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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

全國 시도의 官舍 운영비

연평균 1781만원… 서울·경기는 평균치의 약 3배

글 :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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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元淳, 市長 官舍 2회 옮기며 7145만원 지출
⊙ 경기도, 金文洙 지사 당시 4년간 꽃·나무 심는 데 6525만원
⊙ 李始鍾, 운동기구·김치 냉장고 등 물품 구매에 2280만원
⊙ 世宗市, 2년간 관사 운영비 594만원… 광역단체 중 가장 적어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관사로 이용하기 위해 지난 1월 7일 보증금 28억원을 내고 전세 임차한 가회동 단독주택의 면적은 대지 660m²(200평), 건물 405.4m²(123평)다.
  박원순(朴元淳) 서울시장이 집을 옮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1월 7일 시장 관사 임차 예정지였던, 종로구 가회동 단독주택 주인과 계약기간 2년·보증금 28억원의 조건으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2월에 이사할 가회동 주택의 대지 면적은 660m²(200평)다. 405.4m²(123평) 규모의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구조의 양옥으로, 방과 화장실은 각각 7개, 5개가 있다.
 
  서울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이 집을 단장하고, 회의실용 탁자와 의자를 사는 데 3000만원을 쓸 예정이다.
 
  서울시뿐 아니라 대다수 광역자치단체가 관련 조례를 두고 단체장에 관사를 제공하고 있다. 관사 생활 중 발생하는 각종 비용도 지원한다.
 
  《월간조선》은 지난해 11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회동으로 관사를 옮기겠다고 발표한 이후 서울시에 ‘박원순 시장 거주 기간 관사 운영비 지출 내역’에 관한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 이 밖에 전국의 다른 광역자치단체에도 지난 5년 동안의 관련 내역을 요청해 광역단체장들의 주거비용을 살폈다.
 
  단, 이미 10~20년 전에 관사를 없앤, 대구, 대전, 울산광역시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자료 취합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정보공개를 미룬 경상남도도 기사에선 언급하지 않았다.
 
 
  朴元淳, 방 4개짜리 아파트에 에어컨 7대 설치
 
옛 서울시장 관사였던 혜화동 단독주택. 박원순 시장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이곳에 살다가 은평구 진관동 소재 아파트로 시장 관사를 옮겼다.
  서울시가 밝힌 ‘시장 관사 관련 지출 내역’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1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시장 관사 운영에 1억3799만원을 썼다.
 
  2011년 11월, 박원순 시장은 “낡아서 불편하지만, 혜화동 관사로 가는 게 적절하다 생각한다”고 밝히고, 두 달 뒤 혜화동 관사에 입주했다. 이곳은 1940년 일본인이 한양도성 혜화문 성곽 위에 건축한 목조 단독주택(대지 1682m²·건물 485m²)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 관사 입주 전에 관사 보수공사 등을 하는 데 3645만원을 썼다. 2012년 서울시장 관사 시설 관련 지출액은 총 2066만원이다. 에어컨 수리·구매에 543만원, 욕실 시설 보수에 111만원을 썼다. 같은 해, 여름에는 꽃도 심었다. 서울시는 관사 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화초류를 사는 데 1411만원을 들였다.
 
  서울시가 2013년에 시장 관사와 관련해 쓴 예산은 1748만원이다. 탁자를 사고, 이를 꾸미는 데 112만원, 화초류 등 물품 구입에 151만원을 썼다. 해충 방제, 마루 청소 및 광택 작업, 커튼 세탁 등을 하는 데 281만원을 들였다.
 
  2013년 12월, 박원순 시장은 혜화동 관사에서 은평구 진관동 소재 아파트(167m²)로 관사를 옮겼다.
 
  인터넷 매체 《팩트올》에 따르면 은평구 관사의 전용면적은 136.43m²(41평)이고, 방은 4개다. 서울시는 이 아파트 소유권자인 서울시 산하 공기업 SH공사에 보증금 2억8200만원을 건네고, 1년 조건의 전세 계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박 시장 입주 전에 500만원을 들여 은평구 관사에 ▲전화 ▲유선방송 서비스(CATV) ▲인터넷 ▲폐쇄회로TV(CCTV) ▲키폰 등을 설치했다. 적외선 감지 시스템, 비상 통보 시스템 구축에는 117만원을 썼다. 이 밖에 495만원짜리 붙박이장을 사고, 커튼을 수선·설치하는 데 75만원을 지출했다.
 
