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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고위공직자들의 자녀들은 어떤 고등학교를 나왔나

대부분 외고, 자사고, 8학군… “(외고) 단물 다 빼먹고 이젠 없애겠다니” 비난 쇄도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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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출신 고등학교 보니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강남 8학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외고
⊙ 학부모들 “본인들은 ‘금수저 교육’ 시키고 서민들은 특목고나 자사고 가지 말라는 이야기” 분노
⊙ 김진표, 곽노현, 유시민… 진보 진영 전직 고위공직자들도 자녀 외고 보내
⊙ 이재정 경기교육감 “딸 외고 보냈다가…”
⊙ “내 자식은 외고 나왔지만 외고는 없애야 한다”(유시민)는 희한한 논리
⊙ 진보 정치인들 ‘교육기회의 평등’ 주장하면서도 “내 자식은 다르다?”
지난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사고·외고 폐지가 공정한 교육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문재인 정부가 특목고(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국제고 폐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장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후보자 가운데 상당수 인사의 자녀가 외국어고와 외국인학교, 강남 8학군 명문고교 등을 나왔으며 자녀 중 이중 국적자와 해외 유학파도 많아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는 모두 ‘금수저 교육’을 시켜놓고 이제 와서 특목고와 자사고를 없애고 평준화시키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교육 관련 컨트롤타워인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경기도교육감을 지내면서도 자녀들은 강남구에서 고등학교를 보냈으며, 외고와 자사고 폐지를 줄곧 주장해 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두 아들을 모두 외고에 보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민인수위원회에 해당하는 ‘광화문1번가’의 교육 분야 소통위원을 지낸 의사 서천석씨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이사를 역임하면서 사교육의 온상으로 불리는 영재고에 아들을 보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수능 절대평가와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 1년 유예로 학부모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가운데 정부 고위층 및 현 정부 교육 분야 주요 인사들의 자녀가 대부분 특목고와 자사고, 외국인학교 등에 다니고 있다는 소식은 서민들의 어깨를 처지게 할 수밖에 없다.
 
 
  김동연·강경화 자녀는 용산국제학교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지난달 말 장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16명의 자녀가 다닌 고교를 분석한 결과 11명의 자녀가 외고나 자사고를 포함한 강남권 명문학교 등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자녀의 출신 고교를 살펴보면 외고 2명, 외국인학교 3명, 강남 지역의 명문고 8명, 자사고 3명, 대안학교 1명 등이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아들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차녀와 장남은 모두 외국인학교인 서울 용산국제학교를 나왔다. 김 부총리의 아들은 1992년 그의 미국 유학 도중 태어난 복수 국적자다. 초중학교를 미국에서 나온 뒤 미국 시민권자 자격으로 용산국제학교에 입학했다. 강 장관의 두 자녀는 외국에 3년 이상 거주한 자격을 인정받아 외국인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국제학교는 지난해 기준 고교 과정의 연간 납입금이 수업료 2150만원을 포함해 3000만원에 육박한다. 국내 외국인학교 중에서도 학비가 비싸고 입학이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딸이 이 학교에 다니기도 했다.
 
  자녀를 외고와 자사고에 보낸 고위공직자도 많다. 외고와 자사고는 교육부에 의해 폐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폐지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의 딸은 경기외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딸은 서울외고를 나왔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아들과 딸은 각각 자사고인 서울 세화고와 세화여고를 졸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장녀는 위장전입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 이화여고를 나왔다. 세화고와 이화여고는 2010년, 세화여고는 2011년부터 자사고로 이들이 재학 중일 때는 아니었다.
 
  ‘교육특구’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 지역의 명문고를 나온 자녀도 많았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장녀는 송파구 영동여고(현 영동일고)를, 차녀와 삼녀는 강남구 숙명여고를 졸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아들은 서초구 서울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아들은 강남구 중대부고 출신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아들은 강남구 현대고를 졸업했다.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의원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일부러 강남으로 이사한 것 아니냐”고 이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아들은 도시형 대안학교인 이우학교를 나왔다. 이우학교는 과거 최태원 SK 회장 장남이 다니면서 ‘귀족 대안학교’라는 별칭을 얻은 적도 있다.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도 아들을 이우학교에 보냈다.
 
 
  김상곤·조희연 모두 자녀들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오른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각각 자녀를 강남 8학군 고교와 외고에 보냈다.
  자사고 축소 정책을 추진해 왔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두 아들을 외고에 보냈다. 장남은 명덕외고를 차남은 대일외고를 각각 나왔다.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교육감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하는 입장에서 매우 무겁고 불편한 사실이 아닐 수 없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외고 폐지에 대한 의견은 굽히지 않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딸도 외고에 입학했다가 일반고로 옮겼다.
 
