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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캡틴

그의 시대는 지금부터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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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아들’이란 말이 있다. 병역 면제자를 비꼬아 부르는 말이다.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보다 병역 의무에 대해 민감하다. ‘신의 아들’이란 조어(造語)가 나온 이유다. 이런 대한민국에서 다수의 국민이 한 운동선수의 병역 면제를 간절히 바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손흥민(토트넘) 이야기다.
 
  국민의 열렬한 응원 덕분인지,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9월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금메달이 안기는 선물은 많다. 병역 특례가 대표적이다. 한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마쳐야 할 병역의 의무를 기초군사훈련으로 대체할 수 있다. 손흥민은 이번 금메달로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점포가 장사가 잘되고 계속해서 좋은 상권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면 부동산 시장에서 권리금이 올라간다. 프로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선수 가치가 올라가면 부동산 시장 권리금처럼 이적 가치, 즉 ‘몸값’이 치솟는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 설립한 연구센터인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가 10일 발표한 손흥민의 이적 가치는 1억 230만 유로(약 1338억 원)로 나타났다. 손흥민이 기록한 최고 금액이다. CIES 축구연구소는 선수의 나이, 선수와 소속팀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적 가치를 산출한다.
 
  손흥민이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였다. CIES 축구연구소의 이적 가치는 예상치이긴 하지만, 3년 만에 손흥민의 몸값이 3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간 그가 맹활약한다면 이 가치는 더 뛰어오를 수 있다.
 
  국민들이 손흥민의 병역 특례를 간절히 바라며 헌신적인 응원을 보낸 이유는 그가 그간 대표팀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1년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6년 리우올림픽,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등을 거친 손흥민은 대표팀에 모든 것을 쏟았다. 대표팀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을 때도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목표 앞에서 좌절한 후 흘린 그의 눈물은 많은 팬을 뭉클하게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손흥민은 최선을 다했다. 주연보다는 조연을 자처했고, 주장 완장이 부끄럽지 않은 리더십을 보였다. 국민들도 간절했던 그의 모습을 보고 박수를 쳤다.
 
  이번 대회가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손흥민은 앞서 두 차례 기회를 놓쳤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는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의 차출 거부로 뛰지 못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병역법상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대상자인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으면 내년 7월 이후 무조건 입대해야 했다.
 
  손흥민은 금메달 획득 후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실 마지막에 국민들에게 가서 인사를 할 때, 눈물이 조금 났다. 나를 비롯해 선수들을 위해 각자의 일처럼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게 너무 감사하다. 내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지만, 이건 내 금메달이 아닌 국민들의 금메달이다.”
 
  인터뷰 내내 ‘국민’들을 언급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새 캡틴 손흥민. 그의 대표팀 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의 시대는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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