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을 향해 금고문을 열라고 정부와 정치권이 연일 압박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여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투자를 해주시라. 여러분들 회사에는 100조원이 넘는 투자 가능 자금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여러분이 투자를 해야 수많은 근로자에게 희망이 생기고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고 호소했다.
옳은 말이다. 투자가 되어야 경제가 살고, 경제가 살아야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생겨야 근로자와 국민들이 편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그 다음에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사회적 책무) 정신까지 언급하면서 “설령 여러분들이 투자를 해서 이익을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은 여러분들 가슴에 사랑과 명예의 훈장을 달아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익이 날지 손해가 날지를 따지지 말고 기업들에 투자를 열심히 하란다. 그러다가 장렬히 산화하면, 즉 손해가 나서 파산하게 되면 국민들이 사랑과 명예의 훈장을 달아 줄 것이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라는 말 아닌가?
기업에 물불 가리지 말고 투자하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의아할 뿐이다. 그런데, 그렇게 투자하다 파산한 기업에서 없어지는 일자리는 어찌할 것이며, 늘어나는 실업자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러면 또 다른 기업이 나서서 이윤 생각하지 말고 마구 투자하다 장렬히 전사하고 명예훈장 받으면 되나?
기자회견의 주제는 ‘희망을 만듭시다’였다고 한다. 이 정치인도 희망은 기업이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그러니까 기업더러 투자를 하라고 하겠지.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희망 만들기’가 아니라 다 같이 죽자는 식이다.
정치인은 희망을 만들 수 없는가? 당연히 만들 수 있다. 기업활동을 규제하고 있는 것들을 열심히 찾아내서 제거하여 기업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투자를 왕성하게 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정치인이 ‘희망 만들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정치인이다.
이도 저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정치인은 그저 그런 사람이며, 규제를 없애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거나 새로운 규제를 열심히 신설하는 정치인은 ‘희망 만들기’가 아니라 있는 희망도 부숴버리는 사람이다. 기업인들의 팔을 비틀면서 투자를 강요하기보다는 투자환경부터 조성해주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다.⊙
옳은 말이다. 투자가 되어야 경제가 살고, 경제가 살아야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생겨야 근로자와 국민들이 편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그 다음에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사회적 책무) 정신까지 언급하면서 “설령 여러분들이 투자를 해서 이익을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은 여러분들 가슴에 사랑과 명예의 훈장을 달아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익이 날지 손해가 날지를 따지지 말고 기업들에 투자를 열심히 하란다. 그러다가 장렬히 산화하면, 즉 손해가 나서 파산하게 되면 국민들이 사랑과 명예의 훈장을 달아 줄 것이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라는 말 아닌가?
기업에 물불 가리지 말고 투자하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의아할 뿐이다. 그런데, 그렇게 투자하다 파산한 기업에서 없어지는 일자리는 어찌할 것이며, 늘어나는 실업자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러면 또 다른 기업이 나서서 이윤 생각하지 말고 마구 투자하다 장렬히 전사하고 명예훈장 받으면 되나?
기자회견의 주제는 ‘희망을 만듭시다’였다고 한다. 이 정치인도 희망은 기업이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그러니까 기업더러 투자를 하라고 하겠지.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희망 만들기’가 아니라 다 같이 죽자는 식이다.
정치인은 희망을 만들 수 없는가? 당연히 만들 수 있다. 기업활동을 규제하고 있는 것들을 열심히 찾아내서 제거하여 기업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투자를 왕성하게 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정치인이 ‘희망 만들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정치인이다.
이도 저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정치인은 그저 그런 사람이며, 규제를 없애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거나 새로운 규제를 열심히 신설하는 정치인은 ‘희망 만들기’가 아니라 있는 희망도 부숴버리는 사람이다. 기업인들의 팔을 비틀면서 투자를 강요하기보다는 투자환경부터 조성해주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다.⊙
