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 한 권의 책

제왕적 대통령의 종언 (함성득 지음 | 섬앤섬 펴냄)

“월악산 고승이 최순실에게 통일을 예언”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함성득 전 고려대 교수는 2014년 제2심 법정구속을 당한, 개인적으로 가장 암울한 시기에 ‘제왕적 대통령의 종언’을 구상했다. 이 책은 성공한 역사는 있는데 성공한 대통령은 없는 이유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성공하려는 패러다임’이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야망이 임기 내 달성이 불가능한 국정과제를 설정하게 해, 이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곤 했다. 둘째는 박정희의 정치적 그늘이다. 군인 출신의 전두환·노태우뿐 아니라 독재와 싸웠던 김영삼·김대중도 박정희 모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셋째는 과도한 차별화다. 전임 대통령의 업적을 철저히 부정하는 와중에 진영 간 대립은 심화하곤 했다. 넷째는 인사 실패다. 공식 정부조직보단 비선 라인에 더 큰 영향력을 주어 레임덕을 자초했다. 다섯째는 약한 입법 리더십이다. 국회와 관계를 제대로 정립하지 못해 효율적인 정책 입안을 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에서 경험한 사실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실명을 사용했는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많다. 2012년 최순실은 남편이었던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두 가지 국정 어젠다(?)를 준비했는데 ‘점’(주술)에서 시작했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함 전 교수는 “어떤 무속인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육영수 여사의 도움으로 당선된다’고 예측했다고 한다. 그 무속인은 최순실에게도 두 가지 미래 예측을 했다. 첫째 예측은 ‘충청대망론’이었고 둘째 예측은 ‘통일예언’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 통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최순실이 주도한 주술적 국정농단이라는 변수를 대입하면 비로소 퍼즐이 맞아떨어진다”며 “월악산의 통일예언이라는 기괴한 얘기까지 들렸다. 30년 전에 풍수지리에 능한 고승이 ‘한국에 여자 임금이 나오고, 3~4년 있다가 통일이 된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통일 대박을 발표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

지난호
별책부록
정기구독
프리미엄결제
  • 월간조선 전자북 서비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