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박영규/김영사/376면/1만5000원
베스트셀러 실록사가(實錄史家) 박영규의 삼각인물 시리즈 첫 번째 책. ‘조선의 르네상스기’를 이끈 세 명의 인물로 본 생생한 18세기 역사를 담았다. 세종(世宗)에 이어 조선의 문예 부흥과 지성 발전을 이끈 ‘정조(正祖)의 시대’에서, 민관(民官) 혁신을 주도한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3인의 운명적 만남과 학문적 교감, 정치 역정(力征)으로 본 조선의 사회·문화상이다.
세계정치론존 베일리스/을유문화사/806면/3만6000원
전 세계 120여 개국, 3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사용하는 세계정치 개론서. 1997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세계정치의 역사와 이론, 구조와 과정, 주요 쟁점들을 포괄적으로 다뤄 세계 주요 대학의 표준 교과서로 자리매김한 책이다. 세계화의 역사적 배경을 시작으로 세계정치 분석 이론과 환경문제, 테러리즘, 국제무역과 금융시장, 인권·빈곤의 실태 등을 총망라했다.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티엔 추오 외/부키/364면/1만8000원
‘제품과 소유’의 시대가 종말을 하고, ‘서비스와 구독’의 시대가 도래했다! 우버·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성공 사례 등 ‘구독 경제’의 최신 현장을 파헤친 보고서. 소셜커머스와 동영상 서비스부터 차량·홈쇼핑·화장품과 문서 작업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구독의 프로그래밍’은 무서운 속도로 경제를 관통하고 있다. 미래 리더들이 읽어야 할 새로운 시장의 흐름을 담았다.
경기장을 뛰쳐나온 인문학공규택/북트리거/240면/1만5000원
운동경기를 통해 보는 철학과 사회·심리·윤리학의 세계. 스포츠로 세상을 사유하고, 시대를 통찰할 수 있는 법을 전한다. 저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승강제(昇降制)에서 ‘계층 이동’의 가능성을 살피고, 히잡을 쓴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보며 ‘문화 다양성’을 고민한다. 경기 규칙, 진행 방식, 프로스포츠 시스템 등 스포츠의 다방면과 인문학을 접목시켜 낸 책이다.
테크놀로지와 전쟁의 역사박상섭/아카넷/424면/1만5800원
전쟁의 기술은 세계의 판도를 어떻게 바꿨을까.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살펴본 전쟁의 역사와 인류의 삶을 담은 책. 태초에 출현한 ‘전투 행위’부터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에 가해진 테러에 이르기까지, 전 문명사(文明史)에서 전쟁과 기술의 관계를 고찰했다. 인간의 무기가 ‘돌도끼에서 핵무기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변해온 전쟁의 양상과 세계의 시대정신을 논했다.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2이학범 외/부키/336면/1만4800원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한 시대, 수의사의 ‘삶과 일’은 그동안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수족관과 동물원, 한국마사회, 야생동물구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전현직 수의사 23명의 일과 일상, 보람과 애환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수의사를 희망하는 학생부터, 동물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까지 현장 자료로 읽기에 좋은 책이다.
하루 사용 설명서김홍신/해냄출판사/416면/1만6000원
‘하루를 잘 보내면 1년이 풍요롭다!’ 소설가 김홍신이 말하는 인생 강의록이다. 저자가 1년 동안 매월 겪은 흥미로운 일화들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설파한다. 책은 고통과 상처의 순간을 희망과 감동의 나날로 바꾸기 위해선, “살아 있어 고맙다, 소박하고 건강하게 살겠다,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겠다”는 세 가지 다짐을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고 말한다.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이찬호/새잎/236면/1만4000원
K-9 자주포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은 이찬호 병장의 재기(再起)를 그린 포토에세이. 배우를 꿈꾸던 한 청년이 비극적 사고를 겪고, 상처와 절망을 극복해 가는 고투(苦鬪)의 과정이 담겨 있다. ‘사망자 명단 후보에 올라가 있던 날 다시 태어난’ 그는 흉터를 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낸다. 저자에게 흉터란 ‘상처를 극복한 증거’이자, 용기를 가질 수 있는 희망이었다.
