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의 대형서점에 나가 보면 중국의 부상(浮上)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계를 지적하는 책들도 그에 못지않게 많이 나온다. 두 종류의 책 모두 논리전개 구조가 같다. 미국이라는 존재를 중국의 비교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그러면 미국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중국에 글로벌 패권국(覇權國) 자리를 넘겨주고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인가?
하지만 클린턴 정부 시절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 국가정보위원회 의장 등을 지낸 저자는 단호하게 “노(NO)!”라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30년 안에는 누구도 글로벌 세력균형의 중심역할을 하는 미국의 지위를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세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그는 군사력, 동맹국과의 네트워크, 세계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소프트파워, 셰일가스 개발과 에너지 자립, 그리고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결합해서 그 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능력 등에서 중국은 미국을 도저히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한다.
저자는 특히 사회적 활력과 경제적 혁신을 가져다주는 적극적 이민정책, 소프트파워를 만들어 내는 시민사회의 힘을 강조한다.
저자가 중국 등 동아시아의 경제적 성장과 미국의 상대적 퇴조, 그리고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그는 앞으로의 미국의 모습을 패권국이 아니라 글로벌 공공재(公共財)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국가로 그린다.
아쉬운 것은 이 책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안 보인다는 점이다. 동아시아 경제의 활력을 언급할 때에도, 중국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해 미국에 안전보장을 요청하며 손을 내미는 나라들을 거론할 때에도 한국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미국 국제전략가들의 눈에 비치는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얘기일까?⊙
그러면 미국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중국에 글로벌 패권국(覇權國) 자리를 넘겨주고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인가?
하지만 클린턴 정부 시절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 국가정보위원회 의장 등을 지낸 저자는 단호하게 “노(NO)!”라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30년 안에는 누구도 글로벌 세력균형의 중심역할을 하는 미국의 지위를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세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그는 군사력, 동맹국과의 네트워크, 세계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소프트파워, 셰일가스 개발과 에너지 자립, 그리고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결합해서 그 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능력 등에서 중국은 미국을 도저히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한다.
저자는 특히 사회적 활력과 경제적 혁신을 가져다주는 적극적 이민정책, 소프트파워를 만들어 내는 시민사회의 힘을 강조한다.
저자가 중국 등 동아시아의 경제적 성장과 미국의 상대적 퇴조, 그리고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그는 앞으로의 미국의 모습을 패권국이 아니라 글로벌 공공재(公共財)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국가로 그린다.
아쉬운 것은 이 책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안 보인다는 점이다. 동아시아 경제의 활력을 언급할 때에도, 중국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해 미국에 안전보장을 요청하며 손을 내미는 나라들을 거론할 때에도 한국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미국 국제전략가들의 눈에 비치는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얘기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