  진보 진영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의 상당수가 자녀를 외고와 자사고, 특목고에 보낸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전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장관시절 외고 폐지 정책을 추진해 온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장은 딸이 대원외고 출신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인 장휘국 광주교육감의 아들은 과학고를 나왔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아들도 김포외고 출신이다. 인사청문회 전후로 낙마한 전 장관 후보자들의 자녀도 마찬가지다. 법무부 장관에서 낙마한 안경환 전 후보자 자녀는 자사고인 하나고 출신이며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전 후보자의 아들은 강남구 개포고 출신이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의 딸은 한영외고 출신으로 이공계 대학을 거쳐 현재는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외고 등 특목고를 나와 의대, 치대, 의전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사례는 그동안 수차례 특목고의 운영 취지에 어긋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계층 사다리 없애기?
 
9월 8일 서울의 한 학원에서 열린 ‘2018 특목자사고·일반고 고교 선택 및 대입 전략 긴급 설명회’에 5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교육계는 현 정부의 외고, 자사고 폐지정책은 전형적인 이중잣대와 포퓰리즘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은 모두 외고와 자사고에 보낸 사람들이 이제 와서 외고와 자사고를 없애겠다는 것은 계층 간 사다리를 없애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한다. 한 학부모는 “자기 자식은 외고, 자사고에 보내 양질의 교육을 시켜놓고 이제 와서 없애겠다니 ‘너희 서민은 양질의 교육은 꿈도 꾸지 말라’는 뜻으로 들린다”고 분노했다.
 
  현재 고위공직자는 아니지만 참여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유시민 작가의 딸은 외고를 졸업했고, 아들은 서초구의 자사고에 재학 중이다. 유 작가는 한 방송에서 “딸이 학교(외고)가 좋은데, 일정 학생들만 좋은 교육을 받는 이런 학교(외고)는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을 접한 한 학부모는 “외고의 장점과 혜택은 다 받아놓고 이제는 없애야 한다고 어떻게 당당하게 말할 수가 있느냐”며 “(유 작가의) 아들도 공부를 잘해서 온 식구가 강남으로 이사 왔다고 들었는데 사회 지도층이라는 분들이 본인들은 다 혜택을 받아놓고 남들은 하지 말라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무척 나빴다”고 말했다.
 
  특목고에 근무하는 한 교사는 “물론 사회 지도층의 자녀들이 머리가 좋아 공부를 잘하고 집안 형편이 넉넉해 특목고에 가는 비중이 높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며 “그런데 자기 자녀들은 외고에 보내놓고 외고가 마치 사교육을 조장하는 악의 축인 것처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외고, 자사고를 없애면 강남 등 학군 좋은 곳으로 모이는 쏠림현상만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고 대체 왜 없애자는 건가”
 
현 정부가 수능절대평가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8월 한 시민단체가 이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4분기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편해 내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일반고가 동시에 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이 경우 자사고 및 외고 지원율이 줄어들게 되고 점차 폐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교육부 측은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를 포함한 고교 체제 개편방안은 국가교육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라며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은 희망 학교부터 추진하되 해당 학교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고와 자사고 폐지가 원래 의도대로 교육의 기회균등화와 사교육 억제에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한 학부모는 “그러면 조희연 교육감이나 자녀를 외고에 보냈던 고위공직자들은 모두 공정하지 않은 교육을 받았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냐”라며 “자기 자녀들을 외고 출신 특권층으로 키워낸 사람들이 내 자식은 평준화의 틀에 가두려 한다는 점이 불쾌하다”고 외고 폐지에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자사고학부모연합회 유시현 총무는 정부 당국자들의 이율배반을 질타했다. “고교 서열화를 철폐하자던 정부 요직에 있는 분들의 자녀가 정작 외고·자사고·특목고 출신이라는 것은 이중적 면모”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기 전에 학부모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그런 자리도 없었다”며 “교육현장을 정치화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외고·자사고 폐지는 8학군 살리기?
 

  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정권마다 뒤집히는 정책에 아이들이 실험용 생쥐가 되고 있다”며 “진보 정치의 획일적 평등이라는 논리로 우수 학교를 없애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남 8학군 지역은 경쟁상대로 꼽히는 특목고 폐지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부분 강남 지역에 거주 중인 고위공직자들의 ‘강남 살리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강북의 한 학부모는 “특목, 자사고를 폐지하면 최대 교육특구인 강남 8학군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 자명하다”며 “지도층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8학군 고등학교를 다시 명문으로 살려내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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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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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고있네    (2017-10-11)     수정   삭제 찬성 : 1   반대 : 0
원래 이들이 말하는 것이 이러한 것들 아니런가
속은 니들이 불쌍하고 니들 땜시 이렇게 된 우리 또한 불쌍하지
  정미라    (2017-09-20)     수정   삭제 찬성 : 4   반대 : 1
도대체 왜 클릭하면 썼던것이 다 없어지게 만듭니까 네번 쓰다가 화가나서 안씁니다 댓글 달지 말라는거냐
  병신조선    (2017-09-20)     수정   삭제 찬성 : 2   반대 : 0
스팸방지도 대소문자 구별해야 된다고 쓰던지!!!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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