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귀사의 일익 번창하심을 기원하오며, 더불어 오랜 시간 한결같이 정론 월간지로서 그 사명을 다하고자 애쓰시는 편집장님 이하 모든 《월간조선》 관계자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50대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이름은 정봉량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조선일보》를 구독하시는 아버님 덕분에 신문 읽는 것을 몸으로 느끼면서 생활을 해온 독자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월간조선》이라는 잡지를 처음으로 접하고 난 후, 간혹 용돈이 생길 때면 서점으로 달려가 귀 잡지를 구입하여 정독한 적도 있으며 이제는 수년 전부터 정기 구독을 하고 있습니다.
진작부터 귀 잡지를 읽고 난 소감 및 몇 가지 건의사항을 보내드리려고 생각은 했으나, 이제야 그 일을 실천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귀 잡지는 명실상부하게 국내의 몇 안 되는 정통 시사 월간지로서 그 빛을 발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외 정치, 외교, 국방 그리고 북한 관련 분야에 대한 기사는 정말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귀지와 같은 잡지사가 만약 국내에 없었다면 요즘과 같은 좌익 세력의 프로파간다적인 가짜뉴스 생산과 이를 추종하는 사이비 언론에 의해 아마도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운 처지에 빠져 국민들이 더욱더 사분오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구성에 있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이렇게 건의코자 펜을 들었습니다.
1. 국내외 정치, 외교, 국방 그리고 북한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최신 경제 관련, 산업 동향 그리고 과학 및 기술 분야에 대한 기사도 지금보다 자주 그리고 깊이 있게 다루어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전 세계적인 과학 기술 분야 관련 전시회(예: 하노버 전시회, SPS/IPC Drive show 등) 참관기 혹은 국내외 첨단 과학·공학 관련 연구소 탐방기사 등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한정된 분량과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어려우실 수도 있겠지마는, 시사 월간 잡지로서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를 조금씩은 다루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와 같은 전문 분야는 외부 필진에게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와 같이 귀지에서 평소 잘 안 다루는 분야에 대해서는 항상 아쉬움이 있습니다.
2. 간혹, 아니 어찌 보면 주기적으로 특정 종교와 관련한 기사 및 광고가 나오는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경우는 귀 잡지뿐만 아니라 다른 월간 잡지도 유사하며 여러 가지 사업 여건상 관련된 기사를 게재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는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독자가 보기에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3. 그리고 귀지의 기자들이 아닌 외부에서 기고하시는 분들의 기사도 많은데, 그 외부 필진의 구성이 그리 다양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좀 더 많은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들을 외부에서 발굴하시는 게 어떨까요?
4. 유력 정치인, 언론인 그리고 정부 관계 인사들과의 인터뷰 및 대담 기사를 보면 너무 한편에 있는 분들 위주로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월간조선》 정도의 영향력 있는 매체라면 과거 문재인 정부 인사들도 인터뷰 신청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과거 정부 최고 책임자들은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하면 어떤 말들을 할지 궁금합니다.
5.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 더 컬러 사진이 들어가는 기사를 보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월간중앙》은 매우 컬러풀하고 판형이 큰 것이 하나의 장점으로 보입니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세련되고 컬러 페이지를 늘려 조금 더 젊어 보이는 잡지로 보였으면 합니다.
부디 귀 잡지의 오래된 독자로서 느끼고 있는 점을 진솔하게 말씀드린 것이라 생각하시고,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올 한 해 명품 잡지를 만드시느라 고생들 많으셨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봉량·독자〉
정봉량 선생님께
애정 어린 조언을 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제나 과학 기술 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외부 필자들을 다양화하는 문제는 저희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경제·과학 기술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좋은 필자들-가급적 젊은 필자들-을 속히 발굴하고, 기자들도 좀 더 그런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잡지로 자부하고 있지만, 정치 세력에 대해서는 불편부당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현 야당 측 정치인들에게도 인터뷰 등을 요청하고 있으나, 일부 예외(《월간조선》 8월호 김영주 국회부의장 인터뷰)를 제외하면 많은 경우 저희가 거절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사회가 정치적·이념적으로 갈라져 있는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저희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간조선》은 정파나 이념을 넘어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월간조선》의 정체성은 지키더라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는 것 또한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적해주신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혜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월간조선》을 애독해주시고 귀한 조언을 해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과 가족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편집장 올림
저는 50대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이름은 정봉량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조선일보》를 구독하시는 아버님 덕분에 신문 읽는 것을 몸으로 느끼면서 생활을 해온 독자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월간조선》이라는 잡지를 처음으로 접하고 난 후, 간혹 용돈이 생길 때면 서점으로 달려가 귀 잡지를 구입하여 정독한 적도 있으며 이제는 수년 전부터 정기 구독을 하고 있습니다.
