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노무현’ 김두관이 보는 야권 분열 : 월간조선

한때 ‘김두관’이라는 이름이 ‘자수성가(自手成家)형 정치인’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동네 이장부터 시작해 남해군수, 경남도지사, 행정자치부 장관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닮은 이력 및 경력으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2년 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문재인 의원과 ‘친노 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노무현을 이을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뉴스에서 그의 이름을 찾기 어렵다. 2012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남도지사직을 버리고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나섰으나 문재인-손학규에 이어 3위에 그쳤고, 2014년 7·30 김포 보궐선거에 도전했지만 정치 신인인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그의 정치적 입지는 매우 좁아진 상태다.

7·30 재보선 당시 상대후보 진영에서는 김두관 후보를 ‘경남에서 온 철새 정치인’ ‘낙선하면 바로 떠날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낙선 이후 김포에 정착했고, 지역위원장직을 맡아 하루에 6~7개의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지역을 샅샅이 누비며 20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최근 중앙정치권의 주목을 받은 것은 2015년 11월. 천정배 의원이 만든 신당 출범식에서 축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부나 국회의원이 전혀 참여하지 않은 이 행사에서 김두관 전 지사는 눈에 띌 수밖에 없었고, ‘신당행이 임박했다’ ‘고민 중이다’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그는 탈당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언론의 추측에도 침묵했다. 이제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고 천정배 의원과 손잡을 가능성이 예견되는 등 야권 재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까.

“제3의 정당 나오는 게 바람직”

김포에서 그를 만난 것은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한(2015년 12월 13일) 다음날인 14일이었다. 야당 현황과 본인의 입장에 대해 먼저 질문했다. 그는 13일 오후 열린 국민회의(천정배 신당) 창당발기인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언론에서 잘 안 보이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군수든 도지사든 장관이든 어떤 직책을 맡으면 전력투구해 성과를 내는 스타일인데, 직책이 없을 때는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면서 공부하는 편입니다. 지금은 다른 공직은 없고 김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야권에서 몇 명 되지 않는 ‘대선주자급 정치인’인데 야권이 분열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천정배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천정배 의원을 비롯해 신당 주도 세력들과 가까운 건 사실이지만 창당에 참여하거나 기여한 건 없습니다. 축사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 누군가 가서 축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갔던 것이죠.

당분간 야권에서는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이라는 양대 세력이 세를 불려가며 경쟁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천정배 의원은 박주선·박준영 신당 세력으로부터 손을 잡자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천 의원은 거절했지요. 그들과 손을 잡는 순간 바로 ‘호남 자민련’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지만 개혁적인 전국국민정당을 만들겠다는 거였으니까요. 근데 어제 보니 안철수 의원도 박주선·박준영에는 관심이 없지만 천 의원에게는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둘이 합치고 세력을 늘리면 제3의 정당은 만들어지겠죠. 개인적으로는 제3의 정당이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지난 대선 이후 1년간 독일에서 연수를 했는데, 독일의 다당구조와 지도자의 리더십은 우리가 배워야 합니다.”

—지금 국내 정치권에서 리더십을 찾아보기 힘들죠.

“한국이 경제·외교 등 뭐 하나 어렵지 않은 게 없는 상황 아닙니까. 이럴 때 김무성 대표나 문재인 대표 정도 되면 국민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선거 룰 확정도 못 하고 자기 당 국회의원 하나 더 시키자고 이렇게 샅바싸움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얼마나 짜증이 나겠습니까. 당장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는데, 사실 저는 인지도 면에서 좀 낫기 때문에 늦게 등록해도 큰 상관은 없지만 얼굴부터 알려야 할 신인들은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김포도 갑을로 분구 예정인데 어디에 등록을 해야 하죠.”

—우리 정치권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걸까요.

“솔직히 사람이 없어서 쇄신을 못 합니까. 하늘 아래 새로운 정치인이란 없다고 봐요. 안철수 의원까지 정치에 들어왔고 웬만한 사람은 다 정치권에 발을 담그고 있지 않습니까. 외부에서 끌어올 필요는 없습니다. 안철수든 천정배든 다른 누구든 정치적으로 손을 잡는 데 꺼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표도 마찬가지고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으로 대선에 성공한 사람이 있습니까. 3당 합당이든 후보 단일화든 해서 이전엔 상종도 안 할 것 같던 사람끼리도 하나의 이유로 손을 잡곤 했잖아요. 독자적으로 가겠다는 건 정권교체 안 하겠다는 무책임한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기존 세력들로 통합의 리더십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친노는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을 다르게 해석”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김포지역위원회 위원장이 김포시네폴리스 현장 사무실에서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상가에 조문하셨죠.

