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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영월 郡政 리포트 ④ 자연에 혁신 아이디어를 더해 관광도시로 거듭나다

글 : 이정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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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는 해발 800m에서 별 보고, 낮에는 패러글라이딩 비행
⊙ 동물과 교감하는 동물원과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 ‘술 솟는 샘(酒泉)’
⊙ 영월군, 국가정원 만들어 역사문화벨트 조성 계획
⊙ 고씨굴 관광 활성화, 봉래산 모노레일,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등 추진
봉래산 패러글라이딩. 사진=영월군
  강원도 영월 별마로천문대(영월읍 천문대길 397)는 해발 800m에 있어 별을 보기에 좋은 위치다. 별마로란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으로 천문대의 느낌을 잘 드러내고 있다. 별마로는 별(star), 마루(정상), 로(한자 ‘고요할 로’)에서 따왔다.
 
  차를 타고 구불구불 봉래산 정상에 오르면 별마로천문대가 있다. 지난 7월 30일, 낮 시간대인데도 별(태양)을 관찰하기 위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천문대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천문대는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는 구조다. 우선 지하 1층 천체투영실에서 지름 8m의 돔 스크린 안에 앉아 밤하늘을 보면서 별자리 찾는 법을 배운다. 천체투영실로 들어가려면 별빛 터널을 거쳐야 하는데, 어린아이들에게 별에 대한 호기심을 듬뿍 심어놓는다. 돔 스크린을 통해 3000여 개의 별을 보여주며 별자리 찾는 방법과 그리스·로마 신화 등을 설명해 아이들이 천문학에 관심 갖도록 북돋워준다.
 
‘별마로천문대’ 전경. 사진=영월군
  이곳에서 설명을 듣고 난 후 본격적인 별 관측을 위해 4층으로 올라간다. 지붕이 열리면서 하늘의 별, 달, 행성, 성운, 성단 등 다양한 천체를 관찰할 수 있는 주관측실에 이르면 아이들은 입이 자연스럽게 벌어지면서 마냥 즐거워한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장비 사용법을 설명하면서 다양한 별자리를 보여주는 시설이다.
 
  백도환 별마로천문대 운영팀장은 “가족,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며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아끼는 사람에게 별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하늘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데 이곳만 한 곳이 없다”며 “보여줄 별자리를 미리 알려주고 아이들이 관측하게 하는데, 실제 별을 본 아이와 교과서로만 별을 어렴풋이 본 아이는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번 아이들이 별을 직접 눈으로 보면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상상력을 자극한다”며 “가족과 천문대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800m에서 몸을 날리는 패러글라이딩
 
‘별마로천문대’의 야경. 사진=영월군
  영월 봉래산의 명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패러글라이딩이다. 별마로천문대 바로 옆이 패러글라이딩 점프 장소다. 우선 해발 800m 앞에 서면 영월이 한눈에 들어온다. 패러글라이딩은 혼자 비행하지 않고 전문강사가 함께한다. 비행하려면 예약을 마치고 동강둔치공원에 모여 봉래산 정상으로 이동하게 된다.
 
  7월 말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라 남녀노소 비행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몸에 다양한 촬영 도구를 장착하고서 흔하지 않은 경험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이들이 많았다. ‘뛰어내리는 것이 두렵지 않으냐’고 물어보면, 다들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답변했다. 놀이기구에 중독된 사람이라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스릴이었다.
 
별마로천문대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태양(별)을 관측하고 있다. 사진=영월군
  현장에서 비행 준비를 돕고 있던 이성민 영월 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영월은 사계절 내내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바람의 방향에 상관없이 이륙 장소가 사방으로 뚫려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휴가철에는 하루 150여 명이 즐길 정도로 인기다”며 “전문강사와 호흡을 맞춰 비행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안전을 위해 주의할 사항을 묻자, “이륙할 때 강사와 호흡을 맞춰 달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 주의사항은 사전에 충분히 교육한다”고 덧붙였다.
 
  영월 패러글라이딩이 인기를 끄는 것은 착륙장으로 동강둔치공원를 넓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간이 넓어 착륙하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쉽다. 초보자도 쉽게 패러글라이딩을 접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두렵다면 방법이 있다. 별마로천문대 3층에 4D체험존이 설치되어 있다. 가상현실(VR)을 통해 마치 봉래산에서 뛰어내리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동물을 만지며 교감하는 동물원
 
달빛동물원 입구.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고, 자연을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영월에 있다. 달빛동물원(영월군 남면 연당리 662-2)은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놀이터다. 영월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별마루천문대가 인기를 끌고 있어 이러한 이미지에 적당한 이름으로 ‘달빛’을 선택했다. 달빛동물원은 사계절 휴일 없이 365일 입장할 수 있다.
 
  전국 각지에 다양한 동물원이 있는데, 달빛동물원은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면서 아이와 동물이 서로 교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멀리서 동물을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쓰다듬고 먹이를 주면서 아이들은 감수성을 키우게 된다.
 
