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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기기사 | 월간조선 뉴스룸

‘월간조선 뉴스룸’이 추적한 이슈의 이면

김무성 前 새누리당 대표 단독 인터뷰부터 故 이재수 기무사령관 심경 문건 특종까지

정리 :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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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작년 12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최우석·신승민 기자는 작년 12월 7일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생전 남긴 ‘심경 토로 문건’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월간조선》은 2017년 8월부터 온라인 홈페이지(monthly.chosun.com)를 개편, 실시간 속보와 단독 기사를 보도하는 ‘뉴스룸 체제’로 전환했다. 매일 발생하는 사건·사고부터 정치·사회·문화 분야의 다양한 뉴스거리들을 파헤쳐 ‘이슈의 이면’을 추적·보도해 왔다.
 
  ‘월간조선 뉴스룸’은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매일 새로운 뉴스’를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정보·재미·감동을 추구하는 정론(正論) 보도에 앞장설 것이다. 지난 한 달간 화제가 된 인기 기사들을 정리·소개한다.
 

  1
  [단독입수] 이재수 전 사령관이 생전 남긴 사실상 두 번째 遺書
 
  2018년 12월 9일 자 보도 / 최우석·신승민 기자
 
  최우석·신승민 기자는 작년 12월 7일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생전 남긴 ‘심경 토로 문건’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이 글에는 생전 ‘세월호 참사 당시 기무사의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 전 사령관의 심경 등이 담겨 있다. 해당 기사가 보도되자 ‘TV조선’ 《중앙일보》 《문화일보》 《국민일보》 《서울신문》 등 유력 매체들이 잇달아 인용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다.
 
  〈세월호 유가족의 동향을 조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7일 투신해 숨졌다. 전(前) 정권과 관련해 ‘적폐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은 이 전 사령관이 세 번째다. 이 전 사령관은 A4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遺書)를 남겼다. 《월간조선》 취재 결과 이 유서 외에도 이 전 사령관은 A4용지 5장 분량의 글을 최측근에게 남겼다. 지난달 27일 포토라인에 서기 전 작성, 측근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또 다른 유서로 볼 수 있다. 이 글은 자필이 아닌, 컴퓨터 한글 파일로 작성했다. 《월간조선》은 고인의 명예를 고려해 글 전체를 공개한다.
 
  ◉세월호 관련 수사 개시 이후 개인적 소회
 
  1) 일 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사령관 재임기간에 수행했던 업무 중 가장 힘들고 보람 있었던 업무로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었으나 5년이 되어가는 지금, 국가 위기 시 불철주야 고생한 부대와 부대원들에게 너무나 가혹하게 질책하는 것을 보며 정말 안타깝고 허탈한 생각마저 들었음.
 
  2) 오래전 일이어서 거의 잊고 있었지만 참사 발생 직후인 4.19일부터 CIA 등 미국, 캐나다 정보기관 방문을 위해 계획된 공무 출장도 급거 취소하고 구조 활동 지원에 전념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려볼 때 이런 마음은 더욱 심해지는 것이었음.
 
  3) 또한 이로 인해 야전부대 원복 조치 등 불이익을 받은 부대원들에게 사령관으로서 전혀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현실에 스스로 무력감과 자괴감이 들어 오랜 기간 잠을 이룰 수 없었고 아직도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임.
 
  4) 오랜 야전생활을 하다가 사령관으로서 잠시 재직했던 기무사 문제로 나라 전체가 시끄러워지고 본인이 재임 시 있었던 일까지 문제가 제기되니까 전역 이후 군(軍)과는 거의 담을 쌓고 생활해 오다가 이번 일로 인해 과거의 일로 다시 되돌아가 봐야 하는 것도 견디기 힘든 괴로운 일이었음.
 
