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승진을 앞두고 올라간 연봉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황 사원’은 용기를 냈다. 2014년 크리스마스이브를 마지막으로 퇴근한 뒤 얼마 후 캐나다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렇게 패기와 치기로 가득 찬 20대를 보냈다. 그리고 결코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자숙’의 30대를 캐나다에서 보내고 있다.
‘늦깎이’ 이민자로 낯선 문화에서 산다는 것은 분명 어렵고, 불편하고, 성가신 일이다. 그럼에도 떠나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았을 많은 것을 몸으로 부딪치며 배웠다. 이 책은 답답한 한국 사회를 하루빨리 탈출하라는 이민 권유의 책이 아니다. 캐나다가 ‘킹왕짱’이라는 캐나다 홍보 책도 아니다. “떠나 보니 좋은가요?”라고 물었던 친구와 이웃과 친지의 질문에, 7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지 못한, 저자의 채무 같은 마음의 빚을 담았다. 삶의 굵직한 변화를 위한 도전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책 행간에서 읽을 수 있다.
캐나다는 친절의 나라, 소리(Sorry)의 민족, 한국이 ‘정(情)’이라면 캐나다는 ‘친절’이다. 실수로 누군가의 발을 밟는다면 발을 밟힌 쪽에서도 자동반사적으로 ‘소리’가 튀어나온다. 또 길을 걷다 보면 정말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돈을 구걸해 오기도 하는 나라다. 대개의 경우 딱히 불쾌감을 주진 않는다.
교수와 학생 사이에서 “서(Sir)”와 “교수님(Professor)”이라는 호칭이 사라진 지 오래다. 사제가 서로 이름을 부른다. 통성명을 할 때 본명을 내려놔도 좋다. 캐나다인들은 원래 이름보다 짧고 간소하게 만든 애칭으로 불리길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책엔 캐나다 구석구석을 경험한 자만이 아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자는 독자에게 이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도 그럭저럭 살고 있는 걸 보니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늦깎이’ 이민자로 낯선 문화에서 산다는 것은 분명 어렵고, 불편하고, 성가신 일이다. 그럼에도 떠나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았을 많은 것을 몸으로 부딪치며 배웠다. 이 책은 답답한 한국 사회를 하루빨리 탈출하라는 이민 권유의 책이 아니다. 캐나다가 ‘킹왕짱’이라는 캐나다 홍보 책도 아니다. “떠나 보니 좋은가요?”라고 물었던 친구와 이웃과 친지의 질문에, 7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지 못한, 저자의 채무 같은 마음의 빚을 담았다. 삶의 굵직한 변화를 위한 도전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책 행간에서 읽을 수 있다.
캐나다는 친절의 나라, 소리(Sorry)의 민족, 한국이 ‘정(情)’이라면 캐나다는 ‘친절’이다. 실수로 누군가의 발을 밟는다면 발을 밟힌 쪽에서도 자동반사적으로 ‘소리’가 튀어나온다. 또 길을 걷다 보면 정말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돈을 구걸해 오기도 하는 나라다. 대개의 경우 딱히 불쾌감을 주진 않는다.
교수와 학생 사이에서 “서(Sir)”와 “교수님(Professor)”이라는 호칭이 사라진 지 오래다. 사제가 서로 이름을 부른다. 통성명을 할 때 본명을 내려놔도 좋다. 캐나다인들은 원래 이름보다 짧고 간소하게 만든 애칭으로 불리길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책엔 캐나다 구석구석을 경험한 자만이 아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자는 독자에게 이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도 그럭저럭 살고 있는 걸 보니 나도 할 수 있겠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