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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선수

그 어렵다는 ‘돈보다 꿈’을 택한 조선의 왼손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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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돈보다 꿈을 선택한다는 것, 말은 쉽지만 실행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유명 드라마 대사처럼 그 어려운 걸 해낸 사람이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최고 좌완 중 한명인 양현종이다.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국가대표 좌투수 3인방으로 불리는 양현종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과 1년짜리 스플릿 계약(split contract)을 했다.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계약을 따로 두는 방식이다. 메이저리거일 때와 마이너리거일 때 받는 돈이 다르단 이야기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보장 연봉 130만 달러(약 14억4000만원)를 받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 55만 달러(약 6억1000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양현종이 올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185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다. 반대로 메이저리그 승격이 무산되면 눈물 젖은 빵을 먹을 수밖에 없다.
 
  양현종은 한국에서 통산 147승 95패 1986이닝 795볼넷 1673탈삼진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사상 최초로 정규 경기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동성중학교와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07년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강속구를 앞세워 KBO리그를 평정했다. 빠른 볼만 잘 던지는 게 아니다. 그는 볼카운트가 유리할 때는 체인지업으로 유인해 헛스윙 삼진을 잡는다.
 
  “빠른 직구가 위력을 발휘하려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더 느린 볼이 있어야 한다”는 게 양현종의 이야기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지 않고 원소속 구단인 KIA와 계약을 맺더라도 KBO 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KIA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마이너 계약까지 감수하면서 도전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자존심을 버린 것이다.
 
  오직 자신의 꿈만 바라보고 미국행을 결심한 양현종의 미래는 어떨까. 누군가는 무모한 선택이라고 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기량을 인정받는다면, 빅리거로 승격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심지어 양현종이 계약한 텍사스에는 좌투수가 부족하다. 좌완 선발 감은 콜비 알라드(24)와 웨스 벤저민(28) 정도다. 그러나 알라드는 텍사스에서 선발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며(17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6.48), 벤저민은 선발 등판 경력이 한 경기뿐이다.
 
  현재 텍사스의 선발 투수는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3명만 결정됐다.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뉴스는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에서 조던 라일스, 한국계 데인 더닝, 카일 코디 등과 4~5선발을 다툴 것으로 내다봤다.
 

  양현종에게 손을 내민 텍사스 레인저스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을 연고로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지난해까지 한국인 최고의 빅리그 타자 추신수(39)가 7년간 몸담은 팀이고, 그에 앞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48)도 2002~2005년에 뛴 팀이다.
 
  김하성이 입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텍사스도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2010년과 2011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감독은 2019년부터 팀을 이끄는 크리스 우드워드다.
 
  지난해에는 22승 38패에 그치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에 밀려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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