  5) 무엇보다 정확한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재임 시 참모 및 관련 부대장들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한데도 사건 관련 공모 및 증거인멸 우려 때문에 연락도 여의치 않아 어떤 도움을 받을 곳도 없어 답답하고 안타까웠음. (후략)〉
 

  2
  [단독] ‘탄핵 주역’ 김무성의 ‘박근혜 탄핵’ 이후 최초 격정 토로
 
  2018년 12월 21일 자 보도 / 박희석 기자
 
박희석 기자가 단독 인터뷰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기사는 작년 12월 17일 발간된, 《월간조선》 2019년 1월호에 약 24쪽에 걸쳐 보도됐지만, 김 의원의 주장을 자세하게 소개하기 위해 5회에 걸쳐 해당 기사를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이 기사가 보도되자 수많은 언론사가 지면(紙面)·온라인 기사와 방송 등을 통해 인용 보도에 나섰고, 인터뷰 내용이 정치권의 ‘핫이슈’로 부상하면서 강력한 파급효과를 낳았다. 사진=뉴시스
  박희석 기자는 작년 12월 8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당시 김 의원은 “탄핵 정국 이후 2년 동안 침묵했지만, 이젠 얘기할 때가 됐다”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점심 직후 만나 이뤄진 인터뷰는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됐다. 당시 김 의원은 장시간에 걸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 사이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자세하게 얘기했다. 박근혜 정부 기간, 정가에서 소문으로만 나돌던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에 대해 ‘당사자’가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무성 의원 인터뷰 기사는 작년 12월 17일 발간된, 《월간조선》 2019년 1월호에 약 24쪽에 걸쳐 보도됐지만, 김 의원의 주장을 자세하게 소개하기 위해 5회에 걸쳐 해당 기사를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이 기사가 보도되자 수많은 언론사가 지면(紙面)·온라인 기사와 방송 등을 통해 인용 보도에 나섰고, 인터뷰 내용이 정치권의 ‘핫이슈’로 부상하면서 강력한 파급효과를 낳았다.
 
  〈김무성 의원은 자신을 ‘박근혜 대통령과 제일 가까웠던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그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새누리당 내부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왜 갈라설 수밖에 없었던 겁니까.
 
  “나는 박 전 대통령을 ‘동지(同志)’로 여겼는데, 자신을 ‘여왕(女王)’으로 생각한 박 전 대통령은 나를 ‘신하(臣下)’로 봤습니다. 여기서 모든 ‘비극’이 시작된 겁니다. 다들 박 전 대통령을 여왕으로 모셨는데, 나는 그러지 않으니까 결국 ‘친박’에서 몰아낸 거죠.”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뭡니까.
 
  “나하고 대화 한 번 안 하고, 차 한 잔 안 마신 사람(박근혜)이 사무총장을 제의(2005년)했어요. 나는 그때 재경위원장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지금 보람되게 일하고 있다. 나랑 차 한 잔도 안 마셨는데, 당 대표의 최측근에게 돌아가는 사무총장을 왜 시키려고 하느냐?’면서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오랫동안 지켜봐서 잘 안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도 나는 안 한다고 하니까 나중엔 화를 냈어요. 이후 몇 번 만났는데, ‘당이 어렵다’면서 부탁하니까 맡게 됐습니다.”
 
  — 어떻게 박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겁니까.
 
  “나는 당직자 출신입니다. 사무총장 일은 눈 감고도 할 수 있어요. 사무총장 판공비에 손 안 대고 내 돈 써가면서 활동했습니다. 당내 낭비 요인도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1년 만에 매월 2억4000만원 적자 보던 걸 8000만원 흑자로 돌려놓으니 신뢰를 안 할 수가 없었죠. 그때만 해도 박 전 대통령과 나는 이심전심이었어요.”
 
  —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했습니까.
 
  “품위 있고, 욕심 없고,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런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겁니까.
 
  “‘가능성’을 봤습니다. 훌륭한 자질 뒤에 다른 면이 있다는 걸 당시엔 몰랐죠.”
 
  익히 알려진 것처럼 김무성 의원은 ‘친박 좌장’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주력했다. 2007년에 있었던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그는 ‘박근혜 캠프’의 조직 부문을 맡았다. 당시 박 후보는 조직적 열세에도 일반 당원, 대의원, 국민선거인단 경선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1표를 실제의 5표로 환산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李明博) 후보에게 뒤져 석패했다.
 
  이명박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김 의원은 18대 총선(2008년) 전 친이(친이명박)계의 이른바 ‘친박 학살 공천’에 의해 낙천했다. 이후 그는 ‘친박 무소속연대’를 이끌며 ‘친박 돌풍’을 일으켜 당선된 뒤 한나라당에 복당했지만, ‘친박’ 내에서 그의 입지는 예전 같지 않았다. (후략)〉
 

  3
  유시민, 문재인 정부 민간인 사찰 사실로 밝혀지면 ‘하야’는 당연, 탄핵감이라 할까?
 
