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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

“원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아이들을 볼 때 가장 행복”

글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jgws8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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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여학생 1명으로 시작, 49명의 졸업생 배출
⊙ “나도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어”
⊙ “중국 내 부모 중 한 명이 북한 출신인 아이들 2만~3만 명 정도 추산”
⊙ “학교가 교회 건물에 있다는 이유로 남북하나재단 지원금 4000만원 삭감당해”

沈良燮
1960년생. 서울대 동양사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한국방송대 법학과 졸업, 성균관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정치외교학) / 서울대 총학생회장, 경향신문 기자, 조선일보 기자, 21세기 교육문화아카데미 소장, 미국 워싱턴대 국제연구소 방문연구원, 서울시장 직무 인수위원 역임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탈북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가 있다. 남북사랑학교다. 이곳에서는 탈북청소년들과 제3국 출생 청소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남북사랑학교는 2016년 처음 세워졌다. 1명의 여학생 검정고시 공부방으로 시작한 남북사랑학교는 현재 42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전국에 있는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는 11곳이다. 그중에서도 남북사랑학교는 제일 마지막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남북사랑학교는 단기간에 11개 학교 중 5위권에 진입했다. 남북사랑학교가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 때문에 학생들은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날카로웠습니다.”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의 말이다. 기자는 3월 6일 심양섭 교장을 만나기 위해 남북사랑학교를 찾았다. 7층짜리 건물에 4층과 5층을 교실과 교무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정치인에서 탈북민 봉사자로 인생의 방향 바꿔
 
  ― 많이 바빠 보입니다.
 
  “어휴! 학교는 언제나 북새통이죠. 코로나19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 학생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코로나19 때문에 북한에서 청소년들이 나오질 못하니 제3국 출신 탈북민 자녀들이 대다수입니다. 코로나19가 탈북청소년 교육의 전환기를 가져다준 거죠.”
 
  심양섭 교장의 말에 따르면 학생들이 많을 때는 지금 사용하는 교실이 모자랄 정도였다.
 
  심양섭 교장은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 중에는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졸업 후 《경향신문》과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정치에 입문했다. 2002년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에는 직무인수위원회 위원으로도 일했다. 그러다 돌연 정치계를 떠나 탈북민을 돕는 길로 나섰다.
 

  ― 정치를 하다 인생을 바꾸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정치를 하다 보니 제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게 됐고, 교회에서 탈북민들을 처음 만났어요. 그때 이들이 미래에 올 통일의 주역이라는 생각을 했죠. 그 후로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과 함께 통일 예행연습을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 된 겁니다.”
 
  ― 언제 처음 탈북민을 만났나요.
 
  “2006년이었을 겁니다. 서초동에 있는 사랑의교회에서 처음 만났죠. 그 후로 쭉 이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심양섭 교장은 2006년부터 탈북민들을 도우면서 관련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0년에 남북사랑학교 모체인 ‘열방샘교회’로 오게 됐다. ‘열방샘교회’는 남북사랑학교 설립자인 이빌립 목사가 세운 교회다. 이빌립 목사는 탈북민이다. 심양섭 교장의 말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탈북민이 세운 최초의 교회입니다. 처음엔 탈북민들끼리 예배드리고 하다 보니 환경이 열악했죠. 그래도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 탈북민들과 함께 밥도 하고 음식도 같이 만들면서 어울렸죠.”
 
  ― 탈북민 쉼터도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남북사랑학교를 하기 전 남북사랑네트워크라고 해서 어려운 탈북민들을 돕기도 하고, 집이 필요한 탈북민들에게 3개월가량 살 주거지를 마련해주기도 했죠.”
 
  ― 왜 3개월입니까.
 
  “보통 탈북민들은 국가로부터 임대주택을 받습니다. 한데 전 주인이 아직 이사를 안 간 경우도 있고, 다양한 이유로 당장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3개월이면 해결이 됩니다. 시간이 지체되면 더 연장해줬습니다.”
 
 
  검정고시 준비 중이던 여학생 1명으로 시작
 
2019년 6월 심양섭 교장이 남북사랑학교 학생들과 함께 대학 탐방을 하는 모습. 사진=심양섭 교장
  남북사랑네크워크는 2010년도부터 통일부 산하 비영리 민간단체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남북사랑네트워크는 탈북민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건강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비보호 탈북자, 주택을 일시적으로 받지 못하는 탈북자들을 위한 탈북 남성 쉼터인 ‘로뎀나무 쉼터’를 운영해왔다.
 