진작부터 귀 잡지를 읽고 난 소감 및 몇 가지 건의사항을 보내드리려고 생각은 했으나, 이제야 그 일을 실천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귀 잡지는 명실상부하게 국내의 몇 안 되는 정통 시사 월간지로서 그 빛을 발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외 정치, 외교, 국방 그리고 북한 관련 분야에 대한 기사는 정말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귀지와 같은 잡지사가 만약 국내에 없었다면 요즘과 같은 좌익 세력의 프로파간다적인 가짜뉴스 생산과 이를 추종하는 사이비 언론에 의해 아마도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운 처지에 빠져 국민들이 더욱더 사분오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구성에 있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이렇게 건의코자 펜을 들었습니다.
1. 국내외 정치, 외교, 국방 그리고 북한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최신 경제 관련, 산업 동향 그리고 과학 및 기술 분야에 대한 기사도 지금보다 자주 그리고 깊이 있게 다루어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전 세계적인 과학 기술 분야 관련 전시회(예: 하노버 전시회, SPS/IPC Drive show 등) 참관기 혹은 국내외 첨단 과학·공학 관련 연구소 탐방기사 등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한정된 분량과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어려우실 수도 있겠지마는, 시사 월간 잡지로서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를 조금씩은 다루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와 같은 전문 분야는 외부 필진에게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와 같이 귀지에서 평소 잘 안 다루는 분야에 대해서는 항상 아쉬움이 있습니다.
2. 간혹, 아니 어찌 보면 주기적으로 특정 종교와 관련한 기사 및 광고가 나오는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경우는 귀 잡지뿐만 아니라 다른 월간 잡지도 유사하며 여러 가지 사업 여건상 관련된 기사를 게재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는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독자가 보기에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3. 그리고 귀지의 기자들이 아닌 외부에서 기고하시는 분들의 기사도 많은데, 그 외부 필진의 구성이 그리 다양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좀 더 많은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들을 외부에서 발굴하시는 게 어떨까요?
4. 유력 정치인, 언론인 그리고 정부 관계 인사들과의 인터뷰 및 대담 기사를 보면 너무 한편에 있는 분들 위주로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월간조선》 정도의 영향력 있는 매체라면 과거 문재인 정부 인사들도 인터뷰 신청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과거 정부 최고 책임자들은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하면 어떤 말들을 할지 궁금합니다.
5.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 더 컬러 사진이 들어가는 기사를 보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월간중앙》은 매우 컬러풀하고 판형이 큰 것이 하나의 장점으로 보입니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세련되고 컬러 페이지를 늘려 조금 더 젊어 보이는 잡지로 보였으면 합니다.
부디 귀 잡지의 오래된 독자로서 느끼고 있는 점을 진솔하게 말씀드린 것이라 생각하시고,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올 한 해 명품 잡지를 만드시느라 고생들 많으셨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봉량·독자〉
정봉량 선생님께
애정 어린 조언을 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제나 과학 기술 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외부 필자들을 다양화하는 문제는 저희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경제·과학 기술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좋은 필자들-가급적 젊은 필자들-을 속히 발굴하고, 기자들도 좀 더 그런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잡지로 자부하고 있지만, 정치 세력에 대해서는 불편부당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현 야당 측 정치인들에게도 인터뷰 등을 요청하고 있으나, 일부 예외(《월간조선》 8월호 김영주 국회부의장 인터뷰)를 제외하면 많은 경우 저희가 거절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사회가 정치적·이념적으로 갈라져 있는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저희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간조선》은 정파나 이념을 넘어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월간조선》의 정체성은 지키더라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는 것 또한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적해주신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혜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월간조선》을 애독해주시고 귀한 조언을 해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과 가족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편집장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