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 월간조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김창준/라온북/220면/1만3800원

미국 연방의원 3선을 지내며 미국 정치 현장을 경험한 김창준이 45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돌풍의 본질을 파헤친다. 저자는 트럼프 돌풍이 기성 정치인에 대한 환멸에서 시작됐으며 투표에서는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또 한국 언론은 트럼프 현상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돌풍이 한국 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정사 30년
이형/청아출판사/592쪽/3만원

1948년 제헌국회부터 10대 국회가 막을 내린 1980년까지 30여 년간 대한민국 의정사를 해부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져 사사오입, 납치, 피난 국회, 개헌 파동, 부정선거, 독재, 쿠데타, 정치깡패 등 오점이 많고 파란만장했던 이 기간의 부끄러운 의정사를 읽다 보면 앞으로 국가와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된다.

로버트 김의 편지
로버트 김/온북미디어출판그룹/344면/1만4000원

미국의 북한 관련 기밀문서를 한국에 넘겨줬다는 혐의로 FBI에 체포돼 9년간 복역했던 로버트 김이 자유의 몸이 된 후 지인과 후원자들에게 편지 형식으로 쓴 400여 통의 편지 중 80편을 모았다. 교육, 역사인식, 국방, 외교,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모국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로버트 김 후원회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격려하는 모습도 처음 밝혀진다.

가치관의 탄생
이언 모리스/반니/480면/2만2000원

미 스탠퍼드대학 역사학과 교수이며 인류문명사의 대가인 저자가 ‘야수 같은 물질의 힘’이 인류의 문화와 가치관, 신념을 어떻게 한정하고 결정지었는지 설명한다, 그는 인류의 발전 과정을 에너지 획득 방식에 따라 수렵채집, 농경, 화석원료의 3단계로 나누고 이 방식들이 해당 시대의 사회적 가치를 결정했다고 주장한다.

2020 시니어 트렌드
사카모토 세쓰오/한스미디어/391면/1만7000원

7년간 일본 전국의 40~8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시니어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어른’이 출현하게 되고 이들이 만드는 제3의 시장이 탄생할 것이며, 새로운 어른과 젊은 세대 간의 크로스 제너레이션이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예측한다.

사장의 고독력
김성회/아우름/321면/1만6000원

CEO리더십연구소장인 저자는 수많은 경영자를 만나 오며 ‘사장’이 얼마나 고독한 자리인지 실감했다. 그들은 자신의 뜻대로 조직을 움직이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있는 것 같지만 대부분 만족보다 어려움과 외로움, 무거운 책임감을 토로한다. 사장은 어떻게 고독을 버티며 위기와 고비를 이겨내야 할지 그 현실적인 힘과 방법을 소개한다.

이야기 자본의 힘
가오펑/라이스메이커/284면/1만4000원

코카콜라, 루이 비통, 에비앙, 바비 인형 등 명품 브랜드의 성공 비결은? 하버드 MBA에서 연구한 브랜드 성공의 비결을 담았다. 바비 인형은 모든 여성의 ‘공주심리’, ‘엄친 딸’ 이미지. 여기다 아르미니, 베라 왕, 프라다 등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은 덤. 여성들이 바비 인형을 구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름다움의 꿈을 간접적으로 실현하고 싶기 때문이다.

파미르 노마드
김무환/책과나무/375면/1만4000원

파미르 방랑 126일의 여정기. 글과 사진에 펼쳐진 거친 중앙아시아의 산과 하늘, 바람, 별, 사람. 파미르는 산맥이 모이고 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순례자와 탐험가, 실크로드 대상들이 목숨을 걸고 길을 내며 건넜던 곳. 지금은 ‘하이웨이’로 불리는 산악 도로를 따라 중국산 물자를 가득 실은 트럭이, 유라시아 횡단을 꿈꾸는 바이커들이 지나간다.

힐러리 클린턴은 누구인가?
리처드 크라이트너/한국경제신문/472면/1만8000원

31명의 칼럼니스트가 본 23년간의 힐러리의 정체는? 그리고 힐러리에게 던져진 질문들. 그녀는 마녀인가 잔 다르크인가? 소크라테스의 악처인가 멕베스의 부인인가? 유능한 퍼스트레이디인가 세기의 성추문 피해자인가? 중도 실용주의 정치가인가 권력지향 기계인가? 가난한 약자의 대변자인가 거대기업의 검은 수혜자인가? 그렇다면, 당신이 내린 정답은?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윤덕노/더난출판/300면/8400원

전쟁이란 극한 상황에서 탄생한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 예컨대 분유는 원래 유아용이 아니었다. 고추는 식품이기 이전에 강력한 무기였다. 카레라이스는 일본 해군의 각기병 치료제? 케이준 요리는 난민들이 생존을 위해 만든 음식. 일본에서 300년 동안 복어요리가 금지된 적이 있었다? 쌀국수는 베트남전쟁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갔다.