  또한 탈북 어머니 학교, 통일 아버지 학교, 탈북 청년 결혼 예비학교 등의 사역도 해왔다. 매해 5월이면 임진각 나들이, 8월에는 동해안 남북사랑 가족 캠프를 열어 남북한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장을 만들어왔다.
 
  ― 어쩌다 탈북청소년 교육을 시작하게 됐나요.
 
  “하루는 TV에서 탈북청소년들 관련 내용이 나오는 것을 우연히 봤어요. 정말 1만km 넘는 거리를 잘 견뎌 한국에 왔지만 우리 사회에 적응을 못 하고 인터넷 중독에 빠지고, 자살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특히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 성매매로 유입되는 친구들의 현실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내가 가진 능력으로 저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면 내 마지막 여생을 바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시작된 거죠.”
 
  ― 이후 바로 학교를 만든 건가요.
 
  “제가 학교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열방샘교회 이빌립 목사가 설립한 거죠. 저는 옆에서 도왔을 뿐입니다.”
 
  ― 처음 학교를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그렇죠. 저도 교사 자격증이 있습니다만 그것으로 됩니까. 당시엔 학생이 여학생 한 명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검정고시 합격을 위해 주변 사람들이 함께 도우면서 지금의 남북사랑학교가 된 것입니다.”
 
  남북사랑학교는 2016년 5월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었던 여학생 한 명으로 시작됐다. 이후 2018년부터 매년 졸업생을 배출했다. 6년간 남북사랑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49명이다. 졸업생 대부분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도 있다.
 
 
  상처받은 아이들
 
  ―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아이들의 상처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탈북 과정에서 보지 말아야 할 것과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너무 많이 경험하다 보니 마음에 상처가 많습니다. 그런 상처 때문에 처음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심양섭 교장은 당시 겪었던 사례를 설명했다.
 
  “여학생이 한 명 학교에 입학했는데 너무 말라 있었습니다. 말도 잘 안 하고, 밥도 잘 먹지 않아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어려서 중국으로 팔려가 중국 남성과 원치 않는 결혼 생활을 해야 했고, 둘 사이에 아이까지 생긴 거죠. 그러다가 그 학생은 한국으로 오게 됐고, 아이를 데려오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속으로 혼자 고민하고 있었던 거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학생이 아이를 데려와야 하는데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고 일을 해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그 학생을 설득했죠. 아이는 네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잡고 데려와도 된다. 그러나 학업은 지금 그만두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면서 얘기를 했죠.”
 
  심양섭 교장은 “남자 학생들은 좀 거칠다”고 말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죠. 탈북 과정을 이겨내야 하니까 그렇게 변한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원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아이들을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이 얘기를 할 때 심양섭 교장 얼굴에선 미소가 보였다.
 
 
 
탈북자를 보는 두 가지 시선

 
  ― 힘든 점도 있었을 텐데요.
 
  “다른 선생님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전혀 힘들지 않아요.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만 봐도 힘이 납니다. 저는 여기서 행복을 찾고 힘을 내죠. 학생들 문제로는 힘들지가 않은데 주변의 잘못된 시선들 때문에 조금 어려움이 있죠.”
 
  ― 어떤 시선이요.
 
  “우리 사회에는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힘들게 살아왔으니 우리가 도와서 잘 정착시켜 통일의 주인공으로 써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다른 하나는 김정은 독재체제가 우리를 향해 핵위협하고 미사일이나 쏘아대는 판국에 북한에서 온 아이들을 챙길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죠. 이런 얘기를 들을 때가 가장 힘들죠.”
 
  ― 부정적인 시선을 개선할 방법이 있을까요.
 
  “저도 종종 강의를 나갑니다만 그때마다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아니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 학생 중에 제3국 출신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3국 출신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김정은이 국경을 봉쇄하고 탈북을 철저히 막다 보니 북한에서 나오는 청소년들이 없습니다. 올해 6명의 탈북청소년이 졸업하다 보니 더욱 북한 출신이 없죠. 최근 국내 입국 비율을 보면 제3국 출신이 탈북청소년보다 50%를 훨씬 넘습니다.”
 
