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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

최고령, 말실수… 각종 악재와 마주하다

글 :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verhop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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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네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시계(視界)가 점점 뿌예지고 있다. 현직 대통령인 후보를 두고 선수 교체 요구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 6월 11일 자 《뉴욕타임스(NYT)》에는 〈조 바이든이 할 수 있는 가장 용기 있는 행동(The Most Courageous Thing That Joe Biden Can Do)〉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 칼럼니스트 브렛 스티븐스는 바이든이 ‘승리’하기 위해 남은 유일한 선택지는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민주당의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州) 주지사나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에게 후보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라 말했다.
 
  바이든(81) 대통령이 이런 조언까지 듣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나이’다. 그는 1942년 11월생으로, 역대 미 대통령 중 최고령이다. 기존 최고령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77세까지 대통령 직무를 수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4세까지 재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만약 연임에 성공한다면 86세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보관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허 전 특별검사는 지난 2월 법무장관에게 제출한 수사 결과 보고서에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재직 연도를 기억하지 못했고, 장남 보 바이든이 몇 년도에 죽었는지 떠올리지 못했다’고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4일 바이든 대통령이 뚜렷한 인지 능력 저하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심층 취재 기사를 보도했다. 《WSJ》 측은 보도를 위해 몇 달에 걸쳐 의원과 행정부 관리 45명을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이미 결론을 내고 넘어간 문제를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 거론해 ‘그건 이미 우리가 결론 냈던 문제’라고 말해주니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매카시 전 의장은 “나는 그가 부통령일 때 자주 만나고 집에도 갔었다. 그때와는 다른 사람이 됐다”고 했다.
 
  같은 날 《타임》지가 공개한 인터뷰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86세까지 일하게 돼도, 여러분이 아는 그 누구보다 일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성과를 설명하며 한국과 대만을 혼동했고, 대중국 관세 문제를 설명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 불렀다. 《타임》지는 바이든의 말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실었다. ‘여기서 푸틴은 시진핑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별도의 편집자 주를 달았다. 5월 10일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는 북한의 김정은을 ‘한국 대통령(South Korean president)’으로 부르기도 했다.
 

  잦은 말실수 때문일까, 바이든은 근래 미 대통령 중 가장 인터뷰에 소극적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부터 미 대통령들의 관행이 된 ‘슈퍼볼 인터뷰’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건너뛰었다. 통계를 보면 더욱 확연히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2년간 54회의 인터뷰를 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회, 오바마 전 대통령은 275회다. 기자와 직접 대면해 미리 고지받지 못한 질문을 받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NYT》는 분석했다. 《NYT》와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재임기간 단 한 번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 역시 고령(78세) 때문인지 니키 헤일리 전 UN 미국 대사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혼동하는 등 말실수가 잦아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말은 한마디 한마디 세계정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 돌아오는 미국 대선 이후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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