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에너지 세계조석 / 메디치 / 416면 / 2만원
세계 에너지 환경이 변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 중심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석유 및 화력발전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원자력발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정부의 정책뿐만 아니라 시장의 판도까지 뒤흔든다. 이 책은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과 대형 에너지 회사의 에너지 대응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고민하고 있다.
안목(眼目)유홍준 / 눌와 / 320면 / 2만원
《국보순례》 《명작순례》와 함께 ‘유홍준의 美를 보는 눈’ 시리즈의 하나로 펴낸 책이다. 저자는 ‘순례기’를 집필하면서 독자들에게 미(美)를 보는 눈,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힌다. 학술적인 데 얽매이지 않고 작가론, 미술비평, 미술사적 증언 등 사안에 따라 다른 시각에서 저자의 안목과 생각을 전개하였다.
제4의 물결이 온다최윤식·최현식 / 지식노마드 / 504면 / 2만8000원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제4의 물결 예측 시나리오’ ‘한국 금융위기 예측 시나리오 업데이트’ ‘임박한 아시아 금융위기 대응 전략 제안’이라는 3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미래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경쟁력인 시대가 된다. 지능 역량에 따라 부의 크기도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낼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부의 기회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였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다치바나 다카시 외 / 문학동네 / 648면 / 3만3000원
저자는 일본의 대표적 지성이자 스타 저널리스트다. 인간과 사회, 그리고 세계와 우주, 신학에 이르기까지 그가 이룬 지성의 성채는 견고하기 그지없다. 그런 그를 만든 것은 책이다. 광적인 애서가로 알려진 그는 자신만의 서고인 ‘고양이 빌딩’을 가지고 있다. 약 20만 권에 달하는 그의 책들을 컬러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책을 사랑하는 이라면 동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탄핵을 탄핵한다김평우 / 조갑제닷컴 / 300면 / 1만원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법치주의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책이다. 정통파 순수법치주의자인 저자는 최순실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나라의 정치, 언론, 법조, 국민이 모두 법치주의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치달려 나가는 것을 보고,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가 중국의 문화혁명 때와 같은 혼란의 10년을 겪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긴급하게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세계 여성 정치 실록박영만 / 프리윌출판사 / 272면 / 1만5000원
우리나라에도 많은 여성 정치인이 활약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여성 정치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여성 정치 지도자 19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과 정치 지도자로서의 성패를 살펴본 정치실록(政治實錄)이다. 그들이 어떻게 성공했으며, 무엇이 부족했으며, 왜 실패했는지 독자 스스로 읽고 판단하도록 파노라마 식으로 구성했다.
존엄한 죽음최철주 / 메디치 / 248면 / 1만5000원
저자는 딸과 부인을 먼저 떠나보내며 본격적으로 죽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이별의 아픔을 보듬고 극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2005년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호스피스 아카데미 고위 과정을 수료하면서 미국, 일본 등의 존엄사 문제를 취재해 왔다. 2018년 2월 웰다잉법 시행을 앞두고 환자의 존엄과 가족의 평화를 지켜줄, 존엄한 죽음을 위한 안내서다.
주대환의 시민을 위한 한국현대사주대환 / 나무나무 / 376면 / 1만7000원
“나는 4·19의 시만 읽은 게 아니라, 5·16의 밥도 먹고 자랐다.” 이 책의 표지에 적힌 저자의 한마디가 많은 것을 암시한다. 저자는 부마항쟁으로 투옥된 적도 있는 소위 ‘좌파 지식인’으로 분류된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보수와 진보 진영을 가르는 기준은 현대사를 보는 관점이라고 지적하며, 좌우 진영으로 나뉜 사관을 극복하는 새로운 시각에서 ‘대한민국 역사 읽기’를 시작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김지연 / 페이퍼로드 / 288면 / 1만5800원
1990년대 후반에 불었던 IT 물결이 ‘4차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부는 듯하다. 당시에 컴퓨터와 인터넷 물결에 뒤처질까 두려워했듯이 이젠 ‘4차 산업’ 흐름에 소외될까 걱정이다. 이 책은 4차 산업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동시에 잡은 개인을 위한 4차 산업 안내서다. 삼성에서 28년간 차세대 IT 연구 개발을 담당한 저자가 IT 분야의 이슈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산들꽃 이야기김명수 / 맑은샘 / 240면 / 1만5000원
“엄마, 이 꽃 이름이 뭐야?” 매번 듣게 되는 질문이지만, 우리 산천에 핀 들꽃의 이름을 아는 부모는 많지 않다. 이 책은 교장선생님인 저자가 2002년부터 산행을 하면서 직접 찍은 우리 산들꽃 500여 종을 봄부터 겨울까지 월별로 나누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책이다. 금꿩의다리, 괭이밥, 솜방망이, 애기풀… 이제 들꽃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인사를 하자.
