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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습격 받고도 死力 다한 단식투쟁… 강직과 포용 겸비한 ‘野性 보수’

글 : 신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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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습니다. 저도 아비로서 다 이해합니다. 선처 받고 잘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태(60)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0일 단식 농성 천막에서 사과를 하러 온 폭행범 아버지의 손을 잡으며 안심시켰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오후 2시30분경 국회의사당 본관 방향으로 계단을 올라서다 괴한이 휘두른 주먹에 폭행당했다. 그는 긴급 치료를 받고 난 그날 밤에도 의원총회에 나와 투쟁 의지를 밝혔다. 그 후로도 6일간 이어진 김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은 9일째 되는 날인 5월 11일에야 끝이 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원식 원내대표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도 김 원내대표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요청을 여러 가지 조건을 붙임으로써 사실상 거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단식 도중 건강 악화로 119 구급차가 출동해 왔지만 손사래를 치며 “그래도 버티겠다”고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쇠약해진 몸에 습격까지 받아 물조차 마시기 힘든 지경이었다. 혈압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고열·구토·두통에 시달려 부정맥 위험도 있었다. 반대편으로부터는 조롱과 욕설이 섞인 1000여 통의 문자 테러를 받았다. 여당 대표는 “깜도 안 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드러누웠다”며 힐난했고, 세월호 희생자 유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SNS에 “그 정도도 각오하지 않고 단식을 시작했나”라며 질책했다. 김 원내대표의 투쟁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남북회담 등 여권발(發) 대형 이슈에 묻힐 뻔한 여론조작 사건을 재점화(再點火)했다. 강인한 투사 이미지에 ‘통 큰’ 포용력까지 보여줬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스스로를 ‘굶주린 들개’로 표현한 바 있다. 보수정당이자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정권 견제와 정책 점검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발로였다. 그의 충직한 야성(野性)은 과거 중동 지역의 건설 노동자로 일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김 원내대표는 1980년대 한양건설 건축부에서 자재 업무를 맡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섭씨 48~50도의 폭염 아래 새벽 6시부터 작업을 시작, 한나절 넘게 일했다. 시간외수당을 받기 위해서였다. 1년 6개월 중노동 끝에 결혼하고 집도 샀다. 덕분에 공고 출신인 그도 훗날 대학과 대학원까지 진학할 수 있었다. 사막의 뜨거운 모래바람보다도 더 치열하게 살았던 그의 생존기가 실감난다.
 
  김 원내대표는 건설 근로자 출신으로 30년 동안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전국정보통신노조연맹 위원장을 거쳐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상임부위원장까지 지냈다. 제5대 서울시의원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 18·19·20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구을 후보로 내리 당선되며 어느덧 제1야당 원내대표에까지 올랐다. 공교롭게도 지난 5월 새로 당선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같은 ‘노동운동가’ 출신에 3선 중진이고, 나이도 서로 1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김 원내대표는 2018년 1월호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라도 우리(한국당)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세워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이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기득권 땅부자, 금수저 후예들의 지지에 의존해선 안 된다. 체질을 바꾸고 뼈저린 반성을 해야만 현 정권의 포퓰리즘과 정치보복, 국가불안, 사회주의적 국가운영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땀 흘려 일해서 성공한 이들, 입지전적 인물들을 영입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단식투쟁을 계기로 존재감을 보인 김 원내대표의 다짐과 의지가 ‘보수의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회 : 1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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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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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태    (2018-06-17)     수정   삭제 찬성 : 5   반대 : 7
추보지는 요즘 신났네!
서울 강남에서 모닝커피 쳐마시며, 아이 요즘도 폐지줍는 할머니들이 많냐!
민주당 애들이 모ㄷ두 이 추보지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조정태    (2018-06-17)     수정   삭제 찬성 : 0   반대 : 0
거짓말하는 경수를 감옥에 잡아 넣고 문재인을 끌어 내려야한다
  푸른거탑    (2018-05-21)     수정   삭제 찬성 : 3   반대 : 4
승민 기레기야... 소설 쓰냐? 하도 빨아줘서 똥꼬 헐겠다 미친.....ㅋㅋ
  지구별    (2018-05-21)     수정   삭제 찬성 : 5   반대 : 3
재밌는 글이네요. 개콘보다 재밌는 개그임.. ㅋ

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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