 
  제3국 출신 아이들
 
심양섭 교장(맨 앞줄 오른쪽 두 번째)과 남북사랑학교 학생들이 2019년 6월 한동대학 탐방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심양섭 교장
  제3국 출신 학생들은 대부분이 어머니는 북한 출신, 아버지는 중국 출신이다. 1990년대 후반 북한 여성들이 중국으로 팔려가 중국 남성과 살면서 낳은 아이들이다. 이 밖에 북한 남성들이 해외 파견 근로자로 러시아 등지로 갔다가 현지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현행법상 북한이탈주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현행법에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에 주소, 직계가족, 배우자, 직장 등을 두는 사람으로서 북한을 벗어나고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아니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어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는 북한이탈주민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 현재 이들은 법적으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건가요.
 
  “네, 현실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교육지원 혜택이라도 줘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들은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 우리가 이들을 보듬어주고 보호를 해줘야 합니다.”
 
  ― 개선 조치가 왜 이뤄지지 않는 겁니까.
 
  “이는 단순한 탈북 자녀의 문제가 아니라 외교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내에 부모 중 한 명이 북한 출신인 아이가 대략 2만~3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를 마련하면 이들이 다 한국으로 올 것입니다. 그럼 중국하고 외교 문제가 발생하겠죠? 또한 반(反)다문화-반이민 정서가 확산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저소득층도 먹고살기 어려운데 이들까지 데려와 북한 출신처럼 혜택을 줘야 하냐는 거죠. 지금까지 법 발의는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무산된 이유가 이겁니다.”
 
  ― 최근 예산 문제로 좀 힘든 일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네, 좀 힘든 일이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후원금만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통일부나 서울시 등에서 예산을 조금씩 받아서 필요한 곳에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에서 조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4000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삭감했습니다. 현재 조정 중이므로 삭감액의 절반은 회복될 겁니다”
 
  ― 무슨 이유인가요.
 
  “남북하나재단 담당자가 학교 건물이 교회와 같은 곳에 있다는 이유로 ‘종교적인 목적으로 학생들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군요. 물론 우리 학교가 북한 출신 목사님이 설립하기는 했지만 절대로 그런 목적은 없습니다.”
 
  ― 그 이유 하나인가요.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저희가 국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학생들을 강제로 학교로 끌고 왔다는 겁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학생들의 부모가 바보들입니까. 우리가 강제로 끌고 가는 것을 보고만 있게요. 정말 답답한 부분입니다.”
 
  ― 그런데 그 직원도 탈북민이라면서요.
 
  “네, 맞습니다. 북한 출신 재단 직원입니다. 지원금이 학생들에게 쓰일 거라는 것을 알면서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다른 대부분의 대안학교도 뿌리는 기독교인 것으로 아는데요.
 
  “그렇죠. 몇몇 학교 빼고는 교회에서 후원하고 목사와 장로들이 돕고 있습니다.”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 먼저 치료해야”
 
  ― 지난해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아닙니다. 지난해는 이분이 담당하지 않고 다른 분이 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어느 정도 지원금이 삭감되긴 했지만, 그때는 저희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담당자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게 잘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올해는 우리가 마치 아이들을 데려다 공부시키면서 지원금을 받아 교회에 사용하는 것처럼 얘기하니….”
 
  ― 학교 지원금이 교회에서 쓰인 경우가 있었습니까.
 
  “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 열방샘교회와 통일소망선교회에서 반대로 학교에 후원금을 줍니다. 그런데 그걸로는 턱없이 부족하니 지원금을 받아 쓰는 것이죠.”
 

  ― 남북사랑학교만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현재 전국에 탈북청소년 대안학교가 11곳 정도 있습니다. 그중에 남북사랑학교는 제일 마지막에 출발했습니다. 굳이 학교 규모를 따지자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부모들이 남북사랑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보낸다는 얘기입니다.”
 
  ― 시간표를 보니 상담도 진행하고 있던데요.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 상담도 필요하지만 집단 상담으로 서로 위로하면서 마음의 병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도 하나의 심리치료”
 
  ― 학생들과 자원봉사도 열심히 한다고 들었습니다.
 
  “자원봉사도 하나의 심리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나도 누군가를 도우며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 앞으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습니까.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학교, 졸업생들이 잘돼서 사회에 나가서 정착도 잘하고 해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졸업한 제자들이 성공해서 찾아올 때가 제일 보람 있거든요. 그리고 남북사랑학교를 교육청 공식 학력 인가를 받은 학교로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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