 저자는 환자들을 돌보다 보니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정책과 복지 정책에 불합리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의료 정책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2019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입학해 공부했다.
이 책은 5가지 주제를 아우른다. 첫째, 우리나라의 의료보장제도인 건강보험이 의료 보장의 원칙을 지키지 않아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둘째, 국가암검진에서는 질적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유방촬영장비 숫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장비품질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다. 셋째,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사업을 정비하고, 커뮤니티 케어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 특히 지난 정권이 시작한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원래의 목적(의료비 절감)에 맞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넷째,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접종 정책이 비논리적이고 강제적이었다는 점을 비판하며, 그 부작용이 암 사망률 증가와 아동학대 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꼬집는다. 그리고, 다섯째 이주여성 문제 등의 사회문제와 영상의학과 의사로서 겪은 소회를 고백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완벽하게 안녕한 상태’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오늘도 좀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꿈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