“김영삼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지요. 온 국민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틈에 여당은 김 전 대통령의 적자라며 이미지 메이킹에 나서는 것 같은데 자신이 적장자라고 주장하는 김무성, 서청원 의원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는 바가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반독재 민주화와 군정 종식이라는 업적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그 독재와 군정 당사자(박근혜 대통령을 지칭) 앞에서는 꼼짝 못 하지 않습니까. 국정교과서 문제도 우리 국민 수준을 너무 얕본 일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한마디도 못 하고. 솔직히 그런 거물 정치인들이 왜 그렇게 대통령 눈치만 보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적장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장자는 누구라고 봅니까.

“어쨌든 문재인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적장자로 돼 있는 상황인데, 저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저는 어딜 가서도 친문은 아니라고 얘기하는데, 적장자로서 친노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려면 노무현의 의제와 어젠다를 이어가고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모습이 전혀 안 보여요.”

—문재인 대표 주변의 친노 세력도 마찬가지입니까.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고 봅니다. 노무현은 어렵고 불리해도 과감히 도전하고, 자신을 과감히 던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의 친노요? 글쎄요.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건 기본이고, 노무현의 이름을 잇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각종 비리에까지 연루되고 당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고 있어요. 노영민 의원 시집 사건이나 김현 의원 대리기사 사건, 윤후덕 의원 딸 사건, 신기남 의원 자녀, 정청래 막말 사건 등등 얼마나 많습니까.”

—본인도 ‘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렸고 대선후보 경선 당시 문 대표와 친노 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한 것 아닙니까.

“대선후보 경선 당시 두 사람 다 친노였기 때문에 노사모나 친노 세력들이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지지해 주는 분들이 문 대표를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TV토론에서 공격을 던졌죠. 노무현 대통령비서실장으로서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제 양심상 돌아가신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강력하게 공격을 못 하겠더라고요. 아예 강력하게 공격했으면 모르겠는데 애매한 공격이 역효과를 불러와 그때 노사모가 제게 실망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노무현을 추모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문재인 대표 쪽으로 기울었고, 친노 좌장은 문재인인 것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문 대표가 당을 패권적으로 운영”

—현직 의원이 아니라 언론의 탈당 예상리스트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는데, 탈당 생각이 있습니까.

“천정배 의원은 계속 같이 가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천정배 신당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습니다. 지역감정을 강조하는 건 아니고, 현실적으로 야권은 호남 민심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국민회의(천정배 신당)가 총선 이후 제1야당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역주민들이나 후원자, 지지자 중에서는 천정배 의원과 함께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요. 물론 제가 섣불리 탈당할까 봐 염려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데 제가 원외이긴 하지만 정치 신인도 아니고 대선후보 경선에도 나갔던 사람인데 가볍게 당적을 옮길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제 자리(김포)에서 노력하는 중이고, 좀 더 두고 볼 생각입니다.”

—탈당이 아니면 새정치민주연합을 지킬 생각입니까.

“지킬 가치가 있어야 지키는 거죠. 문재인 대표가 당을 패권적으로 운영한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 아닙니까. 당이 환골탈태하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어 아직 희망을 버리진 않았지만요. 문재인 대표는 한명숙 제명 시도와 기초단체장 출마 제한 등 뻔한 이야기만 늘어놓아 진정성은 없고 말로만 쇄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 갈 때가 많고 어쩔 땐 당헌·당규도 잘 이해를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탈당은 부담이 될 것이고 본인 입장에선 무엇보다 국회 입성이 중요하겠죠.

“제가 장관, 도지사는 했어도 국회의원을 못 해봤으니 중앙정치권의 인맥, 이른바 ‘여의도 멤버십’이 부족합니다. 좋은 기회가 있었던 적도 있어요. 2006년 초 열린우리당 원외최고위원을 지낼 때는 매일 국회의원들과 식사하고 토론하고 하며 여의도 멤버십을 구축하려고 노력했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이 불러서 가보니 6월 지방선거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출마할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저를 앞에 두고 한 시간 동안 걱정과 염려를 하는데 안 나갈 수가 있습니까. 경남에 나가겠다고 했고 그때부터 고난이 시작된 거죠(웃음). 그때 낙선하긴 했지만 2010년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기반을 닦았습니다. 2006년에 안 나갔으면 2010년에 당선되지 못했겠죠.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을 보는 눈, 키우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다 책임졌는데, 문 대표는 왜 책임 안 지나”

2014년 7·30 재보선 경기 김포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가운데)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왼쪽),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가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포는 인구상한선 요건에 따라 새로운 선거구가 확정되면 김포 갑·을로 나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주력하는 지역은 서울과 인접한 구 도심 중심의 김포 동부, 즉 김포 갑 지역이다. 김포 선거구 현역인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은 서부인 김포 을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쟁을 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 내부상황이 복잡한데, 당내 주류도 아니고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합니까.

