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로운 4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견해와 차이를 넘어 ‘위대한 시민들의 위대한 도시’를 만드는 데 함께 손을 잡겠다.”
박원순(朴元淳) 서울시장이 3선 연임에 성공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보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햇수로 8년 만이다. 범보수 진영의 단일후보가 사라짐에 따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큰 폭으로 눌렀다. 박 시장이 새 임기를 끝까지 채운다면 총 11년간 서울시정을 맡게 된다. 서울시장은 이명박(李明博) 전 대통령의 사례처럼 ‘대권으로 가는 지름길’로 통하는 만큼, 사상 최초 3선을 내리 지낸 그의 정치적 미래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박 시장은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당초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지만 유신체제 반대 학생운동에 참여,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돼 제적됐다. 단국대 재학 중 사법시험을 준비, 1978년 법률사무관 시험에 합격한 후 2년 뒤 사법고시까지 합격했다. 1982년 대구지검 검사로 발령을 받았지만 반 년 만에 사표를 내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의 사법연수원 동기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영래 변호사가 있다.
박 시장은 법조인뿐 아니라 언론인·시민운동가로도 활동했다. 1986년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1989년부터 1991년까지 《한겨레》 논설위원을 지냈다. 4년 뒤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7년간 재직했다. 국회 제도운영개혁위원, 일본군 성노예전범국제법정 공동검사, 법무부 민사소송개정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제16대 총선이 열린 2000년에는 420여 개 시민단체와 함께 ‘총선 부패정치 청산 시민연대’를 구성,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해 낙천·낙선 운동에 참여했다.
2001년 아름다운재단을 설립, ‘따뜻한 세상 만들기’ 온라인 캠페인 및 작가들의 아름다운 나눔 인세 1% 기부운동 등을 이끌었다. 재활용 물품 나눔 가게, 공정무역 운동, 국제구호 모금 등의 사업을 벌였다.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로 수년 동안 재직했다. 포스코·풀무원홀딩스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2011년 안철수 원장의 양보를 받아 서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야권 단일화 후보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취임 후 박 시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용 시유지 사용권 회수 지시, 재건축 소형 평형 확대,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문제 해결에 나섰다. 2014년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한 박 시장은 공공 어린이집 확충, 서울역 고가 공원화, 5대 창조거점 설립, 공직자 부정청탁 방지책 ‘청사초롱 서울’ 등을 추진했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 청년수당 지급 문제, 미세먼지 대책 부실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작년 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 의지를 드러냈으나, 지지율 한계로 인해 당내 경선에 참가하지 않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지난 4월 16일 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3선 성공 시 대선 불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대선 때 ‘대통령이란 자리는 누가 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4일 전 출마선언에서 “사람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수하고 싶다”며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시민민주주의 원칙 확립’ ‘성평등도시 서울’ ‘전국체전 서울과 평양 공동개최’ 등이다. 향후 시정에서 그의 공약이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박원순(朴元淳) 서울시장이 3선 연임에 성공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보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햇수로 8년 만이다. 범보수 진영의 단일후보가 사라짐에 따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큰 폭으로 눌렀다. 박 시장이 새 임기를 끝까지 채운다면 총 11년간 서울시정을 맡게 된다. 서울시장은 이명박(李明博) 전 대통령의 사례처럼 ‘대권으로 가는 지름길’로 통하는 만큼, 사상 최초 3선을 내리 지낸 그의 정치적 미래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박 시장은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당초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지만 유신체제 반대 학생운동에 참여,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돼 제적됐다. 단국대 재학 중 사법시험을 준비, 1978년 법률사무관 시험에 합격한 후 2년 뒤 사법고시까지 합격했다. 1982년 대구지검 검사로 발령을 받았지만 반 년 만에 사표를 내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의 사법연수원 동기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영래 변호사가 있다.
박 시장은 법조인뿐 아니라 언론인·시민운동가로도 활동했다. 1986년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1989년부터 1991년까지 《한겨레》 논설위원을 지냈다. 4년 뒤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7년간 재직했다. 국회 제도운영개혁위원, 일본군 성노예전범국제법정 공동검사, 법무부 민사소송개정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제16대 총선이 열린 2000년에는 420여 개 시민단체와 함께 ‘총선 부패정치 청산 시민연대’를 구성,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해 낙천·낙선 운동에 참여했다.
2001년 아름다운재단을 설립, ‘따뜻한 세상 만들기’ 온라인 캠페인 및 작가들의 아름다운 나눔 인세 1% 기부운동 등을 이끌었다. 재활용 물품 나눔 가게, 공정무역 운동, 국제구호 모금 등의 사업을 벌였다.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로 수년 동안 재직했다. 포스코·풀무원홀딩스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2011년 안철수 원장의 양보를 받아 서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야권 단일화 후보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취임 후 박 시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용 시유지 사용권 회수 지시, 재건축 소형 평형 확대,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문제 해결에 나섰다. 2014년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한 박 시장은 공공 어린이집 확충, 서울역 고가 공원화, 5대 창조거점 설립, 공직자 부정청탁 방지책 ‘청사초롱 서울’ 등을 추진했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 청년수당 지급 문제, 미세먼지 대책 부실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작년 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 의지를 드러냈으나, 지지율 한계로 인해 당내 경선에 참가하지 않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지난 4월 16일 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3선 성공 시 대선 불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대선 때 ‘대통령이란 자리는 누가 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4일 전 출마선언에서 “사람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수하고 싶다”며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시민민주주의 원칙 확립’ ‘성평등도시 서울’ ‘전국체전 서울과 평양 공동개최’ 등이다. 향후 시정에서 그의 공약이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아메리카 부시는 히어로
(2018-06-25)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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