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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삭발한 황교안 대표… 얼마나 독해질까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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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두고 “독해졌다”는 말이 나온다.
 
  대표 주변의 친박계 포진이 용인술의 한계라는 지적에다 당 지지율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까지 주춤해지자 황 대표의 리더십에 물음표가 찍힌 것도 사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도 증인 없는 청문회의 졸속합의와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의 중심에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있다. 당력을 총동원해도 지명철회를 이뤄내지 못한 야당에 대한 실망감은 황 대표의 실망감과 다르지 않다.
 
  그런 날 선 시선 때문인지 황 대표의 최근 행보는 거칠다. 솔직히 장외투쟁 외에 할 것도 별로 없다. 지난 2월 27일 전당대회 이후 장외투쟁 등을 거치며 빠르게 대세론을 확산시켰던 때를 상기시키려는 듯하다.
 
  추석 다음 날인 9월 14일 오전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생명과 자유는 날마다 얻어지는 게 아니다. 쟁취해야 얻어지는 것이다.”
 
  공안검사와 고위 관료로 평생 살아온 황 대표의 목소리답지 않았다. 이날 오후 6시쯤 귀경인파로 가득한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가졌다.
 
  추석 전날인 9월 12일에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그날 피켓은 이랬다.
 
  ‘조국 임명 철회하라! 대한민국 국민 황교안.’
 
  자유한국당이 당 차원의 귀성 인사 대신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집회를 이어간 것도 그의 의지 때문이다. 9월 10일 서울 신촌과 왕십리, 고속버스터미널 등지에서 릴레이 집회를 진행했다. 11일에는 인천과 부평, 수원, 성남 등에서 집회를 가졌다.
 
  한국당의 순환 규탄 집회와 황 대표의 1인 시위가 귀성객 사이에 깜짝 뉴스가 됐다. 하지만 추석 차례상 민심을 야당으로 돌려놓았는지는 다소 회의적이다.
 
  황 대표는 최근 ‘조국 퇴진 국민연대’를 제안했다. 대여 투쟁전선을 확대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해임건의안 발의, 국정조사 및 특검 추진 등 대여 공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거부했다. 사전에 전혀 물밑 접촉이 없어서일까. 복병이었다.
 
  바른미래당과 연대하지 못하면 ‘조국 퇴진 국민연대’는 하나 마나다.
 
  보수정당 통합 추진도 쉽지 않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는 추석 연휴 며칠 전 참모들과 만나 “보수 통합 문제는 선거법 개정 여부가 판가름 날 연말까지 정국 추이를 지켜보면서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한국당 관계자는 “범(汎)보수 다당 간 선거연대를 검토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이든 진보 진영이든 연동형 선거제 아래서는 단일 정당보다 다당 연대로 선거를 치른 뒤 다수 연대를 구성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시각도 있다.
 
  황 대표는 연말까지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등과의 통합을 하든, 아니면 범보수 다당제든 확실한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 무엇보다 황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물음표를 지워야 한다. 자신의 리더십 검증은 지금부터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못할 것도 없다. 일각에서는 더 독해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9월 16일 청와대 앞에서 그는 삭발했다. 제1 야당 당수가 대정부 투쟁을 이유로 삭발한 것은 처음이다. 얼마나 독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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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joon    (2019-10-12) 찬성 : 0   반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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