너는 쿠바에 갔다
박세열/숨쉬는책공장/352면/1만6000원

책 속 밑줄 쫙~. 〈… 너는 쿠바에 가기로 한다. 사회주의 속 자본주의적 익명이 되고자 한다. 날기 위해선 생각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 너는 그들에게 동화되기도 하지만, 아주 가끔 그럴 뿐이다. 너는 다른 음계의 존재다. 조율되지 않은 채 서걱거린다. 쿠바인들은 네가 내는 불협화음을 듣는다. 너는 쿠바에 가기로 한다. 너는 나다. ….〉

한국의 일본, 일본의 한국
허문명 외/은행나무/380면/1만6000원

고대로부터 이어진 한국과 일본 간 교류의 역사를 다뤘다. 백제계 도래인들이 완성한 도시 오사카, 백제 무령왕이 출생한 가카라시마 섬, 백제계 간무왕이 세운 교토, 삼국 통일 이후 백제계 유민들이 정착한 히라카타 시. 고구려인은 절·신사 등 건축술을 전수하고 신라인은 제철·도자·직물을 전했다. 과거 일본은 우리의 형제 나라였다.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김영사/516면/1만9000원

아름다움을 이용하는 정치적 상업적 음모 파헤치기. 왜 여성이 ‘아름다움의 신화(the Beauty Myth)’라는 사회적 덫에 빠져든 걸까. ‘아름다운 것이 천국이고 은총이라면, 잡티나 지방세포는 황폐해진 영혼이고 못생긴 것은 지옥이다.’ 수많은 다이어트, 성형수술, 값비싼 화장품. 미의 기준은 과거보다 더 가혹해졌다. 그리고 그 화살은 이제 남성을 향한다.

자치통감을 읽다
장펑/378 흐름출판/490면/2만2000원

앞수레의 뒤집어진 자취는 뒤수레의 밝은 거울이다. 북송(北宋) 사마광(司馬光)이 전국시대부터 송 건국 이전까지 1362년간의 역사를 294권 300만 자에 수록한 방대한 역사서 《자치통감》의 정수를 한 권에 담았다. 시진핑은 총서기에 취임한 이래 ‘부패 척결’이란 명분으로 25만명의 공산당원을 처벌했다. 시진핑의 《자치통감》이 중국을 개혁했다는 얘기다.

샤를리는 누구인가?
엠마뉘엘 토드/희담/288면/1만6000원

저자는 역사학자다. 그는 1976년 영아사망률을 통해 소비에트 연방 몰락과 2007년 아랍의 문맹률 감소와 출산율 상승을 통해 ‘아랍의 봄’을 예측했다. 프랑스의 풍자 전문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통해 프랑스 ‘MAZ’의 분노를 분석했다. MAZ는 정치적으로 우경화되고 보수화된 ‘중간계층’, ‘고령자’, ‘좀비 가톨릭’을 의미한다. 극우 민족주의 확산이 우려된다.

적당히 살아가는 당신에게
엘버트 허버드/나무생각/163면/1만2000원

책 속 눈에 띄는 문장들. 〈… 건강 습관, 공부 습관, 노동 습관. 이 3가지 습관이 없으면 인간의 상상력은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p27) 우리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우리를 다치게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옳다는 확신을 가지십시오.(p114) 전쟁은 누가 더 강한지를 증명할지는 몰라도 누가 정의로운지를 증명하지는 못합니다.(p129) …〉

헐리우드 스토리 컨설턴트의 글쓰기 특강
리사 크론/처음북스/410면/1만5000원

소설이나 극작가를 꿈꾸는 당신께 드리는 글쓰기 전략! 독자의 탄성을 짓게 하는 결말 방법. 소설의 얼개인 청사진 만들기(인형조종술로, 모든 변화를 계속 쫓아가는 방법). 과거를 바탕으로 플롯을 설정하는 비결. 서브 플롯, 줄거리, 조연의 비밀. 글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방법. 주인공의 세계관, 인과관계의 비밀 - ‘그 다음에 무슨 일을 꾸며야 할까’ 등등.

위대한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평전
김윤중/더로드/292면/1만5000원

레이건. 가난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을 낙관적인 신념으로 극복한 인물. 운명적인 사랑 낸시를 만나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에 힘입어 정치에 도전한다. 남들이 은퇴할 나이인 69세에 대통령에 당선, 베트남 전쟁 이후 쇠락의 길을 걸어온 미국을 경제적 번영과 힘과 위신을 회복시켜 준 ‘위대한 소통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2.0
더그 레모브/해냄/399면/1만6500원

교권 확립과 ‘잘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 세계 교사들은 물론 대한민국 교사들에게 수업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불어넣어 줬던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의 저자 더그 레모브가 개정증보판인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2.0(Teach Like a Champion 2.0)》으로 다시 한 번 탁월한 수업 매뉴얼을 제시한다.

공부는 망치다
유영만/나무생각/313면/1만4800원

공부는 그 자체가 삶이자 목적이다. 공부하는 삶을 통해 과거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하면서도 나만의 아름다움, 나다움으로 색다름을 드러내고자 한다. 공부는 결국 정신노동이 아닌 육체노동이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왜 공부할 것인지, 어느 정도 공부할 것인지 독자는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믜리도 괴리도 업시
성석제/문학동네/284면/1만2000원

이야기꾼 성석제의 신간이다. 고려가요 〈청산별곡〉에서 인용한 제목으로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그 어떤 대단한 환희도 통렬한 절망도 없이 꾸역꾸역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기다. 성석제의 단편소설을 묶은 책이지만 이 땅의 뜨거운 현실을 끌어안은 과거의 소설들이 떠오른다.

빅데이터는 거품이다
김동환/페이퍼로드/172면/1만2000원

빅데이터는 우리의 마지막일까? 결국에는 데이터일 뿐이다. 미래에 대한 해답도 예측도 주지 못한다. 근거 없는 기대와 희망이 가득할 뿐이다. 그 본질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지식인들의 실체는 무엇일까. 빅데이터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그 본질에만 충실하면 된다.

너덜너덜 기진맥진 지친 당신을 위한 마음챙김 안내서
루비 왁스/책세상/333면/1만5000원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는 흔히 연예인병으로 불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런 장애를 지닌 사람은 52만명이 넘는다. 심리학은 어떻게 대응할까. 마음의 변화를 치료해 개개인의 문제를 접근하며 스스로 이겨 내도록 해야 한다. 영국 방송계에서 잔뼈가 굵은 저자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