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說苑)》은 중국 전한(前漢)의 유향(劉向·B.C. 77~B.C. 6)이 지은 책이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여러 이야기(說)의 동산(苑)’쯤 되겠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참 묵직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주(周) 무왕이 태공(강태공)에게 “뛰어난 이를 들어 썼는데도 나라가 위태롭거나 망하게 되는 까닭”을 묻는 식이다.
이는 이 책이 단순한 ‘이야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논어로 논어를 풀다》를 시작으로 《논어》를 바탕으로 사서삼경(四書三經)을 풀이하는 작업을 해온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은 “《설원》은 유향식 《논어》 풀이”라면서 “《설원》은 《논어》를 주희(朱熹)식 교조적 해석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본래 모습에 가까운 《논어》로 안내하는 최고의 가이드”라고 단언한다.
군도(君道), 신술(臣述), 경신(敬愼), 권모(權謀), 지공(至公), 수문(修文) 등 《설원》의 20개 제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논어》의 구성에 상응할 뿐 아니라, ‘지인(知人)’과 ‘사리분별’이라는 《논어》의 진짜 가르침을 그 속에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럼 이 책을 통해 《논어》 공부하라는 얘기인가?’ 하고 지레 긴장할 필요는 없다. 초(楚) 장왕이 잔치에서 자신의 총희(寵姬)를 희롱한 부하를 관대히 용서해주었더니 나중에 그 부하가 전장에서 장왕의 목숨을 구했다는 고사(故事)처럼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이 곳곳에 들어 있어 술술 읽힌다.
“남에게 받은 사람은 그 사람을 두려워하고 남에게 준 사람은 그 사람에게 교만하게 군다고 했다” “가득 차면 부족함이 밀려올 것을 걱정하고 태평할 때는 위험이 닥칠 것을 걱정하며 굽었을 때는 곧아지려고 걱정한다”처럼 마음에 새겨둘 만한 좋은 말들도 많이 나온다.⊙
이는 이 책이 단순한 ‘이야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논어로 논어를 풀다》를 시작으로 《논어》를 바탕으로 사서삼경(四書三經)을 풀이하는 작업을 해온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은 “《설원》은 유향식 《논어》 풀이”라면서 “《설원》은 《논어》를 주희(朱熹)식 교조적 해석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본래 모습에 가까운 《논어》로 안내하는 최고의 가이드”라고 단언한다.
군도(君道), 신술(臣述), 경신(敬愼), 권모(權謀), 지공(至公), 수문(修文) 등 《설원》의 20개 제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논어》의 구성에 상응할 뿐 아니라, ‘지인(知人)’과 ‘사리분별’이라는 《논어》의 진짜 가르침을 그 속에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럼 이 책을 통해 《논어》 공부하라는 얘기인가?’ 하고 지레 긴장할 필요는 없다. 초(楚) 장왕이 잔치에서 자신의 총희(寵姬)를 희롱한 부하를 관대히 용서해주었더니 나중에 그 부하가 전장에서 장왕의 목숨을 구했다는 고사(故事)처럼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이 곳곳에 들어 있어 술술 읽힌다.
“남에게 받은 사람은 그 사람을 두려워하고 남에게 준 사람은 그 사람에게 교만하게 군다고 했다” “가득 차면 부족함이 밀려올 것을 걱정하고 태평할 때는 위험이 닥칠 것을 걱정하며 굽었을 때는 곧아지려고 걱정한다”처럼 마음에 새겨둘 만한 좋은 말들도 많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