  서울시는 관사 이전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도 50만원을 들여 혜화동 관사에 갈대, 화초류 등의 관상용 식물을 심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시장 관사를 두 번 옮기면서 7145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서울시는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 은평구 관사와 관련해 1965만원을 썼다. 나무와 화분을 사는 데 440만원, 수동식 어닝(창이나 출입문 상부에 설치하는 차양) 설치에 244만원, 에어컨 7대 구입 및 설치에 1246만원을 지출했다. 눈에 띄는 것은 방이 모두 4개인데 에어컨이 7대인 점이다.
 
  박원순 시장이 2012년 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관사에 거주하면서 발생한 공공요금은 총 4375만원이다. 이를 혜화동과 은평구 관사로 구분하고 항목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박 시장 거주 당시 혜화동 관사의 전기요금은 총 861만원이다. 2011년 11~12월분은 37만원이다. 2012년엔 372만원, 2013년에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452만원이 전기요금으로 나갔다.
 
  가스요금은 2363만원이다. 이 중 2011년 두 달치는 134만원이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991만원이 나왔다. 2013년에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1238만원이다. 수도요금은 ▲2011년(11~12월) 53만원 ▲2012년 181만원 ▲2013년 175만원 등 총 409만원이 발생했다.
 
  앞서 살핀 혜화동 관사의 공공요금 내역을 보면 2012년 대비 2013년의 전기, 가스요금이 20~25%가량 더 많이 나온 걸 알 수 있다. 2013년 해당 부문의 요금 인상률이 4~5%였던 걸 감안했을 때 박 시장은 2013년에 전기와 가스를 전년보다 15% 더 소비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
 
  현재 박원순 시장이 거주하는 은평구 관사도 공공요금이 많이 나왔다. 서울시는 2014년 1월부터 9월까지 은평구 관사 공공요금을 납부하는 데 742만원을 썼다. 그 세부 내역은 ▲전기 296만원 ▲가스 297만원 ▲수도 18만원 ▲관리비 131만원 등이다.
 
  박 시장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동일 면적 가구와 은평구 관사의 공공요금을 비교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에는 전기, 가스 항목 비교만 있기 때문에 물 사용량은 제외했다. 그 결과 2014년 1~9월, 은평구 관사의 전기·가스 요금은 같은 단지의 동일 면적 가구보다 각각 2.3배 많았다.
 
 
  인천 劉正福·광주 尹壯鉉은 市長 官舍 폐지
 
지난해 7월 취임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관사를 없애고, 자택에서 생활한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의 부산시장 관사는 대지 1만7050m²(5167평), 건물 452m²(137평)의 지상 2층 주택이다. 부산시는 1993년 김영삼 정부 출범과 함께 부산 시립민속박물관으로 사용하다가 2002년 안상영(安相英) 시장 시절부터 다시 관사로 이용했다.
 
  안 시장 후임인 허남식(許南植) 시장은 2004년 5월 시장 보궐선거 당시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시민 뜻에 따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엔 관사 1층을 ‘열린 행사장’으로 사용하고, 옥외 잔디광장과 정원 등은 시민에게 개방하도록 했다. 하지만 허 시장은 2006년 재선에 성공한 후 “수시로 발생하는 집단시위 때문에 이웃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2008년 관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지난 5년간 관사 내 보일러 등 설비 교체에 275만원, 소파 구매와 커튼 설치에 626만원, 화장실 보수 등 건물 유지비로 3110만원 등 총 6634만원을 썼다. 이 중 3249만원은 지난해 7월 서병수(徐秉洙) 신임 시장의 관사 입주에 따라 발생한 비용이다. 이 밖에 부산시는 ▲전기요금 1425만원 ▲가스요금 1189만원 ▲수도요금 193만원 등 총 2807만원을 관사 공공요금 지원에 썼다.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8월 이후 시장 관사를 운영하지 않는다. 유정복(劉正福) 시장은 인천시 남동구 소재 자택에서 통근한다. 유 시장의 전임, 송영길(宋永吉) 시장은 아파트(79.2m²)를 전세로 임차해 관사로 두었지만 실제 거주하진 않았다. 인천시장 관사는 ‘손님 접대용’이었고, 송 시장 자신은 자택에서 살았다. 송 시장 재임 시절, 인천시가 관사 운영비로 지출한 금액은 ▲관리비 777만원 ▲가스요금 180만원, 총 957만원이다.
 
