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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대장동 1타 강사’로 떠오르면서 국민의힘 4強 진입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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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당초 원희룡(元喜龍·57)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대선 경선 ‘4강’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는 2차 컷오프 통과가 예상됐지만, 나머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국민의힘 안에서도 예단하지 못했다. 원 후보는 4강전에 들자 “나는 저평가 블루칩”이라며 “당장 대통령직을 맡겨도 국정을 책임질 수 있는 역량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대장동 의혹’을 유튜브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 덕에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을 얻어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원 후보는 지난 10월 9일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 이재명의 설명은 길고 어려운데 왜 원희룡의 설명은 짧고 쉽겠느냐”며 “말과 글에 거짓말이 들어가면 장황해지기만 하고 내용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자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설계도가 훤히 보인다”며 “그렇기에 나는 쉽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가 내게 반박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단언했다. 논리적인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직격하는 ‘이중전략’을 구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승민·윤석열·홍준표 세 후보의 이전투구가 원 후보 부상(浮上)에 한몫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경선 기간 동안, 세 후보는 서로를 공격하는 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원희룡 후보는 ‘대장동 1타 강사’로서 현안에 집중해 당 안팎의 공감을 샀다. 윤석열 후보조차 “(원희룡 후보가) 대장동을 쉽게 설명해 부럽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결국 ‘정쟁(政爭)에만 몰두하는 후보로는 승산이 없다’는 당내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원 후보를 4위로 올린 셈이다.
 
  원희룡 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비판을 오히려 ‘주무기(主武器)’로 전환하는 데에도 능하다. 일종의 정치적 센스가 있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귤재앙’이다. 원래 ‘귤재앙’이란 말은 원희룡 후보를 깎아내리는 표현이었다. 원 후보가 귤이 특산품인 제주도지사를 지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원희룡 후보 캠프는 귤재앙이란 말을 홍보에 사용하고 있다. 원 후보는 지난달 후보 토론에서 스스로 “나는 귤재앙”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과 선거에서 다섯 번 싸워 다섯 번 모두 이겼다”며 “민주당이 볼 때는 제가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희룡 후보가 말 그대로 대세(大勢)를 타고 있다”며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쌓은 의정(議政) 경험, 제주도지사로서 축적한 행정 능력이 이번 경선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1964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원희룡 후보는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성장했다. 빚쟁이에 시달리는 부모님을 보며 성장한 원 후보는 그때 ‘가난이 무엇인지 실감했다’고 한다. 가난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었다.
 
  제주제일고등학교 재학 내내 전교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원 후보는 1982년 대입 학력고사에서도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원 후보는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수석 비결에 대해 “교과서에 충실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후 수석 합격자들의 단골 멘트가 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원희룡 후보는 1992년 34회 사법시험도 수석 합격했다.
 
  ‘공부 1등’에서 ‘대장동 1타 강사’로 떠오른 원희룡 후보의 정치 행보는 앞으로도 세인(世人)의 주목을 계속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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