그들은 왜 극단적일까김태형/을유문화사/287면/1만5000원
“극단주의자는 사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사회심리학자의 눈으로 본 극단주의의 실체를 담은 책이다. 극단주의의 원인과 징조 및 현상,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헤쳤다. 편을 가르는 ‘배타성’, 이성적 사고를 멀리한 ‘광신’, 타인을 억압하는 ‘강요’, 사람을 미워하는 ‘혐오’ 등 극단주의의 대표적 유형들이 지닌 특징을 분석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재주 없어 나만 홀로 한가롭다안대회/산처럼/328면/1만6000원
수백 년 세월이 흘러도 우리 가슴에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는 한시(漢詩) 152편을 담았다. 고려시대부터 20세기 현대까지 우리 시인들이 쓴 한시 중 아름답고 빼어난 작품들만 엄선했다. ‘삶과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기승전결의 카테고리로 묶어냈다. 저자의 유려한 번역과 산뜻한 해설은 물론, 정형시인 한시를 번역함으로써 자유시처럼 편히 읽을 수 있게 했다.
카레라이스의 모험모리에다 다카시/눌와/252면/1만3800원
일본인들의 ‘솔(Soul)푸드’ 카레라이스를 통해 본 세계의 음식문화와 일본의 문명사다. 본래 인도의 향신료 요리던 카레는 어떻게 일본에서 사랑받는 ‘국민음식’이 됐을까. 고급 서양 요리로 들어온 카레가 군대·학교를 거쳐 열도 전역에 퍼진 까닭은 뭘까. 음식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직접 인도와 영국을 현지답사하고, 오래된 요리책과 문헌을 통해 그 비밀을 밝혀냈다.
10대의 뇌프랜시스 젠슨 외/웅진지식하우스/360면/1만8000원
10대의 뇌는 진짜 ‘인내와 절제’에 취약하고, ‘반항과 거짓말’에 능할까? 뇌 발달 면에서 중요한 시기인 1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미신과 오해를 바로잡고, 실용적인 조언을 전해주는 책이다. 인간의 뇌가 어떤 발달 과정을 거치는지, 10대가 된다는 것이 뇌과학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10대가 일탈할 때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등 ‘10대 뇌의 모든 것’을 고찰했다.
노마드 비즈니스맨이승준/라온북/273면/1만5000원
1인 기업가 부자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어떻게 일주일에 3~4시간만 일하고, 월 1억원 이상을 벌었을까. 방법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네이버 카페와 카카오스토리 등 각종 소셜미디어 등에 ‘나 대신 돈을 벌어줄’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저자는 수십만 회원 모집부터 초대형 플랫폼 구축까지, ‘노마드 비즈니스’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전한다.
난생 처음 오사카정해경/메이트북스/320면/1만5000원
일본 오사카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만’ 엮은 책이다.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오사카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2박3일간의 여행법을 담았다. 오사카의 관광 및 쇼핑 명소, 맛집 등을 지역별로 나눠 여행 일정을 구성했다. 시작점부터 도착점까지 지도에 여정을 표시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유적과 메뉴 등 현지 정보부터 문화 설명까지 포함했다.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윤대녕/문학과지성사/284면/1만3000원
소설가 윤대녕의 여덟 번째 소설집이다. 2015년부터 2018년 가을까지 문예지에 발표한 여덟 편의 단편을 엮었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여행이란 단순한 나들이가 아니다. 인간 존재의 심연을 탐색하는 과정이자,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다. 그 행로(行路)에서 펼쳐지는 죽음과 폭력의 순간들은 주인공들의 의식과 사상을 변화시키고 더 성숙하게 만든다.
그 애가 울까 봐황은주/문학수첩/144면/8000원
201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이다. 뇌수막염을 앓던 30대 후반, 처음 펜을 든 시인이 10년간 탁마(琢磨)한 작품을 모았다. 시인은 특정 사물의 이면에 천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특유의 우주적 상상력을 발휘해 미적 감각의 지평을 넓혀냈다. 그 시인의 지평에서 피어나는 ‘한 알의 사과’는 사람들을 치유하려는 그의 의지를 상징한다.