  2018년 12월 28일 자 보도 / 최우석 기자
 
최우석 기자는 여권 그룹의 차기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발굴·보도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조선DB
  최우석 기자는 여권 그룹의 차기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발굴·보도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2년 유 이사장이 이명박 정권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대통령 하야·탄핵감”이라고 말한 것을, 최근 문재인 청와대의 전방위 사찰 의혹에 대입해 “문 정부 사찰도 사실로 밝혀지면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은 것이다. 이 기사가 보도되자 조회수가 3만 건을 돌파하는 등 정치·사회의 화젯거리가 됐다.
 
  〈이명박 정권 당시 공직복무관리관실의 전신인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 사찰 문건을 작성하는 등 월권을 행사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였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만약 대통령의 (민간인 불법사찰) 지시가 있었거나 대통령이 알고도 묵인했다면 범죄를 저지른 것이니 당연히 하야해야 하고 탄핵감이기도 하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2012년 4월 9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불법사찰은) 국가권력을 이용해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본인이 직접 관련돼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후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알고도 방조했다면 그것 역시 마찬가지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현재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 이사장은 팟캐스트 방송 진행자로 나선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방에 직접 대처할 재단 차원의 공식 채널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정부의 주요 정책이나 이슈와 관련한 야권의 ‘가짜뉴스’도 다룬다. 이 방송에서 유 이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공개한 100건이 넘는 파일(김태우 수사관이 특감반 활동 시절 컴퓨터로 작성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첩보 보고서 목록) 중 11건의 문서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김태우 수사관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반부패비서관실에서 테마를 정해줬다. 참여정부 인사의 비트코인 보유 상황, 지역 토착 비리, 불공정 갑질 등을 갖고 오라고 했다. 테마에 맞춰 시멘트 회사의 불공정 갑질에 대한 첩보 지시를 받고 생산했다.”
 
  문재인 정부의 민간인 사찰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유 이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하야를 외친 것과 똑같이 말할 수 있을까. (부분 중략)〉
 

  4
  [단독] 김성태 의원 딸은 KT비정규직 근로자가 아니라 파견업체 근로자로 KT에 파견된 것
 
  2018년 12월 21일 자 보도 / 문갑식 선임기자
 
문갑식 선임기자는 최근 논란이 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KT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 김 전 원내대표 단독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조선DB
  문갑식 선임기자는 최근 논란이 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KT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 김 전 원내대표 단독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보도했다. 김 전 원내대표의 자녀가 “비정규직 근로자가 아닌 파견업체 근로자로 파견된 것”이라는 진실을 보도함으로써 ‘특혜 취업’ 의혹이 거짓이었음을 밝혀냈다.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딸 취업문제’와 관련,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21일 새로운 사실을 본지에 단독으로 공개했다.
 
  요약하자면 한 일간지 폭로로 시작된 자신의 딸 취업 문제에 대해 김 의원은 “단순히 비정규직으로 취직한 것으로 알았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알아보니 KT 본사 GSS 부문(경영지원실) 스포츠단 사무국에 비정규직으로 임용된 게 아니라 구직 활동 중 인력개발업체(파견업체)를 통해 KT로 파견된 것”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나는 딸이 인력개발업체(노동법 용어로는 파견업체)를 통해 KT에서 일한 것을 어제까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딸아이가 언제부턴가 밤샘을 하며 공부를 하길래 ‘왜 저러지’라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제 알고 보니 파견업체 소속으로 비정규직의 설움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 딸 문제를 왜곡 보도한 신문은 파견업체의 개념도 알지 못한 채 비정규직의 신분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젊은 청춘을 짓밟았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나도 아버지로서 정치에만 몰두해 딸에게 신경을 전혀 쓰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 내 자식이 파견업체에 다니는 줄도 몰랐던 ‘나쁜 아버지’였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한 일간지가 김 의원의 딸에 대해 ‘특혜 취직 의혹’의 핵심은 첫째, 정식 채용 절차 없이 비상식적 통로로 채용됐다는 것과, 둘째 2011년 4월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2012년 12월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한 뒤 2013년 1월 정규직 공채로 임용돼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던 도중 1월 말에 스스로 퇴사했으며, 셋째 같은 해 4월 KT스포츠 분사(分社)에 맞춰 특채로 재입사했다는 세 가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식 채용 절차 없이 비상식적 통로로 채용된 것이 아니라 파견근로자로 KT에 파견됐던 것이라며 급여도 KT가 아니라 파견업체에서 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말 창피하지만 그런 사실도 몰랐는데 무슨 특혜를 받고 내가 KT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후략)〉
 