대한민국의 대통령들강준식 / 김영사 / 544면 / 1만9800원
이승만에서 박근혜까지. 개인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바꾼 우리나라 최고 권력자 12인의 모습을 그린 책이다. 역대 대통령을 다룬 이 책을 읽으면 그것이 바로 우리 한국의 현대사다. 재미있으면서도 엄정하고 객관적인 서술이 되도록 많은 자료와 인터뷰, 현장에서 취재한 정보들을 활용해 역대 대통령들의 드라마를 깊이 있게 종합적으로 추적했다.
참모의 진심, 살아남은 자의 비밀란즈커(박찬철 번역) / 위즈덤하우스 / 264면 / 1만4000원
중국 대륙 최고의 참모에게 배우는 ‘처신’의 기술. ‘사람의 분노란 적시에 해소하지 않으면 홍수처럼 범람할 수 있다’(p36), ‘하늘에 순응하고, 시기에 따르고, 사람을 봐야 한다’(p49), ‘아량은 참는 것이며, 마음의 안정이며, 침착함이다’(p82), ‘버릴 수 있어야 얻는 것이 있다’(p183) 등의 문장에 밑줄 쫙~.
시따위손조문 / 쌤앤파커스 / 256면 / 1만5000원
내 청춘은 왜 이다지도 고단하고 팍팍할까. 외롭고 억울했던 수많은 밤, 시(詩)가 있어 견딜 수 있었다? 저자는 우리 시대 청춘들의 보편적인 삶을 노래하며 위로의 손길을 시로 건넨다. 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윤동주 <별똥 떨어진데>, 송찬호 <왕자와 거지>, 유하 <달의 몰락> 등 28편을 담았다.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김진명 글, 박상철 그림 / 새움 / 224면 / 1만1200원
한국의 한(韓)은 어디서 왔나, 광개토대왕비의 사라진 3글자, 명성황후 최후의 순간, 박정희 죽음의 진실, 북한을 지배하는 진짜 권력(김정은은 꼭두각시인가?), 태조 이성계는 어떻게 죽었나, 한자의 기원은 누구인가 등 역사적 진실의 실마리를 찾는 여정을 책으로 묶었다. 저자는 “길들여진 의식을 벗어나 자각과 이성의 눈으로 역사를 보라”고 한다.
혼자를 기르는 법김정연 글·그림 / 창비 / 495면 / 1만6000원
중장비보다 오래 일한 도시 속 혼자들의 이야기. 우주 속, 지구 속, 한국 속, 서울 속의 코딱지만 한 방 안의 먼지 같은 ‘이시다’. 그는 오늘부터 혼자가 되기로 했다. 오늘도 서울 한구석에서 중장비보다 오래 일하고 집에 홀로 돌아와 스스로를 돌본다. 그는 그를 잘 길러낼 수 있을까? 작년 11월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작품.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우석훈 / 다산 / 388면 / 1만6000원
늦깎이 아빠가 된 경제학자가 만든 육아 책.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는 사람에 그치지 말고 만드는 사람으로 키우자’는 모토를 담고 있다. 선진국 육아 트렌드를 분석, 현 시대의 흐름과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요즘 미국의 교육 핫 트렌드는 스템(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이다. 명문 MIT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단다.
