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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 (홍지수 지음 | 북앤피플 펴냄)

왜 미국인들은 대통령 트럼프를 선택했는가

글 : 신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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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왜곡과 조롱의 덧칠이 계속됐다. 저자에 따르면 당시 정치계는 물론 재계·학계·언론계·연예계 등이 세를 규합해 트럼프를 배격했다. 우익 성향 시사지로 알려진 《내셔널리뷰》는 ‘반(反)트럼프’ 특집호를 내면서까지 그에 대한 혐오 정서를 드러냈다. 전 세계 주류 언론은 그의 운신(運身)을 묶고 인격을 잘라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기대했지만 미국의 바닥 민심은 트럼프에게로 향했다. 그러자 다시 언론들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차별하는 인사가 대통령이 됐다며 미국이라는 나라가 무너질 듯이 한탄했다.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사회에 만연한 ‘정치적 정도(Political Correctness·PC)’ 때문에 당선됐다고 논한다. 정치적 올바름으로 해석되는 이른바 ‘PC’란 인종·민족·종교·성차별 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주장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특히 다민족국가인 미국 등에서 정치적(Political)인 관점에서 차별·편견을 없애는 것이 올바르다(Correct)고 하는 의미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다.
 
  책은 이 PC를 일종의 문화적 병리현상이라고 봤다. 겉으로는 고매하고 완전무결한 느낌의 의미지만, 때론 표리부동한 위선자들의 미명(美名)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 선전·선동이나 정치적 가식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세계의 좌파들은 아직도 트럼프를 인종차별과 국수주의에 매몰된 위인으로 몰아세운다. 북한은 입이 닳도록 전쟁광이라고 비난한다. 여러 인종과 문화가 모여 있는 다원주의적 미국인들이 무뢰한을 대통령으로 뽑았을 리 만무하다. 허황한 명분보다는 효율적 실리를, 사회주의적 이념보다는 자유주의적 가치를, 상상의 공동체가 아닌 현실의 개인을 추구했을 따름이다. 그의 투박하지만 솔직한 설득이 미국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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