달빛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영월군
  휴가철이라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달빛동물원을 찾은 부모들은 대도시 동물원과 달리 붐비지 않아 여유 있게 동물과 아이들이 교감할 수 있어 만족했다. 사슴, 말, 당나귀 등 친숙한 동물부터 사막여우, 미어캣, 고슴도치, 산양, 몽크앵무, 보어염소 등 동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들도 많다. 아이들이 좋아할 동물들을 집중적으로 모아놓은 구조다.
 
  동물원에는 오토캠핑장이 설치되어 있다. 바로 옆에 물놀이장이 마련되어 아이들과 함께 부모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홍준기 달빛동물원 대표는 “아이들이 동물과 놀면서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끈끈해지는 동물원을 만들고 싶다”며 “자연을 벗 삼아 동굴과 힐링하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동물원은 관람 위주여서 동물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달빛동물원은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지고 교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건강을 찾는 여행
 
힐링빌리지 수피움. 참숯가마, 황토방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영월군
  건강이 나빠지면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요양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심한 병이라도 걸리면 치료를 위해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힐링빌리지 수피움(영월군 상도읍 선바위길 94)은 자연에서 건강을 되찾고 싶은 사람을 위한 곳이다. ‘빼어난(秀, SOO) 새싹을 피우다(PIOOM)’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기운을 찾는 곳이다.
 
  선바위 산자락에서 쉬면서 건강을 찾는 곳인데, 1988년부터 자연식을 포함한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성인병 극복 방안을 연구해온 김수영 박사가 운영을 맡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대식 전통 참숯가마를 체험할 수 있다. 디자인이 아름다운 건물이 인상적인데, 참숯을 만드는 데 직접 들어가 찜질 체험을 할 수 있다. 나아가 바로 옆에 황토 숙박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황토방에서 숙식하며 시간 날 때마다 숯찜질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숯은 강원 지역에서 수급되는 굴참나무를 이용한다. 게르마늄, 맥반석, 수소 등 다양한 휴식 테마방도 있다. 또 근본적인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자연치유를 돕기 위한 생식이 제공된다.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요양을 목적으로 많이 찾는데, 요즈음은 복잡한 휴가지 대신 진짜 휴식을 위해 찾는 이들도 방문하고 있다.
 
  수피움 박형철 본부장은 “건강을 잃은 분들이 이곳에서 요양한 후 건강을 회복한 사례가 많다”며 “숯, 황토, 자연식(생식)의 효과와 더불어 복잡한 대도시, 직장을 떠나 이곳에서 쉬는 자체로 치료 효과가 있다”고 했다. “황토방, 숯가마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건강강의·심신회복·치유·미용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강렬한 빨간색이 눈에 들어오는 미술관
 
영월 Y파크 전경. 사진=영월군
  ‘영월 Y파크’(영월군 주천면 송학주천로 1467-9)를 찾으면 젊은 남녀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전시품 보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Y파크는 터 넓이 2만7000여m2에 현대미술관과 목·금속공예공방, 술샘박물관 등을 갖춘 곳이다.
 
  Y파크가 위치한 주천면은 그 지명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술 솟는 샘(酒泉)’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술하고 관련이 있다. 원래 이 일대에는 주천강 부근 바위 밑에서 술이 나왔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술샘마을 주막거리와 술샘박물관이 있었다. 영월군은 이 시설들을 활성화하고자 민간위탁을 추진해 지난해 민간위탁자로 강릉의 하슬라아트월드를 선정했다. 그 결과 ‘젊은달 미술관’을 비롯해 ‘붉은 파빌리온’ ‘바람의 길’ 등 총 10개 구역으로 나뉜 미술관이자 대지미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시 공간을 걷다 보면 유독 빨간색이 강렬하게 눈에 들어온다. 최옥영 작가는 그 이유를 “가장 자연적인 색상인 원색 ‘빨간색’을 이용하고자 했다”며 “원초적인 생명 근원의 색상으로서 무한한 우주의 공간을 건물 속에 담고자 했다”고 했다.
 
  작가의 우주적 상상력과 더불어 영월의 정취와 어긋나지 않게 배열하려고 한 작가의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작품 감상과 더불어 미술·커피공방, 카카오 팩토리 등의 공간에서는 카카오 로스팅 체험과 초콜릿 만들기, 커피 핸드드립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단종 슬픔 간직한 영월
 
  강원도 영월은 ‘지붕 없는 박물관 고을’로 불린다. 볼 것이 많아서 붙인 별칭이다. 10경(景)이라고 불리는 주요 관광지는 영월을 찾으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특히 단종의 슬픈 역사와 관련된 곳이 유명하다.
 
  ‘영월장릉’은 단종의 천년유택(幽宅)으로 불린다. 2009년 6월 30일 조선왕릉은 인류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장릉은 조선 6대 왕인 단종의 능인데, 단종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청령포에 유배되어 17세가 되던 해에 죽임을 당했다. 아마 시신도 돌보지 않은 듯한데, 호장 엄흥도가 시신을 수습해 현재의 능에 암매장했다. 숙종대인 1698년에 와서야 단종을 왕으로 복위한 후 단종이 암매장 된 곳을 찾아내 왕릉으로 정비했다. 묘호를 단종, 능호를 장릉이라 했다.
 
