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19세기 말 선교사들을 통해 이 땅에 들어온 박래품(舶來品)이다. 그 자유를 주지(主旨)로 하는 자유주의라는 말이 우리 귀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은 이제 20여 년 남짓이다. 황수연 교수의 도서출판 리버티는 그런 척박한 풍토 속에서 자유주의가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들을 꾸준히 펴내 왔다.
이번에 나온 《학파; 101인의 위대한 자유주의 사상가》는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동안 자유주의의 발전에 기여해온 동서고금의 인물 101명을 소개하는 책이다. 자유의 극대화, 개인의 우선, 관용, 강제의 극소화, 대의(代議) 및 제한 정부, 법의 지배, 자생적 질서, 자유시장, 시민사회, 권력에 대한 의심 등을 자유주의의 기본 가치로 제시하면서, 이러한 가치들을 만들고, 보존하고, 전파(傳播)하는 데 이바지해온 인물들을 꼽았다.
로크, 애덤 스미스, 리카르도, J.S 밀처럼 근대 자유주의의 초석을 쌓은 경제학자·사상가들, 미제스, 하이에크, 밀턴 프리드먼 등 현대의 유명한 자유주의자들, 아인 랜드나 로스바드 같은 리버테리언들도 있지만, 무굴제국의 악바르 대제나 고대 인도의 아소카 대왕 같은 뜻밖의 인물도 있다. 그들이 선정된 것은 정치·종교적 관용의 주창자였기 때문이다. 사회의 자생적 조직을 이야기한 중국의 노자, 재산권의 중요성을 지적한 이슬람 법학자 이븐 할둔도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은 이름과 업적을 간단하게 언급하는 정도지만, 자유주의의 역사를 주마간산 격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다.
본문이나 책 뒤에 실린 자유주의 관련 인용문들도 눈길을 끈다. 그중 하나. “민주주의와 자유는 같은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폭민(暴民)정치에 지나지 않지만, 자유는 개인의 주권에 관한 것이다.”(월터 윌리엄스)⊙
이번에 나온 《학파; 101인의 위대한 자유주의 사상가》는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동안 자유주의의 발전에 기여해온 동서고금의 인물 101명을 소개하는 책이다. 자유의 극대화, 개인의 우선, 관용, 강제의 극소화, 대의(代議) 및 제한 정부, 법의 지배, 자생적 질서, 자유시장, 시민사회, 권력에 대한 의심 등을 자유주의의 기본 가치로 제시하면서, 이러한 가치들을 만들고, 보존하고, 전파(傳播)하는 데 이바지해온 인물들을 꼽았다.
로크, 애덤 스미스, 리카르도, J.S 밀처럼 근대 자유주의의 초석을 쌓은 경제학자·사상가들, 미제스, 하이에크, 밀턴 프리드먼 등 현대의 유명한 자유주의자들, 아인 랜드나 로스바드 같은 리버테리언들도 있지만, 무굴제국의 악바르 대제나 고대 인도의 아소카 대왕 같은 뜻밖의 인물도 있다. 그들이 선정된 것은 정치·종교적 관용의 주창자였기 때문이다. 사회의 자생적 조직을 이야기한 중국의 노자, 재산권의 중요성을 지적한 이슬람 법학자 이븐 할둔도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은 이름과 업적을 간단하게 언급하는 정도지만, 자유주의의 역사를 주마간산 격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다.
본문이나 책 뒤에 실린 자유주의 관련 인용문들도 눈길을 끈다. 그중 하나. “민주주의와 자유는 같은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폭민(暴民)정치에 지나지 않지만, 자유는 개인의 주권에 관한 것이다.”(월터 윌리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