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기업 소식

KT&G 전자담배가 거둔 쾌거

‘후발주자’ KT&G의 전자담배, 세계 시장에서 통했다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hychung@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 해외 특허 출원 41건(2018년)에서 767건(2021년)으로
⊙ “전자담배 분야 선도하는 기업 될 것”
KT&G의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1.0’.
  KT&G의 전자담배 ‘릴’이 세계 시장에서 통했다.
 
  2020년 1월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글로벌 계약을 맺고 해외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반 만에 총 2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KT&G의 ‘릴’은 순수 국내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었기에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진 이가 많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일본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릴’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부 유럽, 중남미 등 다양한 권역으로 시장을 넓혔다. 특히 유럽 시장은 전자담배의 격전지로 불리는데, 유럽 8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그리스 등 현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이른 시간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술력 덕분이다. 전자담배는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특허 기술이 제품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KT&G는 진출 초기부터 ‘특허 독립’ 의지를 표방하고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유럽특허청이 발표한 ‘2021년 대한민국 기업 유럽 특허지수’를 보면, KT&G는 국내 기업 중 세 번째로 유럽에 특허를 많이 출원했다. 삼성과 LG가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KT&G의 기술 233건이 유럽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과 LG가 대표적인 글로벌 ICT 회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KT&G의 실적은 뜻밖이다.
 
 
  ‘글로벌 First’
 
기술 책임자 출신인 백복인 사장은 유럽 현지 시장을 돌며 전자담배 ‘릴’을 홍보했다.
  사실 KT&G는 전자담배를 출시했던 때부터 ‘글로벌 First’를 기치로 내걸었다. 2018년 11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해 사용하는 ‘릴 하이브리드 1.0’를 내놨다. 액상 카트리지를 기기에 결합하고 전용 스틱을 삽입, 연무량(연기가 발생하는 양)이 향상되고 특유의 찐맛은 감소한 제품이었다.
 
  2020년 2월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로 모든 버튼을 없애고, 스틱을 삽입하면 버튼을 누르는 과정 없이 자동으로 예열되는 ‘스마트 온·오프’ 기능을 탑재한 ‘릴 하이브리드 2.0’을 내놨다. ‘스마트 온·오프’는 사용자의 흡입 패턴을 기기가 인식해 전용스틱을 삽입했을 때 자동 가열이 시작되고, 스틱이 분리되면 자동으로 중단되는 기능이다. 사용자의 편리성을 대폭 향상시킨 특허 기술이 아닐 수 없다.
 
  또 기존 한 겹으로 둘렀던 발열선을 M자 형태로 한 번 더 둘러 스틱 전체를 균일하게 가열하는 ‘M자 패턴 히터구조’ 기술을 내놨다. 다른 전자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자 기술인데, 이를 통해 ‘릴’ 사용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한 흡연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KT&G는 전자담배 분야에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 역량을 도입해 총 3000여 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식재산 전담조직 신설
 
  경영진의 노력도 KT&G의 기술력에 보탬이 됐다.
 
  2015년에 취임한 백복인 KT&G 사장은 생산R&D 부문장을 역임한 전력이 있다. 그는 취임 후 2016년에 지식재산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 인력을 대상으로 직무발명보상 제도를 확대했다.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41억원 수준(2017년)이었던 KT&G의 R&D 투자비용을 47억원(2018년), 56억원(2019년), 117억원(2020년)으로 늘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214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경영진의 연구 개발 강화 노력은 특허 출원 증가로 이어졌다. 2017년에 84건에 불과했던 출원 건수는 380건(2019년), 1106건(2020년)으로 급증했고, 2021년에는 1186건을 기록했다. 해외 특허 출원은 2018년 41건에서 2021년 767건으로 18배 이상 늘었다.
 

  백 사장은 2021년 10월에 세르비아 등 동유럽 국가를 방문해 해외 전자담배 시장 동향 파악에 집중했다. 또 최근에는 전자담배 글로벌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현지 시장을 방문했다. KT&G는 기술역량 강화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협회가 주관한 ‘올해의 지식재산경영기업’ 시상식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제56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KT&G 관계자는 “특허 출원의 급증은 전자담배 분야에서 기술혁신에 매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담배 분야 ‘리딩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