  광주광역시는 강운태 시장 시절(민선 5기)까지 4억3000만원을 주고 산 134.7m² 규모의 아파트를 시장 관사로 운영했다. 이 기간 발생한 공공요금은 ▲2010년(7월부터) 311만원 ▲2011년 892만원 ▲2012년 680만원 ▲2013년 587만원 ▲2014년 408만원 등 총 2878만원이다.
 
  같은 기간, 광주시는 ▲에어컨 340만원 ▲냉장고 132만원 ▲텔레비전 165만원 ▲소파 309만원 ▲식탁 225만원 ▲안락의자 183만원 ▲좌식 사이클 65만원 등의 물품을 사는 데 1419만원을 썼다.
 
  광주시의 이 같은 지출은 지난해 7월 윤장현 시장 취임 이후 사라졌다. 윤 시장이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매각해 소외계층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12월 시장 관사를 매각했다.
 
 
  金文洙 경기지사 시절(2010~2014) 官舍 운영에 1억7730만원
 
경기도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도지사 관사의 꽃과 나무를 사는 데 6525만원을 썼다. 당시 경기도지사는 김문수 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다.
  경기도지사 관사는 수원시 소재 경기도청 인근에 있다. 1967년 10월 3850m² 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은 단독주택이다. 민선 경기도지사 중 이곳에 가장 오래 거주한 이는 현재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문수(金文洙) 전 지사다.
 
  김 전 지사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8년 동안 관사에서 지냈다. 서민적 풍모에, 택시 운전을 하는, 자칭 ‘서민 김문수’의 주거 생활은 어땠을까.
 
  경기도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1억8910만원을 관사 운영비로 지출했다. 이 중 1억7730만원은 김문수 전 지사가 관사에 거주했을 때 발생한 비용이다.
 
  2010년, 경기도는 관사 내부와 정원을 장식할 꽃을 사는 데 350만원을 썼다. 또 카펫 등을 세탁하는 데 94만원, 배수 펌프 구매에 67만5000원을 들였다.
 
  2011년에는 네 차례에 걸쳐 꽃을 샀다. 봄철을 맞아 장미를 심는 데 557만원을 쓰는 등 총 1070만원을 꽃값으로 썼다. 이 밖에 보일러 본체와 부품 교체 등의 기계 관련 비용으로 328만원, 도배와 기와 보수 등의 건물 유지비로 379만원을 지출했다.
 
  2012년에도 전년과 비슷한 명목으로 예산을 썼다. 경기도는 정원 장식용 화초류를 사는 데 355만원, 커튼 세탁에 75만원, 보일러 수리 등 시설 보수에 214만원 등 총 644만원을 지출했다. 2013년에는 관사 유지비로 3272만원을 썼다. 실내외를 꾸밀 꽃과 나무 구매에 2696만원, 건물 부분 도색에 495만원, 보일러 수리 등에 81만원을 지출했다. 2014년에는 11차례에 걸쳐 꽃과 나무를 사는 데 2054만원, 보일러 수리와 카펫 세탁에 50만원 등 총 2104만원을 썼다.
 
  이 밖에 경기도는 같은 기간 김문수 당시 지사 가족이 쓴 전기, 가스, 수도요금 등을 지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당시 경기도지사 관사에서 발생한 공공요금은 ▲2010년 2205만원 ▲2011년 2151만원 ▲2012년 2064만원 ▲2013년 2078만원 ▲2014년(~6월) 827만원 등 총 9325만원이다.
 
  김문수 지사가 퇴임한 이후에도 경기도는 관사 관련 비용으로 1183만원을 썼다. 하지만 이는 남경필(南景弼) 현 지사와는 관계가 없다.
 
  지난해 6월, 당선자 신분이었던 남경필 지사는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말엔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이 결혼식장으로 이용하고, 평일엔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는 활용 방안을 ‘경기도 인수 지원단’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건축·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예산 15억원이 드는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47년 만에 관사를 환원한 남 지사는 용인시 자택에서 생활한다.
 