PRIDE Global Edition현대카드·캐피탈·라이프·커머셜 / 이야기나무 / 152면 / 1만2000원
글로벌 금융회사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한국을 비롯해 해외 각 법인의 문화와 조직 운영 노하우를 소개한 책. ‘모든 일은 왜 항상 Why에서 시작할까’ ‘Worker 대신 Player로 성장할 수 있을까’ ‘<더 좋은 것>보다 <맨 처음>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다양성은 어떻게 우리의 경쟁력이 됐을까’ 등이 눈에 띈다.
학자의 본질에 관한 열 차례의 강의요한 G. 피히테 / 책세상 / 218면 / 8900원
독일 고전 철학자 피히테(1762~1814). 평생에 걸쳐 인간의 사명과 본질을 탐구한 철학자. 피히테에게 학자는 ‘신적인 이념’을 사랑함으로써 존재의 이유를 확인받는 특별한 존재다. 학문적 양심을 외면하고 권력·자본과 결탁했을 때 낳는 끔찍한 결과를 경고한다.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하면, ‘학문은 학문다워야 하고 학자는 학자다워야 한다’.
글로벌 코드로 일하라곽정섭 / 라온북 / 200면 / 1만3800원
이 책의 모토는 ‘불황 10년의 시작, 세계로 눈을 돌려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라!’다. 저성장 그래프로 들어서고 있는 지금이 바로 기회라는 얘기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력은 전 세계 어디든 통한다. 700만 해외 동포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활용하면 어떨까. 한류 문화콘텐츠의 강력한 힘을 활용하자. 글로벌 4.0 세대를 이끌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제 우리 차례다.
의지력 SOS이중석 / 순수와 탐구 / 188면 / 1만2000원
금연·다이어트는 왜 작심 3일인가. 의지력 때문이다. 그러나 의지력은 욕구를 통제하는 힘이 아니다. 의지력은 관념이 아니라 뇌 뉴런의 활동이다. 의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시뮬레이션(Simulation·자기절제 필요한 상황 상상하기), 관찰(Observation), 선택(Selection·계획된 행동 선택하기)이 필요하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삶은 반복되며 시험의 순간은 다시 찾아온다.’
굿스피드의 조건강우란 / 삼성경제연구소 / 336면 / 1만5000원
답은 여전히 스피드다. 속도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스피드가 아니라 전혀 다른 종류의 스피드가 필요하다는 사실. “새로운 스피드 시대, 3세대 스피드로 경영하라.”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기업들(구글, 애플, 아마존)과 스피드 도전에 직면한 기업들(IBM, GE, MS, 인텔)의 실체를 들여다보자.
물의 정거장장석남 / 난다 / 204면 / 1만원
시인은 산문과 시의 경계가 유독 흐릿하다. 63편에 달하는 산문은 어떤 ‘자세’를 담고 있다. 예컨대 사계절을 보고 느끼고 견디고 넘기는 포즈, 제 맘에 드는 사물들을 만지고 주무르고 반질거리게 하다가 버려 버리는 포즈, 이제 겨우 손에 넣기 시작한 귀함을 어떻게 어르고 달래어 제 품에 들이는가 하는 집요와 집착의 포즈 등이다.
박상영의 우리는 할 수 있다!박상영 / 퓨지덤 / 271면 / 1만5000원
지난여름 리우올림픽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긍정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 이야기. ‘나는 조건에 부합되는 꿈이 아닌, 내가 가진 조건을 뛰어넘는 꿈을 늘 꾸어왔다’ ‘불리한 조건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실현 가능한 꿈은 이미 꿈이 아니지 않은가’라는 문장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화성, 정조와 다산의 꿈이 어우러진 대동의 도시김준혁 / 더봄 / 424면 / 2만원
수원 화성(華城)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펴낸 책이다. 화성 축성을 통해 정조와 다산, 두 사람은 어떤 세상을 꿈꾸었을까? 화성은 두 사람이 꿈꾼 개혁의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터전이 될 수 있었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정조와 다산의 꿈을 이야기하고, 그들의 인간 존중의 정신이 어떻게 화성에서 구현되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