  5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재공모할 ‘쇄신대상’ 지역구 살펴보니
 
  2018년 12월 17일 자 보도 / 권세진 기자
 
‘월간조선 뉴스룸’ 인터넷뉴스팀장을 맡고 있는 권세진 기자는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재공모가 이뤄지는 ‘쇄신 대상’ 지역구를 정밀 보도함으로써, 한국당의 당 혁신 전략 및 차기 공천 판도를 독자들에게 상세히 소개했다. 사진=뉴시스
  ‘월간조선 뉴스룸’ 인터넷뉴스팀장을 맡고 있는 권세진 기자는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재공모가 이뤄지는 ‘쇄신 대상’ 지역구를 정밀 보도함으로써, 한국당의 당 혁신 전략 및 차기 공천 판도를 독자들에게 상세히 소개했다.
 
  〈자유한국당이 15일 현역의원 21명 당협위원장 배제 명단과 일반공모 대상 69개 당협을 발표했다. 일반공모 대상은 지금까지 맡아왔던 당협위원장은 공모 접수를 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런데 이 명단에 ‘다른 계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공모 대상 지역에 바른미래당에서 탈당,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하는 이학재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인천 서갑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18일 재입당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공모 대상에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 대구 동을, ‘유승민계’ 오신환 의원의 지역구 서울 관악을이 포함돼 있다.
 
  또 당협위원장 배제 명단을 통해서는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화제의 정치인들에게 지역구를 ‘비워줬다’는 의혹도 나온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차기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산 영도 김무성 의원과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전희경 의원 고향(경기 의정부을)의 홍문종 의원이 당협위원장 배제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언주 의원은 부산 영도여고를 졸업했고, 전희경 의원은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경민학원 재단 소속 경민중학교를 졸업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탈당설이 나오는 의원을 염두에 두고 당협을 정비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학재 의원은 명단 발표 전 이미 자유한국당과 복당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여 투쟁을 강화해야 할 시점에 현역 의원을 21명이나 저격한 데 대해 ‘(한국당 측이) 다른 셈법이 있었다’는 추측도 나온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명단은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해 판단한 것”이라며 “고의적인 비워주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6
  GTX A 둘러싼 갈등, “생존권 위협” Vs. “절차대로 진행”
 
  2019년 1월 6일 자 보도 / 조성호 기자
 
작년 12월 27일 오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착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는 지난해 말 착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와 관련, 용산·강남·파주 주민들이 왜 반발하는지에 대해 정밀 보도했다. 사진=조선DB
  조성호 기자는 지난해 말 착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와 관련, 서울 내 용산·강남·파주 주민들이 왜 반발하는지에 대해 정밀 보도했다. GTX A 공사를 두고 찬반양론이 격화되는 가운데, 쟁점을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보도함으로써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총 연장 80km 구간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즉 GTX A 노선(경기 파주 운정~서울 삼성) 착공식이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가운데 ‘GTX A 공사가 지반 침해를 초래한다’며 노선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GTX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의 도심 고속전철로,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다.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철도 교통수단이다. 3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GTX A 노선은 2023년 말 개통 예정이다.
 
  그러나 GTX A 노선이 지나가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경기도 파주 일대의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26일 “주민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전에 GTX A 노선 계획(안)을 확정하고 착공식을 진행하려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강남구 측 설명에 따르면 노선 일부가 주택가 지하로 설계돼 안전과 소음, 진동 등 주거환경 침해 우려가 있다고 한다. 강남구는 2015년 11월 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여섯 번에 걸쳐 ‘안전성 담보를 위해 GTX A 노선을 한강으로 우회하도록 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한다.
 