 
  忠北, 道知事 가족이 쓸 밥솥·다리미까지 稅金으로
 
충청북도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관사에서 쓸 운동기구(435만원), 소파(385만원), 침대(236만원), 장롱(321만원), 김치 냉장고(119만원) 등을 사는 데 2280만원을 썼다.
  강원도 춘천시 봉의동에 있는 강원도지사 관사의 면적은 대지 1643m²(498평), 건물 386.29m²(117평)다. 현재 이곳에 사는 이는 최문순(崔文洵) 강원도지사다. 그는 2011년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지사직을 맡으면서 “관사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를 ‘관사 폐지’란 의미로 해석했다. 강원도는 그러나 도지사 관사로 이용할 아파트를 매입하려 했다. 주택 형태만 바꿔 세금으로 운영하는 ‘관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취임 후 ‘파격 행보’를 이어가던 최 지사에 대한 여론이 싸늘해졌다. 그러자 강원도는 “아파트 구입 방안은 검토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일 뿐”이라며 관련 계획을 철회했고, 최 지사는 기존 관사에 입주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강원도가 지난 5년간 관사 운영비로 지출한 금액은 4290만원이다. 여기서 최 지사의 관사 생활로 인해 발생한 비용은 약 2530만원이다.
 
  강원도는 같은 기간 관사 카펫과 소파 세탁비로 166만원, 담장 보수와 기와 수리 등의 건물 수선비로 334만원, 해충 퇴치 서비스를 받는 데 420만원 등 총 920만원을 썼다.
 
  최 지사의 관사 거주 기간을 감안했을 때 강원도가 관사의 공공요금 지원 명목으로 지출한 금액은 ▲가스요금 1347만원 ▲전기요금 197만원 ▲수도요금 64만원 등 총 1608만원이다.
 
  이시종(李始鍾) 충청북도지사는 2010년 5대, 2014년 6대 지방선거에 당선한 재선 단체장이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기존 관사는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이라고 지적하고, “지사가 되면 시민에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공약대로 취임 후 대지 9121m²(2764평), 건물 630m²(191평)에 달하는 관사에 입주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충청북도가 2010년 7월 3억5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아파트(123m²)로 이사했다.
 
  2010년, 충청북도는 1142만원을 들여 이 지사의 아파트 관사에 장롱, 공기청정기, 냉방기 등을 마련했다. 2011년에는 가습기, 정수기 등을 사는 데 377만원을 썼다. 2014년엔 예산 725만원을 지출해 소파, 탁자 등을 구매했다. 이 밖에도 충청북도는 실내용 운동 기구 2개를 비롯해 밥솥, 다리미 등 소소한 물품까지 세금으로 사들였다.
 
  〈충청북도 공유재산 관리 조례〉 제56조에 따르면 충청북도는 관사 운영비 중 건물 신축·개축·증축비, 대규모 기계 설치비, 통신가설비, 수도시설비, 조경시설비, 건물유지수선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앞서 살핀 내역을 보면 충청북도는 관련 조례상 관사 운영비에 해당하지 않는 구매 건에 상당액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 밖에 충청북도는 이시종 지사가 아파트 관사에 입주한 후 관리비 명목으로 총 2373만원을 썼다. 이를 연평균 금액으로 환산하면 477만원이다.
 

 
  安熙正, 혼자 살지만 전기요금 월 평균 86만원
 
  2013년 1월, 충청남도는 도청 청사를 홍성군 내포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지사 관사도 함께 옮겼다. 1500m²(454평) 규모의 대지 위에 지은 단층 주택으로, 그 면적은 231m²(70평)다.
 
  원래 충청남도지사 관사는 2012년 12월까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소재 단독주택(대지 3388m²·건물 382m²)이었다.
 
  충남도는 안희정(安熙正) 지사 거주용으로 내포 신도시 관사를 조성하는 데 ▲건축비 6억원 ▲조경비 8460만원 ▲커튼 구매 410만원 등 총 6억8870만원(땅값 제외)을 들였다.
 
  충남도는 지사 재임 중 관사를 운영하는 데 총 1억500만원을 썼다. 이 기간, 안희정 지사의 부인과 두 아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고 있었다. 충남지사 관사는 사실상 안 지사 혼자 생활하는 공간이란 얘기다.
 
  충남도는 2013~2014년에 지사 관사 건물 수선비로 4730만원을 지출했다. 전기요금(2010.07~2014.11)으로는 4542만원을 냈다. 같은 기간 상하수도 요금은 454만원이 나왔다.
 
  구(舊) 충남지사 관사에선 도시가스를 이용하지 않고, 경유 보일러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내역은 충남이 공개하지 않았다. 내포 신도시 관사로 이전하고 나서, 2년 동안 충남지사 관사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요금은 776만원이다.
 
  전북지사 관사는 대지 664m², 건물 402m² 규모로 지은 단독주택으로, 전주 한옥마을 안에 있다. 현재 이곳에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송하진(宋河珍) 전북지사가 살고 있다.
 