수퍼플루이드 경영 전략EY한영산업연구원/RHK/336면/1만8000원
4차 산업혁명과 신(新)공유경제가 만들어낼 ‘미래 비즈니스의 방향’을 조망한 책이다. 마찰이 전혀 없어 영원히 회전할 수 있는 ‘초유체(超流體)’의 시대, 즉 거래비용이 ‘제로’가 되는 수퍼플루이드 시대에서 시장 현실은 어떻게 바뀔까. 산업의 중간 과정, 중개 시스템과 유통 수수료가 사라지는 ‘초밀접 직거래’의 시장경제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경영·사업 비법을 담았다.
노인은 없다마크 아그로닌/한스미디어/320면/1만5800원
‘나이 듦은 쇠퇴의 상징’이라는 고정관념을 혁파한 책이다. 미국 최고의 노인정신의학과 전문의가 건강하고 희망적인 노년에 대한 임상보고서를 펴냈다. 저자는 ‘나이 든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이자, ‘나이 들수록 스스로 더 발전하고 강해지는 능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가고 싶은 사람, 고령의 부모님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마흔에는 어른이 될 줄 알았다구마시로 도루/샘터/192면/1만3000원
흔들리는 어른을 위한 ‘단단한 심리학’의 말들을 담았다. 인생의 두 번째 ‘주기’에 들어서고도 아직 어른이 되기 두려운 마흔의 세대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다. 일본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어른으로 안전하게 착륙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청춘도 노년도 아닌 중년의 길목에서 이들은 진정 ‘불혹(不惑)’하고 있는가. 마흔에 새겨들어야 할 인생의 길과 지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이야기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민음사/192면/1만원
한국 뮤지컬계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지킬 앤 하이드〉의 원작 소설이다. 영국 18세기 고딕소설의 전통과 추리소설 구성이 현대적으로 녹아 있다고 평가받는 고전이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스토리, 위선과 가식으로 얼룩진 현대사회의 민낯을 고발하는 주제가 돋보인다. 선악(善惡)의 본성 사이에서 번민하는 주인공을 통해, 반성하는 삶과 언행일치의 중요성을 전한다.
나는 오늘부터 경제기사를 읽기로 했다박유연/원앤원북스/456면/1만8000원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인 경제기사. 그 중요성을 알면서도 선뜻 눈이 가질 않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15년 차 현직 경제전문기자가 ‘어렵고 따분한’ 경제기사를 읽기 쉽게 해설해 준다. 경기·물가·금리·환율·고용·유동성·대외교역·국가재정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경제 분야의 모든 개념·현상·사례 등을 망라하고, 맥락과 배경까지 설명한다.
여자의 칵테일나탈카 뷰리언/황금시간/212면/2만2000원
여성들이 기분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 50가지를 담은 책이다. 낮술로 마시고 싶을 때, 혼자 TV를 보는 밤에,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시원하게 털어 넘길 수 있는 칵테일의 세계를 그려냈다. 구체적인 레시피는 물론, 칵테일을 직접 만들기 위한 준비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칵테일 맛의 변주 방법까지 담았다. 음미하는 한 잔의 미학.
소소소 진짜 나로 사는 기쁨윤재윤/나무생각/288면/1만3800원
소셜미디어가 ‘유리감옥’이 되는 시대에서 ‘진짜 나’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책은 ‘소소소(小素笑)’ 원칙이 그 열쇠라고 말한다. 번잡한 일상을 작게[小] 정리하고, 세간의 말들에 흔들리지 않는 본모습[素]을 지키며, 긍정적인 시각으로 웃음[笑]을 머금고 살 때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생긴 대로 꾸밈없이 사는 ‘생의 아름다움’을 저자의 일화를 통해 그려낸다.
엄마의 명리 공부김학목 외/판미동/260면/1만7000원
“공부냐, 운동이냐?” 내 아이의 ‘진짜 적성과 진로’를 찾고 싶은 엄마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명리학(命理學)을 통해 20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온 저자가 말하는 ‘자녀의 갈 길’ 찾는 비결을 담았다. 책은 사주(四柱)로 본 아이의 고유한 성격·기질·건강·인간관계 등을 토대로, 엄마들이 자녀의 강점과 자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엄마의 철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