“지금 보이는 경쟁자가 없고 누가 낙하산으로 내려온다고 한들 지난 보궐선거 때 제가 ‘철새’라고 그렇게 비난받았는데 갑자기 오는 사람에게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18개월 동안 고향에도 안 가고 다져온 지역입니다. 야권에선 제가 버티고 있다 보니 오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공천 걱정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김포는 도농복합지역에 신도시, 북한접경지역 등 현안이 많은 곳이죠.

“김포가 서울과 붙어 있고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있어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상업 및 문화시설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복합문화시설 ‘김포시네폴리스’ 건립입니다. 4조원 규모로 한류, 미디어, 영상문화의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2007년부터 세웠는데 환경문제 해결과 관련해 환경부에 발목이 잡힌 상태였거든요. 경기도에서도 재심의를 요구하는 등 사업이 다소 지지부진한 상태였는데 제가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시청, 도청, 국회 등 전방위로 뛰었습니다. 도지사·장관을 하면서 야당 국회의원들과 관계가 있고, 예전부터 남경필 지사와도 가까이 지내는 사이여서 현안 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김포시장도 우리 당이다 보니 제가 이 지역에 오고 나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최근 김포시네폴리스는 모든 문제가 해결돼 곧 보상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유명 영화사, 연예기획사, 드라마제작사 등이 들어오고 호텔, 주상복합, 복합문화공간 등이 들어서 최소 4만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게 될 겁니다. 이 과정에서 김포 주민들이 ‘힘있는 의원’을 원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은? 나이와 경력에 비해 초선이라는 점은 여러모로 불리한데요.

“당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보고 싶습니다. 독일에서 공부한 내용을 우리 정치에 접목시켜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초선이 그런 일 하기 어렵다는 사람도 있는데 초선한테도 당직을 맡겨봐야 진정 쇄신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야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일까요.

“리더십 문제겠지요. 안철수, 김한길, 박영선 모두 선거 결과를 성적표로 받아들이고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문재인 대표는 왜 안 집니까. 또 대놓고 말하긴 그렇지만 우리 당은 지역적으로 호남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데 왜 호남 민심을 살피지 않고 호남 리더를 당 지도부에 배치하지 않습니까. 유력한 대권주자나 그와 가까운 인물들은 대놓고 경계한다는 소문도 있죠. 결국 문재인 대표와 그 주변인물들이 끝까지 대권과 당권 다 갖고 있으려고 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희생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야권 재편의 주역이 될 인물로 김한길, 손학규에 이어 김부겸, 김두관의 이름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만큼 따르는 세력도 별로 없고 원외다 보니 특별히 이슈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만…. 이정현, 김부겸에 앞서 최초로 지역정치를 타파한 인물로서의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그 점을 인정해 주는 것이겠죠.”

“큰 인물 되려면 멘토나 책사가 있어야”

—대권에 도전해 봤는데 다음 대선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본인의 도전 의지는요.

“일단 저는 그런 인재는 아닌 것 같고(웃음). 야당에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여당에 원희룡, 김문수, 오세훈, 김무성, 남경필, 제3지대 반기문 등 후보군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일일이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일부만 평가해 본다면, 영웅에는 용마가 꼭 함께 다닌다는 말처럼 큰 인물이 되려면 반드시 멘토나 책사가 있어야 하는데 안철수 의원의 경우 윤여준 전 장관과 멀어진 것이 실수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콘텐츠에 강하기 때문에 정치적 몸집과 스케일을 더 키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대선주자급 정치인인데 본인 지역구 외에도 당에 대한 책임이나 역할은 있지 않을까요.

“제가 2010년 경남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야당 후보들 사이에서 경선을 치르고 야당통합후보가 됐고, 텃밭이라고 생각하던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이겼습니다. 당선되고 나선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한 최초의 광역단체장이기도 해 통합에 대해서는 나름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항상 통합의 정치를 얘기했고 통합에 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는 대로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천정배 의원을 만나 야권이 승리하기 위한 방안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야권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서로의 눈치를 보며 숨을 죽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두관 전 지사는 노련한 태도로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회의,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적절하게 희망과 비판을 섞어가며 이야기했다. 어느 쪽에도 척을 지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터뷰가 끝나자 저녁에 지역주민들과 저녁 약속 세 건이 있다며 자리를 떴다. 야권의 이합집산이 가시화되면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상단주메뉴

‘리틀 노무현’ 김두관이 보는 야권 분열

“문재인 대표가 노무현의 嫡子라는 말 인정할 수 없어”

0건

사이트 이용안내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