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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숨결이 혁명 될 때 (조우석 외 지음 | 지우출판 펴냄)

17명의 老壯靑이 말하는 박정희와 그의 시대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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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은 유신(維新) 50주년이 되는 해다.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업적을 인정하는 사람들조차도 멈칫하게 되는 대목이 유신이다. 국민의 직접 선택권을 박탈했던 간선제, 대통령에게 부여된 ‘제왕적’ 권력, 그리고 ‘긴급조치’의 기억들 때문에 유신은 대한민국 민주헌정(憲政)이나 박정희 모두에게 오점(汚點)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통념에 담대하게 도전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당시 대한민국이 처해 있던 위기 상황 속에서 유신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유신이 없었다면 ‘경제발전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박정희도, 오늘날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역설한다.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 오래전부터 유신 시대의 중심에 있었던 김정렴 전 대통령비서실장이나 오원철 전 경제제2수석비서관도 그렇게 말했었다.
 

  하지만 이 책의 필자들은 다르다. 5·16이 나던 해에 육사 생도 신분으로 열차간에서 박정희 소장을 만났던 80대의 사상가, 박정희 시대 노동운동을 하겠다고 위장취업까지 했었고 박정희식 경제발전 모델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경제사학자가 되었던 70대 노(老)교수, 기자 생활 내내 박정희에 대해 삐딱한 시각을 갖고 있었던 60대 전직 문화부 기자, 박정희의 ‘호남 차별’에 분노했던 60대 시민운동가, 가난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통곡하는 친구들을 보며 함께 울었던 정년을 앞둔 여교사, 5·18에 분노해 김일성에게 달려갔던 50대의 전 주사파(主思派) 활동가,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의 공부를 통해 박정희와 대한민국의 성취에 대해 새록새록 알게 되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있는 30대 초의 청년들…. 그야말로 노장청(老壯靑)이 조화된 17명의 필자는 자기들이 생각하는 박정희와 그의 시대에 대해 거침없이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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