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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전대협 초대 의장이자 ‘86그룹’ 리더, 여당 사령탑 되다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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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인 이인영(李仁榮·55) 의원이 당선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3명의 후보가 나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태년·노웅래 의원과 겨룬 1차 투표에서 54표를, 김태년 의원과 맞붙은 2차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당선됐다. 총 투표수는 125표였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리더 격인 이 원내대표는 1964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1984년 고려대에 입학해,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면서 그해 6월 민주항쟁을 주도했다. 이후 우상호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운동권 동지’들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해 구로갑 지구당 위원장으로서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 원내대표는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그 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됐다. 18대 총선에서 다시 낙선하지만 19·20대 총선에서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다. 2010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86그룹 단일후보로 출마해서 4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이 됐다. 2012년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당 쇄신을 주창하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이 의원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강성 운동권이라는 이미지로 의원들 사이에서 호오(好惡)가 분명히 갈렸다. 그동안 이해찬 당 대표의 지원을 받는 친문(친문재인) 김태년 의원이 정책위 의장직을 포기하며 원내대표에 도전해, 경선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나간 터라 이 의원의 당선이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도 있다. 일각에서는 “친문 일색 지도부에 대한 반감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선 정국에서 친문 중 이해찬 대표에 비판적인 의원들이 이인영 의원을 지지했고, 중도파였던 의원들도 이 의원 쪽으로 표를 몰아줬다. 문 대통령 측근 전·현직 의원들이 모인 ‘부엉이모임’도 이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에 이 의원에게 표심이 몰린 것은 “일방적인 친문 체제로 갈 경우 내년 총선 공천이 위험하다”는 현역 의원들의 인식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의원의 원내대표 취임으로 정부·여당에 ‘전대협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말이 나온다. 현재 정부 여당 전·현직에 포진한 전대협 출신 인물들로는 의장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3기)과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2기), 송갑석 민주당 의원(4기)이 있다.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대협 부의장(1기) 출신이다. 전대협 1~4기 의장이 모두 ‘한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전대협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6월항쟁, 이한열 사망사건 등을 계기로 대학 운동권의 연대화(連帶化)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1987년 8월 출범했다. 이한열 열사 장례식 문제로 모인 전국의 대학 학생회장들은 전국 단위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당시 서울지역대학생협의회 회장인 이인영 고려대 학생회장이 의장을, 우상호 연세대 학생회장이 부의장을 맡았다. 1989년에는 전대협 3기 의장 임종석(한양대 총학생회장) 등 집행부가 한국외국어대 학생 임수경을 평양에 파견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장내외 투쟁에 나서 국회가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시급히 민생국회를 정상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취임 전인 지난 4월 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黨)이 선거법 개편안과 사법개혁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우는 데 합의한 가운데, 4당 간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것이 그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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