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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당선인

盧武鉉도 이루지 못한 ‘꿈’ 이룬 3전 4기의 오뚝이

글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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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의 출마 끝에 부산광역시장직을 거머쥔 오거돈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은 ‘부산의 노무현’으로 불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92년 국회의원 선거 때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부산에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1995년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에, 2000년 국회의원 선거에 거듭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오 당선인 역시 보수 정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무소속이란 타이틀로 시장직에 도전했었다. 그가 3전 4기 끝에 시장직을 거머쥐자 언론은 ‘첫 진보 정당 출신 부산시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948년생인 오 당선자는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계(官界)에 진출했다. 2004년 2월 고(故) 안상영 부산광역시장이 자살했을 당시, 정무부시장이었던 그는 잠시 부산광역시장 대행을 맡았다. 이후 실시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6년과 2014년 각각 열린우리당과 무소속으로 재차 부산시장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특히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출마한 김영춘의 양보를 받아 단일화했지만, 상대 후보였던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불과 1%의 차로 석패(惜敗)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은 그에게 부산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제의했으나 이를 거절했다. 그동안 쌓아온 체력 덕분에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이를 사양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2016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동명대 총장으로 갔다.
 
  2017년 대선 정국에서 그가 문재인 후보의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자 오거돈이란 이름 석 자가 다시 수면으로 떠 올랐다. 사실상 정치 재개를 선언한 셈이었다. 오 당선인은 올해 1월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병수 현 시장을 제치고 지지율 1위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오거돈이란 브랜드라면 PK(부산·경남) 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을 했고, 그 계산은 이번 선거에서 적중했다. 지지율도 압도적이었다. 오 당선인은 반수가 넘는 55.2%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서병수 현 시장은 37.2%에 그쳤다.
 
  오 당선인은 당선 일성(一聲)으로 “시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새로 시작되는 부산 역사의 위대한 주인공”이라면서 “부산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은 23년 일당 독점 체제에 따른 부정부패와 이별을 원했다. 그동안 불통 시정에 대한 실망감과 피로도가 매우 높았다”고도 했다.
 
  오 당선인은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가덕도 신(新)공항 재추진에 대해 “현재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의 용역 결과를 전면 재검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가덕도 해상 330만m2 부지에 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활주로 1개(3.5km)를 2028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을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하겠다는 게 오 당선인의 포부다.
 
  그는 또 “남북이 함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을 것”이라며 “평화가 찾아오면 부산은 한반도의 끝에서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과 끝점이 된다. 한반도 신(新)경제지도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국제적인 물류 거점이 된다면 부산은 싱가포르, 홍콩도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거돈 당선인이 4년간 그릴 부산의 청사진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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