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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한화생명 빅데이터가 분석한 암 보험 진단금

“암 진단 보험금 많이 받으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 뚝!”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hy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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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득, 저소득 모두에게 유용한 진단금
⊙ 진단 보험금 많이 받으면 큰 병원으로 옮겨 적극적으로 암 치료
사진=게티이미지
  암 진단 보험금을 많이 받으면, 그만큼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통계가 나왔다. 환자들이 암 진단 보험금으로 목돈을 받으면 기존에 다니던 병원보다 상급 병원으로 옮기는 ‘전원율’이 높아서란다. 환자들은 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줄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상급 병원에서 치료받는 경향이 컸다.
 
  한화생명의 빅데이터 전문가 그룹인 ‘데이터랩(DataLAB)’이 2008~2022년 암 보험금 지급 통계 12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암 진단 보험금이 암 환자의 사망률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암 보험금 수령 고객의 15년 이내 사망률(2008~2022년)을 분석했다. 암 진단 보험금이 없는 고객의 암 사망률은 34.4%지만, 암 진단 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의 암 사망률은 15.7%였다. 암 진단 보험금을 충분히 받게 될 경우에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암 진단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환자보다 절반 이상 뚝 떨어진 것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암에 걸린 환자가 치료를 위해서 소득을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때 유용한 것이 암 진단 보험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득 적어도 암 진단 보험금 많으면 사망률 낮아
 
  암 치료를 받는 데 돈이 결정적이기 때문에, 고(高)소득자는 암 보험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고소득자에게도 암 진단 보험금은 암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요소다.
 
  한화생명은 소득을 1~5분위(5분위일수록 고소득자)로 나누고, 암 진단 자금 수령을 0~5000만원 이상으로 나눈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5분위의 고소득자 중 암 진단 자금을 전혀 받지 못한(0원) 경우, 암 사망률은 29%였다. 고소득자 중 암 진단 자금을 1000만원 미만으로 받는 경우의 암 사망률은 19%, 2000만원 미만으로 받는 경우 사망률은 17%였다. 그런데 고소득자 중 암 진단 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한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2%로 매우 낮아졌다.
 

  소득이 낮은 저소득자(1분위)의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저소득자 중 암 진단 보험금을 전혀 받지 못한(0원) 경우의 암 사망률은 35.8%지만, 5000만원 이상을 받을 경우의 사망률은 18.1%로 매우 낮았다. 결국 소득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암 진단 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미만이라는 소리다.
 
  한화생명은 암 진단 보험금이 많을수록 사망률이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 목돈의 보험금이 더 좋은 의료 기술과 더 많은 의료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암 보험금을 받은 고객(2008~2022년)이 어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지를 ▲메이저병원 ▲3차병원 ▲종합병원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진단 보험금을 많이 보유할수록 암 치료 도중에 기존의 병원보다 상급 병원으로 병원을 변경하는 ‘전원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암 진단 보험금이 없는 고객의 상급 병원으로의 전원율은 24%지만, 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은 44%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수록 더 적극적으로 상급 병원에서 치료받는 경향이 크다고 해석된다”며 “상급 병원으로 전원 후 사망률은 암 진단 보험금을 충분히 보유할수록 유의하게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30대에 가입, 월 1만원대로 진단 보험금 5000만원 수령 가능
 
  이 같은 흐름은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인 실손 보험금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암 진단 보험금을 1000만원 미만으로 보유한 경우, 암 발생 후 약 671만원의 의료비(실손 보험금 청구액)가 발생했다. 반면 암 진단 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한 경우, 암 발생 후 약 1052만원의 의료비가 발생했다. 암 진단 보험금을 적게 보유한 환자보다 1.5배 이상 많은 의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소득이 적든 많든 상관없이 암 진단 보험금을 적게 받았느냐, 많게 받았느냐에 따라 치료 여부가 달라지는 셈이다.
 
  암 보험에 가입했지만, 암 진단 후에 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있다. 보험마저 깨서 생계 및 치료 비용에 보태야 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이 암 발생 고객들의 15년간 계약 해지율(2008~2022년)을 분석한 결과, 5000만원 이상의 암 진단 보험금을 보유한 고객의 계약 해지율은 10.7%였다. 10명 중 1명만 보험을 깼다는 얘기다. 하지만 암 진단 보험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의 계약 해지율은 44.1%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절반의 고객이 보유한 보험을 해지해야 할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통계로 보면, 암 진단 보험금이 암 환자의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상승시키는 중요한 요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암 보험 가입자 중 대다수는 암 진단 보험금을 낮게 선택했다. 한화생명의 암 보험 전체 가입자(641만 명) 중 암 진단 보험금이 1억원 이상인 가입자는 2.6%에 불과하다. 암 보험 가입자의 85%에 이르는 고객의 암 진단 보험금은 5000만원 미만이었다.
 
  한화생명 데이터랩 전경원 팀장은 “암 보험을 통해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보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내야 하는 보험료를 감안할 때 암 진단 보험금 5000만원 정도가 암 생존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적정 수준으로 분석된다”며 “한화생명이 판매 중인 암 보험 기준으로 예를 들면 40세에 5000만원의 암 진단 보험금을 마련하려면 월 보험료가 2만원대지만, 30세에 가입하면 월 1만원대인 만큼 젊은 나이에 가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5년 생존율 40%대에서 70%대로
 
  암은 국내 질병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9년에 10만 명대였던 국내 암 발생자 수는 2019년에 약 25만 명에 이른다. 다행인 것은 의학의 발전으로 암 사망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암은 1990년대에 5년 생존율이 40%를 밑돌았지만, 최근에는 약 70%에 가까운 생존율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선암의 생존율은 40%대(1993~1995년)에서 80%대(2015~2019년)로 37.8% 올랐다. 같은 기간 위암의 생존율 역시 31% 상승했다.
 
  게다가 우리나라 병원의 암 치료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앞서는 분야가 상당수다.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암 5년 생존율 국제비교(2021)’에 따르면, 위암의 생존율은 한국 69%, 일본 60%, 미국 33%, 영국 21%로 우리나라가 월등히 높다. 대장암 중 하나인 결장암도 한국 72%, 일본 68%, 미국 65%, 영국 60%로 우리나라가 높은 수준이다.
 

  특히 국내 5대 메이저 병원의 암 치료 수준은 세계 유명 암 치료 병원과 비교해도 매우 우수하다. 미국 《Newsweek》(2022)에 따르면, 아산병원이 5위, 삼성서울병원 12위, 가톨릭병원 17위, 서울대병원 21위, 세브란스병원이 30위를 기록했다. 즉 암 발생을 미리 막기는 어렵지만, 암을 잘 치료하는 병원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는다면 암이 발생하더라도 생존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의료 수준이 높은 병원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는 것이 모든 암 환자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화생명이 암 보험금 지급 고객의 소득 수준에 따른 암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1분위) 고객의 암 사망률은 31.8%로, 고소득층(5분위)의 20.7%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저소득층이라고 할지라도 암 진단 보험금을 충분히 받을 경우, 고소득층과 비슷한 수준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졌다. 한화생명 데이터랩은 앞으로도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 사고 보험금 지급 통계를 활용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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