  전라북도는 2010~2014년 지사 관사 운영비로 1억710만원을 썼다. 이 중 건물 관련 비용으로 3293만원을 지출했다. 2010년엔 전기 설비 교체 등에 335만원, 2011년엔 창문 유리를 바꾸는 작업 등에 420만원을 썼다. 2012년엔 화장실을 보수하고, 벽 칠을 새로 하고, 지붕을 고치는 데 1678만원, 2013년엔 거실 마루를 보수하는 데 860만원을 들였다.
 
  지난해에는 관사 건물을 수리하는 데 2623만원을 지출했다. 또 380만원짜리 소파를 사고, 244만원을 들여 새 커튼을 설치했다. 이는 송 지사가 관사에 입주했기 때문에 발생한 비용이다.
 
  이 밖에 전라북도는 같은 기간 관사 전기요금으로 3626만원, 가스요금으로 3700만원, 수도요금과 전화요금으로 466만원을 썼다.
 
  전라남도지사 관사 ‘어진누리’는 다른 단체장 관사와 달리 한옥이다. 전라남도는 박준영(朴晙瑩) 지사 재임 시절 도청을 광주광역시에서 전남 무안으로 이전하면서 11억3000만원을 들여 지사 관사를 새로 지었다. 이 주택의 면적은 대지 1312m², 건물 222m²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낙연(李洛淵) 지사는 이곳에서 모친, 부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전라남도는 2010~2014년 관사 시설과 관련해 6158만원을 썼다. 이 중 보일러, 에어컨 설비를 교체하고 수선하는 데 328만원, 전력 시설을 보수하고, 도배를 새로 하는 데 144만원, 화재보험료 등으로 354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박준영 지사 재임 시절 발생한 비용이다.
 
  전라남도는 또 지난 5년간 관사에서 발생한 ▲전기요금 2687만원 ▲가스요금 2030만원 ▲수도요금 291만원을 지원했다.
 
 
  世宗市, 2년간 관사 운영비 594만원… 광역단체 중 가장 적어
 
  경상북도는 2006년부터 지사 관사 1층(388m²)을 기업인들의 교류 공간인 ‘대외통상교류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당시부터 현재까지, ‘(주)경상북도 CEO’를 자처하는 김관용(金寬容) 지사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 김 지사는 현재 같은 건물 2층(198m²)을 관사로 이용한다.
 
  경상북도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관사 건물 공사 비용, 각종 시설 설치비, 건물 유지·수선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5년간 관사를 운영하면서 ▲전기요금 985만원 ▲연료비(경유) 1680만원 ▲수도요금 136만원 등 총 2721만원을 썼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연간 680만원을 관사 운영에 쓴 셈이다.
 
  지상 1층 구조인 제주도지사 관사의 면적은 대지 1만5025m²(4553평), 건물 1751.12m²(531평)다. 제주도는 이곳을 2004년 7월부터 6년 동안 ‘탐라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했다.
 
  2004년 7월 김태환(金泰煥) 당시 제주지사는 “사택이 있기 때문에 굳이 관사에 입주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관사를 불우 어린이 초청 행사 등 공공 행사 장소로 활용하거나 제주도를 공식 방문하는 귀빈들이 묵는 곳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같은 해 10월 도지사 관사를 전면 개방했다. 탐라 게스트하우스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7600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2010년 7월 취임한 우근민(禹瑾敏) 지사는 이를 다시 관사로 복원했다. 그때부터 2014년 5월까지 ▲전기요금 1947만원 ▲수도요금 568만원 ▲가스요금 261만원 등 총 2776만원을 썼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원희룡(元喜龍) 지사는 다시 관사를 폐지하고, 그 자신은 제주시 아라동에 단독주택을 마련했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시장 거주용으로 아파트 관사를 운영했지만, 지난해 7월 이춘희(李春熙) 세종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폐지했다.
 
  세종시의 경우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달리 공공요금과 집기 구입비, 건물유지·수선비 등을 모두 입주자가 부담해야 했다. 세종시가 시장 관사와 관련해 지출한 내역은 커튼과 블라인드 설치비로 594만원을 쓴 게 전부다.
 
  지금까지 살핀 결과에 따르면 각 광역단체들의 연평균 관사 운영비는 1781만원이다. 앞서 언급한 13개 광역단체 중 관사에 쓴 돈이 평균치를 넘는 곳은 ▲경기도(5402만원) ▲서울(4593만원) ▲전남(2798만원) ▲전북(221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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