  GTX A 노선이 지나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 일대 주민들도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 일대 주민들은 후암동을 비롯해 갈월·동자동에 노후 주택가가 형성돼 있어 공사 시 붕괴 우려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곳 주민들도 노선 우회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후암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하층을 뚫는 건데, 폭파 작업을 하다 보면 지상에 있는 집들에 영향이 많이 갈 거 같다”며 “(일대에) 일제시대 때 지어진 오래된 주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조형연 청담동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GTX의 터널 공사는 굴착 방식이 아닌 폭파 방식”이라며 “내가 사는 아파트 밑에서 다이너마이트가 계속해서 터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 파주 교하지구 주민들도 비슷한 입장이다. 이들은 GTX A 노선이 당초 하천 지하를 관통하도록 설계됐는데, 최근 교하 열병합발전소와 아파트를 지나도록 변경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해성 파주교하지구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열병합발전소 부근을 관통하면 지하 기반시설 파손 등 안전 위험성이 높다”며 “당초 계획안 대로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 지역 환경단체도 운정 차량기지 일대에 노랑부리백로 등 36종(種)의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는데도 환경영향평가 본안보고서에 피해 방지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절차대로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김태형 민자철도팀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지하 10m에, 9호선은 20~30m에 건설됐다”며 “GTX A 노선은 평균 50m, 가장 깊은 곳은 100m에 지하 터널을 만들어 건물 붕괴 우려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태형 팀장은 “GTX A 노선보다 더 낮게 터널을 만든 고속버스터미널역에는 3호선과 7호선, 9호선이 다닌다. 지금까지 지하철 때문에 건축물이 붕괴한 적은 없으며 우리나라 토목 기술이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후략)〉
 

  7
  육군참모총장은 부끄러움을 아는가?
 
  2019년 1월 9일 자 보도 / 배진영 기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작년 11월 12일 중동부전선 철원 지역 GP 철거 현장을 둘러본 뒤, GP 뒤편에서 북측을 바라보며 군사 분야 합의 이행과제를 현장 토의하고 있다. 배진영 기자는 고전 《논어(論語)》의 격언과 외국 사례 등을 발굴, 특유의 촌철살인(寸鐵殺人) 논법으로 최근 불거진 청와대 행정관과 육군참모총장 간 ‘밀담 논란’에 대해 분석·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배진영 기자는 고전 《논어(論語)》의 격언과 외국 사례 등을 가지고 최근 불거진 청와대 행정관과 육군참모총장 간 ‘밀담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도대체 문재인 정권이 작심하고 국방을 망가뜨려도 아무 소리 못하고, 일개 행정관이 부른다고 달려나가는 게 군인이고 장군인가?
 
  1977년 카터가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했을 때, 주한미군 참모장 존 싱글러브 소장은 공개적으로 그에 반대하고 나섰다. 싱글러브 소장은 해럴드 브라운 국방장관은 물론 카터와 만난 자리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피력했다. 그는 주한미군 참모장 자리에서 해임되고 좌천되었다가 결국 예편됐다. 후일 싱글러브 장군은 “그 바람에 더 높이 올라가지 못하고 별 둘로 예편된 데 대해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 별 몇 개와 수백만 명의 목숨을 바꾼 것은 보람 있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당시 주한미군사령관 베시 대장은 뒤에서 박정희 정부에 카터의 철군 주장에 대한 대응전략을 열심히 조언했다. 1979년 카터가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그를 면접했을 때, 베시 대장은 주한미군 철수정책은 잘못된 것이라고 직언했다. 그 바람에 육군참모총장으로 가장 유력시되었던 그는 참모차장으로 밀려났다. 후배인 마이어 장군 밑에서 묵묵히 일하던 그는 레이건이 대통령이 된 후인 1982년 합참의장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2차대전 때 사병으로 출발해 군(軍)의 정상에 오른 그를 두고 레이건은 ‘군인 중의 군인’이라고 극찬했다.
 
  피에르 드빌리에 프랑스 합참의장은 2017년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맞섰다. 그는 갑작스런 예산 삭감은 세계 도처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프랑스 군인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화가 난 대통령이 “나는 당신들의 상관”이라며 억누르려 하자 드빌리에 장군은 “복종은 억압이 아닌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리고 결국은 그 직을 던져버렸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동맹관계 훼손 등에 맞서다가 “나는 여러분 각자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보호하면서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서약한 임무에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국방부는 국가에 대한 신념을 지키고, 동맹국들과 함께, 적들에 맞서, 굳건한 태세를 유지하라”는 말을 남기고 옷을 벗었다.
 
  군인은 당연히 합헌정부에 복종해야 한다. 하지만 군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양심에 비추어 아니라고 생각할 때에는 감연히 ‘노(No)’라고 말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건 ‘항명(抗命)’이 아니라 ‘충성(忠誠)’이다. 그래야 유사시 전우, 부하, 국민들의 목숨과 국가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어야 ‘진짜 군인’이다. 그것이 군인으로서의 올바름이고 곧음[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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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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