  ‘청령포’는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서강이 곡류해 반도 모양의 지형을 이룬다. 아름다운 곳이지만 사약을 받고 짧은 생을 마감한 단종이 머문 슬픔도 간직하고 있다.
 
  ‘법흥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진신사리를 모시는 법당) 중 하나로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5대 적멸보궁은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이다. 법흥사 주변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월 하면 ‘김삿갓’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김삿갓의 묘와 주거 유적이 있기 때문이다. 조상을 욕되게 한 글을 썼음을 뒤늦게 알고는 “어찌 하늘을 보고 살 수 있겠느냐”며 항시 삿갓을 쓰고 다녀 김삿갓이라 불린다고 전한다.
 
 
  ‘국가정원’으로 역사문화벨트 조성
 
  영월군은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 플랜을 갖고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관광산업을 일으켜 젊은이들이 찾아오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4일, 영월군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9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이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을 밝혔다. 영월군은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아 장릉, 단종유적지, 도깨비마을 등 문화유적을 활용한 영월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거점공간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종에게 길을 묻고 주민이 이야기하는 도깨비마을’ 사업기간은 2020~2022년으로 총 규모는 5만7200m2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문화탐방을 위한 도깨비탐방로, 복합어울림 공간인 도깨비 객주, 도깨비광장 및 도깨비길 조성, 도깨비마을 환경개선 등이 기대된다.
 
  영월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발판으로 영월군 전체를 정원화하려 한다. 장릉과 청령포 사이에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강변저류지의 관리권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허가받아 지역 명소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공원별로 테마를 정해 동·서강 정원 조성사업과 장릉, 도깨비탐방로 조성을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정억교 정원조성팀장은 “도깨비마을을 활용해 장릉~강변저류지~청령포를 연결하는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강변저류지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국가정원으로 인정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팀장은 “국가정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방정원으로부터 시작해 꾸준히 키워나가야 한다”며 “특정 구역만이 아닌 영월 곳곳에서 꽃과 나무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정원조성사업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체험형 상품 개발로 고씨굴 활성화
 
  남한강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고씨굴(高氏窟)’이라고 불리는 동굴이 있다. 석회동굴로 약 4억 년 전부터 형성됐다고 한다. 단지 동굴만이 아니라 호텔, 생태관, 맛집 등이 함께 있다.
 
  임진왜란 때 왜병과 싸우다 피란한 고씨 가족이 찾은 곳이라 해서 고씨굴로 불린다. 동굴 내부를 둘러보는 데 왕복 1시간가량 소요된다. 고씨굴 주변에는 영월 동굴생태관과 동강해병레포츠스쿨, 영월아트미로, 아프리카 미술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지가 모여 있다. 특히 영월의 별미인 칡국수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다.
 
  영월군은 고씨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좀 더 쉽게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며 즐길 수 있도록 고씨굴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엄대섭 관광개발팀장은 “동굴은 자연 그대로 보존하면서 동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 관광지까지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 동굴 입출구가 하나뿐이라 불편한 점이 있는데, 기다리는 시간에 근처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월은 역사 유적과 아름다운 강산을 바탕으로 ‘국제 슬로시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 봉래산 모노레일이다. 장릉, 청령포를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시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머물다 가는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현재 타당성 조사 중인 모노레일 사업은 별마로천문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영월의 야경을 보고 하루 더 영월을 즐기다 돌아가게 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영월역 건너편에 있는 금강정에서 출발해 봉래산 정상에 도착하는 모노레일은 케이블카와 다른 스릴이 있을 것이다. 엄대섭 관광개발팀장은 “영월군 관광 활성화 방법을 고민하다 모노레일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며 “봉래산 정상에 전망대도 만들어, 영월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모노레일은 케이블카에 비해 경제적이고 유지관리 비용도 적다”며 “관광객들이 모노레일의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드론 메카 준비 중인 영월
 
  요즘 ‘드론(무인비행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거 영상촬영을 위해 주로 이용되던 드론의 영역이 나날이 넓어지고 있다.
 
  농업에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7월 말 강원 농촌지도자영월군연합회는 영월농업기술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선진 농업기술인 드론 교육을 실시했다. 드론 이론교육, 컴퓨터를 통해 조종해보는 시뮬레이션 실습, 소형 드론 조립과 야외 재배장에서의 실제 드론 조종까지 2일 12시간 교육이 이뤄졌다.
 
  영월군은 드론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준공한다. 영월군은 2017년 9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공모의 비행시험장 구축 사업에 선정된 뒤 설계를 거쳐 지난해 5월 국비 60억원을 투입, 영월읍 덕포리 877번지 드론공역 내 4480m2 부지에 건축 연면적 996.12m2, 지상 3층 규모로 착공에 들어갔다. 8월 준공되는 비행시험장은 드론 비행에 필요한 전용 헬리패드와 통제실, 비행시험동, 이착륙장, 정비고 등이 구축된다.
 
  김남균 드론팀장은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준공은 영월을 드론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작”이라며 “다양한 기술 실험과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드론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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